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설훈 좌장..친문·호남·언론계 인맥이 핵심 [대선주자 SWOT 분석 ③이낙연]
입력 2021. 07. 30. 11:50 댓글 10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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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요약
이낙연 후보와 함께 하고 있는 맨파워의 핵심은 '친문·호남·언론계' 인맥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최장수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다수의 친문 인사들을 포섭했고,
국회의원 4번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親文·靑 출신 대거 합류 '탄탄한 호흡'
호남은 3선 이개호 의원이 캠프 중추
윤영찬·신경민 등 기자출신 '공보 책임'
이낙연 후보와 함께 하고 있는 맨파워의 핵심은 ‘친문·호남·언론계’ 인맥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최장수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다수의 친문 인사들을 포섭했고,
국회의원 4번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호남 지역 인맥도 탄탄하다.
이 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언론의 속성을 꿰뚫고 있고 캠프에도
기자 출신들이 곳곳에 포진해 공보 기능이 특히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프 좌장은 5선 중진 설훈 의원이 맡았다.
설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동교동계 막내다.
이 후보 역시 DJ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만큼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보여주는 인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캠프 내 주요 보직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등 친문재인(친문)계 의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문재인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3선 박광온 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자 대표적인 ‘부산 친문’인 최인호 의원이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홍익표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청와대 일자리 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은 정책본부장으로 이 후보의 정책 설계를 담당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캠프 정무실장,
역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배재정 전 의원은 이 후보의 대변인으로 변신했다.
친문계 의원모임 ‘민주주의 4.0’ 소속 허영 의원도 조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광온·홍익표·최인호·허영 의원 등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시절 각각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맡아 진작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이낙연 당 대표 정무실장을 맡았던 김영배 최고위원과 당 대표 특별보좌역이었던 전혜숙 최고위원의 경우
현재는 당 지도부에 몸담고 있어 공개적으로 캠프 활동을 하진 않고 있지만 역시 이 후보를 돕는 핵심 인사로 꼽힌다.
고향인 호남 출신 인맥은 이 후보 캠프의 중추다.
이 후보의 지역구(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를 이어 받은 3선 이개호 의원이 캠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상임부위원장 신경민 전 의원, 비서실장 이훈 전 의원,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부대표인 경제통 최운열 전 의원 등도 호남 출신이다.
이외에도 김승남(조직선임본부장)·김철민(조직총괄본부장)·서동용(홍보본부장)·
소병철(법률위원장)·이병훈(총무본부장)·이원택(농어촌발전본부장)·윤재갑(국방안보본부장)·
홍기원(정책본부장) 의원 등 다수의 호남 출신 인사들이 캠프 곳곳에 포진했다.
언론계 출신도 이 후보를 돕는 핵심 그룹이다.
윤영찬·양기대 의원은 이 후보의 친정 동아일보 직속 후배로 기자시절부터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고,
캠프 핵심인 박광온 의원과 신경민 전 의원은 MBC 기자 출신이다.
미디어전략본부장 허종식 의원은 한겨레신문, 배재정 대변인은 부산일보 출신이고,
이 후보의 메시지를 담당하는 참모도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이다.
경쟁 후보 캠프에서조차 “공보는 이낙연 캠프가 확실히 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외에도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동안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정운현 전 총리실 비서실장,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 등도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돕는 측근 그룹이다.
배두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