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풍수 강의

하남 장용득 풍수 이론

참도 2018. 2. 13. 15:16

하남선생은 풍수고전의 인용을 즐겨했으며,

특히 어느 묘소를 보면 그 집안의 길흉화복 추리에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이에 자극을 받은 후학들은 고전의 이해와 암기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하남풍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산의 형상을 중시하는 형세론을 위주로 산의 길흉을 판단하였고,

둘째는 부분적으로 패철의 사용을 하였으나 기존의 풍수이론과는 다른 독창적 이론을 창시했다는 점이다.

형세론을 근간으로 하는 하남선생은 8 : 2 정도로 형세를 우선했으며, 패철의 사용은 보조적으로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본고의 말미에 자세하게 거론할 것이며, 우선 하남풍수의 형세론적 관점을 살펴보겠다.


1) 하남풍수의 형세론
하남선생이 주창하는 풍수이론은 자신만의 독창적 해석으로 중국의 고서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즉 자신이 오랜 기간 현장 검증을 통한 경험이 글과 그림으로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은 기존의 중국 풍수서적과 차별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하남학파라고 불리는 계기가 된다.

하남선생은 자신의 책에서 밝히기를 풍수공부를 穴尋論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말은 기존의 상식적이고 틀에 박힌 이론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어떠한 묘소의 가문이 흥하고,

어떠한 묘소의 집안이 쇠퇴하는지 귀납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음양오행 이론보다 실제 사례를 중요시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점은 중국의 풍수서적에 의존하던 기존의 풍수계에 큰 반향을 불러오게 된다.

이에 대해 하남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끔 내게 음양오행의 定義와 지리의 개념, 그리고 지리의 利害에 따른 옛 사람들의 신앙성을 문의하고는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것에 대하여 전혀 아는바가 없다.

실습을 통하여 터득한 공식에 따르면 그렇게 되더라는 결과만 알 뿐 그것이 그렇게 되도록 누가 주관하며,

주관자가 누군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것은 앞으로의 숙제이며, 반드시 밝혀야할 과제이다.

 이 중대한 문제를 해석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탐구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러한 혈심론의 주된 이론은 구체적으로 꽃과 꽃받침으로 설명하였다.


“觀山의 방식은 우선 지형의 생김생김이 앞에서 비유한 수박덩굴의 어디쯤에 해당하는지를 살핀다.

그러면서 잎이 돋고 꽃이 필 자리를 찾아내려 간다.

그런데 뿌리나 줄기에 해당하는 곳에서는 꽃이 필 수가 없다.

 盆地나 平野 부근의 山麓에 꽃에 해당할 만한 곳이 많다.

 그리하여 혈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으면 그 자리에 가서 주변을 살피고 혈의 내용을 검토하게 되는데,

혈이라는 지형은 마치 봉우리 진 꽃을 양분한 단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을 한다.

이 단면에서 A 지점이 혈이 되며, B 지점이 꽃받침이 된다.

그리고 혈의 주변에는 널찍하고 당당한 산맥이 이들 혈을 감싸주어야 좋은데, 이것을 보국이라 한다.” 


 위 그림을 보면 최초에 지은 좌측의 1973년 그림보다는 1979년에 펴낸 그림이 더욱 세련되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혈상의 개념이 공식적인 명칭으로 정립된 것을 볼 수 있다.

하남선생은 1979년 책의 머릿말에 “출판준비에 김종철, 류종한 두 동지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형세론의 정립에는 하남선생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비로소 틀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穴相의 五嶽은 입수(꼭지), 좌선익(좌측 꽃받침), 우선익(우측 꽃받침), 혈심(꽃심), 전순(꽃술)을 말하며,

정상적인 혈은 5가지 구성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그 구성이 미흡하면 비혈로 간주하게 된다.

 이상은 미시적인 접근으로 혈의 가부와 진위를 살피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거시적으로 주변 보국을 살펴 혈의 대소 귀천을 살피는 방법이다.

