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민석 검찰 기획수사

참도 2022. 4. 28. 10:21

안민석 폭탄발언 "최순실 국정농단 밝힌뒤..野에 檢기획수사 시작"

권준영 입력 2022. 04. 28. 09:14 댓글 1002
자동요약
 

지난 27일 국회 필리버스터서 밝혀
"野 중진 의원들 檢 기획수사 표적..표적을 두고 사냥몰이를 하는 것"
"기획수사 피해자들에게도 사과 한 마디 없었던 것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느껴"
동료였던 故 김재윤 전 의원 직접 거론하며 '눈물' 보이기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통과를 위한 본회의에서 마지막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지난 20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밝힌 후 기획수사의 표적이 됐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검찰의 기획수사로 인한 피해자들의 사례를 공개하면서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에서

"지난 20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밝힌 후 기획수사의 표적이 됐다.

 

당시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노트에 안민석이 1억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작은 버스회사의 사장을 수원지검 특수부로 불렀다"며

"수많은 압박 끝에도 1억을 주지 않았다고 하자 버스회사 사장 A씨에 관한 각종 조사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버스회사 사장이 양심을 지키고 허위진술을 하지 않자 검찰은 별건 수사를 시작했다"면서

"벌금과 추징금 57억원을 부과하고 해당 회사의 부사장, 노조위원장 등을 구속했다.

그 결과로 노조위원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같은 시기 기획수사 때문에 세상을 떠난 정치인이 있다고 말하면서

故 김재윤 전 의원을 직접 거론했다.

친한 동료 의원이었던 故 김 전 의원을 언급하던 그는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김민석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이 김재윤 의원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며

"이 때문에 김재윤 의원은 4년 징역을 보내고 출소 후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에 김민성 이사장이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당시 횡령으로 인한 구속을 피하고자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관련된 사례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고 나서 야권 인사들에 대한 기획수사가 시작됐다"면서

"다른 야당의 중진 의원들도 기획수사의 표적이 됐다.

기획수사는 표적을 두고 사냥몰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획수사의 피해자들에게도 사과 한마디 없었던 것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지금도 이들은 윤석열 정권 곳곳에 박혀서 기획수사와 정치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새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놓고 진행된 필리버스터가 종료됐다.

지난 27일 오후 5시 10분쯤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약 7시간 만에 끝이 났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첫 주자로, 김종민 민주당, 김웅 국민의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차례로 발언했다.

김웅 의원은 가장 긴 시간인 2시간 50분에 걸쳐 발언을 진행했다.

 

다음 임시국회는 사흘 뒤인 30일 오후 2시에 소집되는데 개회 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뒤,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가 이어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3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최종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에 바란다.  (0) 2022.04.28
조성은 5년 임시직이 입법권 무시  (0) 2022.04.28
대통령 관저 외교장관 공관으로 변경  (0) 2022.04.27
류담 시인 장관후보자 비판  (0) 2022.04.15
임은정 검사 제정신청  (0)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