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무 복귀한 이광재 강원지사
연합뉴스 | 입력 2010.09.02 17:18 | 수정 2010.09.02 17:22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일 직무에 복귀한 이광재 강원지사는 "소외받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꿔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를 확정판결 전에 정지하는 지방자치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애정과 기대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속된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강원도민들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직무에 복귀한 소감은.
▲참 힘든 시간이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애정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에 놀지 않고 훨씬 더 긴장되게 생활했다. 도민들 덕택으로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이광재와 강원도, 강원도민은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최연소 도지사를 탄생시킨 것은 물론, 탄원 서명에 참여해준 30만 도민의 불 같은 성원과 함께 지난 7.28보궐선거에서 (최종원.박우순 후보를 당선시켜) 이광재를 일하게 해달라는 선택을 해줬다.
도민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땀으로 적시겠다. 우선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서 강원도민이 결심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열망을 세계에 알리고 환희의 순간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순간부터 하는 말과 행동은 천금같이 무겁게 생각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가면서 희망을 늘리겠다.
--헌재 발표전까지 무엇을 했나.
▲책을 봤다. 중국의 석학이 쓴 '다 지나간다'와 문정인 교수의 '중국의 내일을 묻다'라는 책을 읽었다.
또 공지천을 산책하고 봉의산을 등산했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 부모님만큼이나 애정을 실어 인사해주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 그동안 만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지난 두 달 동안 곳곳을 다녔다. 직무정지 처지 때문에 발표하거나 공표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앞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을 것이다.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거듭나려면 18개 시.군에 의미 있는 일을 만들겠다. 많은 일은 부지사에게 맡기고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하겠다.
--조직개편 등 인사 문제는.
▲한쪽에서는 좀 더 보수적이고 안정된 인사를 원하고, 다른 쪽은 인사 적체가 심하니 차제에 이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며 안심해도 좋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인재를 어떻게 찾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다. 걱정하지 말고 맡겨달라.
--동계올림픽 유치 등 현안 해결 방안은.
▲다음 주 중 기획재정부장관과 행정안전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등을 만나 예산과 철도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잘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방문해 이전에 합의한 몇 가지를 챙겨서 개최지 결정이 나는 내년 7월 6일 도민들이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약사항 중 강조한 무상급식은 추진은.
▲국회에 법안이 제출될 것이다. 무상급식 하려면 1조9천억원이 필요하다. 한나라당도 원천적으로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강원도는 민병희 교육감이 50%를 내겠다고 했다. 도와 시군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일단 도자체적으로 무상급식 관련 내부예산을 세우고 중앙에서 지원을 받는 문제를 고민하겠다.
친환경무상급식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과 강원도 농민들을 연결, 계약재배 등을 통해 학교 급식시장에 강원도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식탁의 혁명을 이루는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다.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는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박진 의원, 이상철 전 서울 부시장 등이 무죄를 받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이미 절반을 무죄가 났다. 더 구체적으로는 몇 년 전 사건이 너무 구체적으로 기억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판결도 있다. 이 불의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내겠다.
--도지사 출마설이 있는 엄기영 전 MBC사장이 춘천으로 주소를 옮겼다.
▲엄기영 선배는 여당에 있을 때나 야당에 있을 때나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생각한다. 도민이 고향을 찾아 오는 일은 좋은 일이다. 강원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limbo@yna.co.kr
이 지사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를 확정판결 전에 정지하는 지방자치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애정과 기대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속된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강원도민들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참 힘든 시간이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애정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에 놀지 않고 훨씬 더 긴장되게 생활했다. 도민들 덕택으로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이광재와 강원도, 강원도민은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최연소 도지사를 탄생시킨 것은 물론, 탄원 서명에 참여해준 30만 도민의 불 같은 성원과 함께 지난 7.28보궐선거에서 (최종원.박우순 후보를 당선시켜) 이광재를 일하게 해달라는 선택을 해줬다.
도민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땀으로 적시겠다. 우선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서 강원도민이 결심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열망을 세계에 알리고 환희의 순간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순간부터 하는 말과 행동은 천금같이 무겁게 생각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가면서 희망을 늘리겠다.
--헌재 발표전까지 무엇을 했나.
▲책을 봤다. 중국의 석학이 쓴 '다 지나간다'와 문정인 교수의 '중국의 내일을 묻다'라는 책을 읽었다.
또 공지천을 산책하고 봉의산을 등산했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 부모님만큼이나 애정을 실어 인사해주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 그동안 만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지난 두 달 동안 곳곳을 다녔다. 직무정지 처지 때문에 발표하거나 공표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앞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을 것이다.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거듭나려면 18개 시.군에 의미 있는 일을 만들겠다. 많은 일은 부지사에게 맡기고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하겠다.
--조직개편 등 인사 문제는.
▲한쪽에서는 좀 더 보수적이고 안정된 인사를 원하고, 다른 쪽은 인사 적체가 심하니 차제에 이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며 안심해도 좋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인재를 어떻게 찾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다. 걱정하지 말고 맡겨달라.
--동계올림픽 유치 등 현안 해결 방안은.
▲다음 주 중 기획재정부장관과 행정안전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등을 만나 예산과 철도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잘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방문해 이전에 합의한 몇 가지를 챙겨서 개최지 결정이 나는 내년 7월 6일 도민들이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약사항 중 강조한 무상급식은 추진은.
▲국회에 법안이 제출될 것이다. 무상급식 하려면 1조9천억원이 필요하다. 한나라당도 원천적으로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강원도는 민병희 교육감이 50%를 내겠다고 했다. 도와 시군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일단 도자체적으로 무상급식 관련 내부예산을 세우고 중앙에서 지원을 받는 문제를 고민하겠다.
친환경무상급식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과 강원도 농민들을 연결, 계약재배 등을 통해 학교 급식시장에 강원도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식탁의 혁명을 이루는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다.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는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박진 의원, 이상철 전 서울 부시장 등이 무죄를 받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이미 절반을 무죄가 났다. 더 구체적으로는 몇 년 전 사건이 너무 구체적으로 기억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판결도 있다. 이 불의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내겠다.
--도지사 출마설이 있는 엄기영 전 MBC사장이 춘천으로 주소를 옮겼다.
▲엄기영 선배는 여당에 있을 때나 야당에 있을 때나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생각한다. 도민이 고향을 찾아 오는 일은 좋은 일이다. 강원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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