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리츠 화재 성과급

참도 2021. 2. 3. 15:54

매년 3월이면 메리츠화재 앞에는 고가의 수입차 딜러들이 대거 모인다”

해마다 3월이 다가오면 보험업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딜러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받는 메리츠화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차 판매에 열을 올린다는 얘기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손해보험업계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3월 말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성과급으로

 

평균 연봉의 30% 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성과급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평균 급여액이 768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직원 1명당 평균 2306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월에는 평균 연봉의 30%를 지급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성과급은 올해도 업계에서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다.

실제 업계최대 수준의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 연봉의 18%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월 기본급의 100% 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업계에서 연봉이 가장 높다.

평균 급여액이 삼성화재(6208만원)보다 무려 1481만원(24%)이 많다.

이어 현대해상(5900만원)과 DB손해보험(5400만원)이 뒤를 잇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연봉킹’ 답게 손해보험사 중 성과급도 가장 두둑하게 지급하는 셈이다.

메리츠화재의 성과급 인상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9년(3013억원)보다 33% 가까이 늘어난 4000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당기순이익은 2019년 순이익을 넘어선 3236억원에 달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출범 후 거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은 2017년 기록한 3846억원이다.

메리츠화재가 역대 최대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는 2015년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발탁된 이후 공격적인 영업 방식을 통해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가치를 증진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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