혈은 유유상종하는 까닭에 혈을 맺으면 그에 상응하는 국세가 갖추어져 있다는 결정론적 주장을 펼친다.

아래 그림을 보면 吉砂圖는 혈을 중심으로 주변의 산이 둥글게 감싸주고 단아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凶砂圖는 비혈의 주변 산이 산만하고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이곳에 나오는 대부분의 용어 또한 중국의 풍수서적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하남선생의 독특한 경험론적

해석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중국의 풍수서적과 크게 대비되는 차별점이다.   
 

 


● 吉砂圖
군왕사가 있는 곳에 임금님을 낳게 되고     어병사가 있는 곳에 딸자식이 왕비되네
영상사가 있는 곳에 장관차관 나오고         지사사가 있는 곳에 도지사가 나는구나
귀봉사가 있는 곳에 군수급의 자손이요      독봉사가 있는 곳에 면장하는 자손일세
문현사가 있는 곳에 혈식군자 기약하고      문필사가 있는 곳에 문장명필 없을 손가
부봉사가 있는 곳에 거부자손 틀림없고      아미사가 있는 곳에 자자손손 미인이라.


● 凶砂圖
산산형이 있는 곳에 살림살이 거덜나며      절산형이 있는 곳에 무후자손 애달프다
도주형이 있는 곳에 도망자가 있게 되고     역리형이 있는 곳에 불충불효 속썩힌다
결항형이 있는 곳에 목을 매어 죽어가며     압사형이 있는 곳에 차사고를 면할 손가
검사형이 있는 곳에 이금치사 하게 되며     낙사형이 있는 곳에 추락사를 어찌할고
규봉형이 있는 곳에 도적자손 웬말이며      현군형이 있는 곳에 자손들이 음탕하다.

 
위의 내용은 단순한 歌辭體의 형식으로 길흉화복을 논하고 있는데,

이전까지 통용되던 필사본의 유형과 흡사하다.

그러나 하남 가사체의 특징은 방위에 관한 것은 거의 없고 산의 형세만으로 서술하였다는 점이다.

산의 해석을 철저하게 형세론적 시각으로 풀이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 아무리 吉砂라도 혈의 구성이 온전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지,

비혈에서의 吉砂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세상 만물은 근본 없는 물체 없고 이름 없는 물상 없다.
천체의 근본은 북극성에 있고
지체의 근본은 북극축에 있으며,
초목의 근본은 뿌리에 있고
인간의 근본은 조상에 있으며,
명당의 근본은 주산에 있다.

만물 중 가장 귀한 것이 내 몸이요, 산의 제일이 혈판이다. 
이 세상에 내 몸이 있어야 부모를 섬기고 조상을 받들고 자손도 낳을 수 있을 것이다.


2) 하남풍수의 패철론
서두에서 말하기를 하남풍수의 특징은 형세론을 근간으로 이기론을 부분적으로 수용하여 산을 살핀다는 것이다.

다만 패철의 사용에 있어서는 복잡한 패철의 사용을 지양하고 동심원이 6선으로 축약된 패철을 사용하였다.

그 의미는 來龍과 坐를 중시할 뿐 주변의 砂水는 2차적인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당판에서 좌향선을 측정하여 혈의 진위와 가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배합·불배합 이론이라 하며, 길흉화복 추리의 근거로 활용하였다.


즉 어느 묘소의 좌향을 재어 패철로 壬子, 癸丑, 艮寅, 甲卯, 乙辰, 巽巳, 丙午, 丁未, 坤申, 庚酉, 辛戌, 乾亥와

같이 측정되어야 음양배합이 되어 그 묘소의 후손이 발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만약 子癸, 丑艮, 寅甲 등과 같이 불배합 되었다면 흉하다고 간주하며,

 壬子癸, 丑艮寅, 甲卯乙 등과 같이 세 방위의 중심으로 지나는 것도 불리하다는 이론이다.



