취미/연예

[스크랩] 위대한 탄생

참도 2011. 2. 26. 15:53

 

지난주 감질맛나게 보여주고는 방송을 끊어서 시청자의 원성이 자자했던 

엔도르핀팀 이유나-김정인양의 듀엣곡 댄싱퀸(아바). 방시혁의 입에서 터져 나온 "오우!" 찬사 한마디로 시청소감에 더 붙일 말이 없습니다. 신승훈은 뮤지컬을 듣는 것 같았다는 극찬을 했고,

 김태원은 김정인양에게 천재성이 있다며, 특히 음정의 정확성을 칭찬했습니다. " 누가 음정 이상하다고 하면 김태원에게

이르라"며, 보증해 주겠다는 약속도 했는데요, 김정인양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딸바보 방시혁도 "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박자감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다물줄을 모릅니다.

그리고 대놓고 김정인양의 멘토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드러냈지요.

김정인양이 멘토로 삼고 싶어 한 심사위원은 신승훈과 방시혁이라는데,

신승훈은 친절해서 좋고 방시혁은 잘 가르쳐 줄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무섭다는 말로 방시혁을 쩔쩔매게 했던

정인양이 많이 보니까 안무서워졌다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김정인양을 욕심낸 멘토는 신승훈과 방시혁,  방시혁이 손을 번쩍 들고, 다른 멘토들에게 덤비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ㅎ. 신승훈도 방시혁의 강한 의지에 양보하고 손들기를 포기하고,

 무섭게 대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방시혁이 정인양을 볼 때마다 입이 귀에 걸리는 아빠미소를 보니 믿음이 갑니다.

환상의 듀엣무대, '엔도르핀' 팀& '오우~ 잘한다'팀
"저 안무서워요"라며 귀여운 정인양에게 구애를 하는 방시혁멘토,

정인양만큼 요즘들어 귀여운 모습을 대방출하고 있는 방시혁입니다. 신승훈을 제외한 모든 멘토가 손을 든 데이비드 오에게는, "지난 번에 옷 지적한 것, 잊어주세요". 미국에서의 예선 오디션에서 옷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엄마가 골라준 옷이다"는 말에,

 "다음부터는 엄마가 골라준 옷말고, 본인이 선택해서 입고 나오라"는 독설을 날리며,..
싱어송라이터나 가수에게 스타일도 무기라는 말로 외모지적에 대한 해명도 했었는데요,

방시혁이 자신의 멘티들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프로듀서로서 미래 상품가치로서의 스타발굴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시혁의 멘티들은 행운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멘토스쿨에 입학할 방시혁의 최종 멘티 4명을 보면, 현재의 가창력보다는 발전가능성의 기초가 되는 정확한

음정과 곡을 소화하는 능력에 무게를 두고 선발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정인, 이미소, 노지훈, 데이비드 오는 연령과 비주얼면에서도 좋은 무기를 가졌고 말이지요.

특히 이미소에 대한 방시혁은 지적은 노래와 상관없음에도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긴장감에 얼굴이 굳어지면 우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무대에서의 표정관리까지 신경쓰는 것을 보니,

스타발굴 제조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소를 보면서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름처럼 예쁜 그녀의 미소는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과장 감탄은 잘 하지 않는 방시혁이 이번에 두팀의 무대에 "오우~"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김정인-이유나팀과 이미소-메건리팀이었지요.

특히 이번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무대는 피기걸스(이미소-메건리)와 오우 잘한다(조형우-데이비드 오) 팀이었는데요, 2NE1의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했지요.

댄스를 하면서도 호흡조절도 잘하고, 멋진 무대를 소화한 피기걸스의 무대는 아마추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라이브 무대였습니다. 요즘 댄스가수들의 라이브 무대에서도 AR을 많이 깔아서 호흡이나 가창력 딸리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없게는 하지만, 이미소와 메건리의 무대는 아마추어인데도 프로못지 않은 좋은 무대를 보여 주었지요.

조형우와 데이비드 오가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의 곡으로 편곡해서, 감미로운 하모니를 이룬 무대 역시 멋졌습니다.

조형우의 피아노 연주와 데이비드 오의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댄스발라드풍의 노래로 멋지게 탈바꿈되었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두 사람이기에 편곡실력도 좋았고, 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불렀는데,

정말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이 듀엣으로 활동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회에서는 이 두사람팀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는 사심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할매 김태원의 황당발언(?ㅎ)에 잠깐 놀라기도 했답니다. 다른 심사위원이었다면 찌릿하고 째려줄 수도 있었는데,

 김태원에게는 2NE1을 몰랐다는 말도, 연달아 같은 곡을 두 팀이 노래했는데,

자작곡이냐고 묻고, 같은 노래인지 몰랐다고 하는 말도 웃음으로 용서가 되었다지요ㅎ.

