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담 시인 장관후보자 비판

참도 2022. 4. 15. 09:27

류 씨 "역사와 퇴행을 눈 뜨고 지켜보고 있는 중"
"민심 아랑곳하지 않는 장관 인선..식은 땀 흘러"

류근 시인. 페이스북
 
친여 성향의 류근 시인이 이번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것에 대해 악담을 퍼부었다.

14일 류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를 배운 사람으로서 윤석열 따위 인간이 대통령 되었다고,

김건희 따위 인간이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되었다고,

한동훈 따위 인간이 득세한다고 슬퍼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어떻게 살든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무슨 짓을 하든 대통령 부인이 될 수 있고,

더 무엇을 하든 득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슬퍼하고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류 씨는 “식민지와 전쟁과 쿠데타와 광주 민간인 학살을 겪은 상처와 후유증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나라에서, 이제 그 위에 온갖 불의와 독선과 오만과 야만의

한 줌 적폐들이 다시 권력을 구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역사의 퇴행을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를 ‘가치전도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상식과 공정이라는 말이, 법과 원칙이라는 말이,

정의와 도덕이라는 말이 그 뜻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속적 신념이 아니고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부터

시작해서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는 몇몇 장관 인선과 검찰 독재 의지의 가시화 등을

지켜보자면 절로 식은 땀이 흐른다”며

“세금내는 사람들을 이 지경으로 모독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 취임조차 하지 않았다”며

“시인의 예언자적 본능이 불길하게 작동한다.

종말과 멸망을 자초한 소돔성의 주민처럼, 막막하게 먼 길을 바라본다.

미친 바람이 봄꽃들을 다 떨구고 지나간다”고 한탄했다.

 

류 씨는 다른 글을 통해 윤 당선인이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에 대해

“한 후보자의 발탁 이유 중 하나가 영어가 유창해서라네.

과기부 장관 김건희 추천한다.

그동안 온갖 신묘한 기술을 넘치도록 보여주셨다”고 비꼬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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