“이와 같은 판정법을 나는 공식화 시켰다.

 아직 선사들의 업적에서는 이런 공식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므로 나의 독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식은 배합, 불배합, 戊己 등 각 방위에 따라 적용되며, 빈틈의 오류가 없다고 믿는 바이다.

더불어 나의 공식론은 실습에 의한 체득이며, 아직 판결에 한 번의 오차도 없었으므로 보아 임상시험까지

 무난히 마친 셈이 되었으니 강호제현께서 시험 삼아 依用해 보면 虛無之說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래 그림은 배합과 불배합의 이론을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것이다.

즉 어느 묘소의 입수와 전순을 기준하여 좌향선을 띄웠을 때 12개 双山五行線을 벗어나면 배합이 아니므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패철의 사용은 주산 이하 來龍의 상태가 양호하고 혈심에서 꼭지와 꽃받침 등이

구비되었을 때를 전제한다.

이러한 것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는 비록 배합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와 같은 측정에 의해 배합이 되었으면 貴·富·孫으로 추리하고,

불배합이면 財敗·病敗·人敗라 판단하는 것이 대략적인 개요다.

이러한 이론은 정암 김종철선생에 이르면 좀 더 세련된 양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남 이론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혈심까지 들어오는 용의 변화에 따라 左旋龍과 右旋龍으로 구분하면서

이를 최종 재혈의 근거로 삼을 뿐 아니라 화복의 시기와 당사자 추리까지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재혈할 때 右旋龍이면 地支坐를 취하고, 左旋龍이면 天干坐를 취하는데,

당판이 壬子로 정배합 되었을 때 우선룡이면 子坐를 하고, 좌선룡이면 壬坐를 놓는다.

 이는 음양의 배합이 순조롭게 하기 위함이라 설명하고 있다. 


       


3) 하남풍수의 양택론
양택을 살필 때도 집터의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 천기와 지기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 입지조건을 우선 살핀다.

다음으로는 垈地의 모습, 家相, 마당의 형태 등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는 東·西舍宅論에 의거하여

복가와 흉가를 판별한다.


이때 마당이 있는 경우는 마당에서 패철을 보아 집의 기두점(起頭點)과 대문의 방위가 동·서사택의 배합이

적정한지 살피고, 마당이 없는 연립주택·아파트·사무실·상가 등의 경우는 구조의 중심에서 현관·안방·부엌

세 곳이 상생의 위치에 있는지 살핀다.

사무실과 상가의 경우는 출입문과 주인의 책상 위치를 기준 한다.
그러나 동·서사택론의 판단은 단독주택의 경우 중심점을 정하는 것이 측정자에 의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

 물론 집의 무게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가장 넓고 높은 곳을 기두점으로 정한다는 기준은 있지만,


 집의 형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난해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마당이 있는 경우 어느 지점에서 방위를 측정하는가에 따라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음택보다 양택의 판별이 더 어렵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더구나 검증이 부족한 동·서사택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하남선생은 제자 심재열에게 말하기를 “풍수의 원리는 음택에 있는 것이지 양택에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풍수인이라면 혈의 생성원리에 대해 철저하게 탐구해야 한다.

다만 앞으로는 양택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므로, 양택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필자의 견해는 일반사람들이 풍수를 활용하기에는 양택이 중요하다고 본다.

의식주와 건강 등에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수를 전문적으로 습득하고자 하는 학인이라면 음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가장 작은 혈의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얕은 지식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하남선생의 말은 일반인들에게 한 말이 아니고 자신의 제자에게 학문을 독려하기 위한 말로 이해할 수 있다.  
 