 언젠가 김태원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잘 안듣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요, 

자신의 작곡에 방해가 될 수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이해도 되었답니다.

계륵 권리세, 패자부활전 정말 필요했을까?

이번 방송의 옥에 티는  권리세와 백새은의 패자부활에 대한 결과였을 듯합니다. 설마했는데 역시였다는 생각에,

멘토들이 왜 구제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상관없이 속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언급이 없었던 권리세를 보고 자신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폈다고,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는 이은미의 구제이유도, 크게 납득이 가지도 않았고요.


신승훈이 권리세의 부활을 두고 멘토들과의 합의나 제작진과의 의견합의는 없었다고 강조를 했지만,

 벌써 세번씩이나 구제받고 있는 권리세는, 사실 첫출연부터 이슈였기에 색안경을 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미스코리아 일본진이라는 그녀의 경력, 청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비주얼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예비스타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가 계속 살아남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권리세가 노래를 형편없을 정도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것이, 계륵같다는 느낌이네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번에는 가사를 까먹고, 이번 무대에서는 음정이탈로 재시도를 했던 백새은의 부활 역시

 의아했습니다. 모든 멘토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김윤아가 패자부활전에서 구제를 했는데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도 탈락한 다른 출연자와의 형평성에서도 배반적인 구제여서,

 그녀의 가능성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는 없었던 행운에 박수만을 보낼 수 밖에 없네요.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에서 원하는 사람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라고 했듯이, 패자부활을 두고 '그럴 줄 알았다'

는 반응을 잠재울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무대에 서는 것만이 그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겠죠.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을 응원하는 이유, 엉클뱅 스카웃?
김정인양은 신승훈도 욕심내고, 아마 많은 멘토들이 최종 라운드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사심까지도 드러내고 욕심낼 참가자라고 생각됩니다. 김정인 양은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중 가장 몰입하고 보게하는

 참가자에요. 최연소 도전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티하나 없는 깨끗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은,

 이 꼬마아가씨의 진지한 표정과 입모양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게 하거든요.

 신승훈이 방시혁에게 무섭게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듯이 포기(?)를 했는데, 방시혁이 고난도 하드 트레이닝도 안하고,

 정인양과는 맞춤으로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지요. "저 안무서워요"라며, 정인양에게 애교도 부리고,

저는 방시혁이 김정인양을 선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기사 하나를 읽었거든요.

 방시혁이 동요제작사 엉클뱅을 만들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기사였는데요, 기사를 읽는 순간 김정인양이 딱 매치가 되더라고요. 김정인양이 위대한 탄생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갈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중가수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대중가요가 담고 있는 감정들을 전달하기에는 어린나이지요. 
노래가 좋고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정인양이 앞으로 커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정인양의 천재적인 재능이 묻히지 않길 바랄 뿐인데, 방시혁이 동요제작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는

 바로 정인양이 떠올라 "옳거니~"했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한 순간 시청자들과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정인양은 그 고운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엉클뱅의  어린이 동요가수로 스카웃해서 정인양의 재능을 살려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 정인양이 지금은 성인가요보다는 동요로 나이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을 바라기도 했고요.

엉클뱅 첫 프로젝트로 시인 최승호님의 동시에 곡을 붙인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을 출간했다는데요,

 동요집에는 조권이 직접 부른 '원숭이'라는 곡도 있답니다 
방시혁은 "아이들이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기 때문에 동요에 관심은 없었지만,

 최승호님의 동시를 보고 매력을 느꼈다.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내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동요집 작업동기를 밝혔습니다.

"동요집 작업을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만들어진 창작동요가 거의 없더라.

 이런 현실에서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돈을 아끼지 않고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

 음악가로서 동요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는 방시혁의 말이 의미있게 들리더군요.

 창작동요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방시혁의 동요에 대한 관심이 반가웠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방시혁은 창작동요제를 부활시킬 생각도 가지고 있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요,

 진심으로 방시혁이 동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
동심, 동요, 동시 등은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꼭 필요한 자양분들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소중한 것들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같아서 걱정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고마운 일입니다. 

방시혁이 엉클뱅의 어린이 가수로 김정인양을 스카웃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김정인양에게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기대도 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김정인양의 좋은 재능을 멘토 방시혁이 잘 키워줄거라 믿으며, 엉클멘토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출처 : 대구예천군민회
글쓴이 : 참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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