4) 하남풍수의 의문
여기서 필자는 한 가지 의문을 버릴 수 없다. 형세론을 근간으로 하는 하남풍수가 어느 틈엔가 음택과 양택

모두에서 매우 정교한 패철론에 의지한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까닭에 이기론 풍수보다 더 패철을 중시하는 이율배반적 모순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과연 형세론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하남 학맥의 일원으로 형세론을 계승하고 있지만,

패철론 부분은 쉽사리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박시익 교수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하남선생님께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는데, 그 분의 답변은 늘 단호하셨습니다.

 패철은 어떠한 자리를 추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주객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누차 말씀하셨습니다.”


필자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스승의 말씀이라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늘 같은 시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게 된다.

또 비판 없는 수용은 울타리 속의 동종교배로 인하여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스승의 의견을 수용할 것은 확실히 전수받고, 수정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는 냉철함이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스승의 학맥을 바르게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天地無全功이고 好地無全美라 했듯이 풍수 형세론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하남풍수의 또 다른 특징은 토질과 초목, 암석의 상태까지 세밀하게 살핀다는 점이다.

이는 지표의 상태를 보고 땅 속의 상태를 짐작하는 미시적인 접근방법이다.

특히 암석의 형태와 색상 등을 보고 기맥의 冷溫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한반도의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암석은 자황색으로 모가 나지 않으며, 땅속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색이 추하거나 날카롭게 생긴 것은 땅 속의 상태 또한 거칠고 추하다고 여긴다.

 

초목의 색상도 연두색을 띠어야 기맥이 맑은 것이며, 짙은 녹색이나 어두운 색을 띤 것은 습하고 탁한 것으로 본다.

이는 오랜 경험의 축적에 의한 것인데, 고서에 나오는 구절에 대한 사려 깊은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암석은 힘과 권력을 의미한다고 하여 지나치게 암석을 선호하면서 그 의미가 변질되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암석이 있으면 무조건 좋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고,

또 암석이 없는 곳에는 일부러 암석을 묻어두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부분은 하남풍수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향후 시정되어야할 부분이다.



4. 맺음말
하바드대 석학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는 한국인은 전통적인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상실해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토로한바 있다.

그는 선비정신과 더불어 풍수지리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는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한국의 소득수준이 3만 불을 넘게 되면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풍수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다.

풍수에 대한 패러다임이 시대에 따라 바뀔지라도 풍수가 지닌 긍정의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남선생의 풍수를 요약하면 우리풍수의 수준을 해방 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이전까지 중국의 고서에만 의존하던 주관적이고 거시적인 풍수를 탈피하여

객관적이고 미시적인 분석의 틀을 제공하였다.

이는 우리의 산천에 적합한 방향제시라 할 수 있다.
풍수이론은 복잡하고 난해한 것을 간편하고 평이하게 변화를 시도하였고,

교육방법은 도제식 전수를 탈피해 강의식으로 대중화함으로서 수많은 제자와 후학을 양성하여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이는 후일 풍수가 인문학의 반열에 오르는 발판이 된다. 


(한국연구재단 학문분류. 대분류-사회과학, 중분류-지리학, 소분류-인문지리학, 세분류-풍수지리)


그로 인해 현재는 풍수가 건축, 환경, 도시계획, 조경, 인테리어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웰빙의 방법으로까지 응용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祈福的인 개인주의를 넘어 기업과 관공서, 학교, 군부대, 신도시 개발 등으로 확산되면서

 풍수가 더욱 세련되고 利他的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였다.
풍수에 대한 인식 또한 미신으로 취급하던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경험적 통계학으로 전환을 꾀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풍수를 우리지형에 맞는 한국적인 것으로 정착시킨 하남선생의 풍수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하지만 하남선생의 이론이 모두 옳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형세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자의적 판단으로 인한 일반화의 오류도 발견되고 있다.

또 검증이 부족한 동서사택론에 대한 과도한 의존 역시 보완되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하남의 학문을 계승한 후학들은 부족한 미완성의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의무와 책임이 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이 치열한 자기 성찰이 동반된다면 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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