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방법

[스크랩] 뽕나무재배-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에 오디가 달린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참도 2016. 1. 13. 14:24

 

뽕나무재배-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에 오디가 달린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가장 많이 재배되던 것이 뽕나무 였는데 이제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지요. 이제 다시 오디를 따는 뽕나무재배와 기능성양잠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에와 곤충과 더불어 체험학습과 어린이 감성을 자극하는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오디는 전부 수확한 상태이고  뽕나무는 잘 자라고 있지만 오디가 어떻게 달리는지,수확량은 많은지 등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상주에서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 묘목을 생산하여 보급하고 있는 한울농원의 천상배 입니다.  여러 종류의 뽕나무들로 오디가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울왕오디뽕나무 모수입니다. 이 뽕나무는 43년이 되었답니다. 오디가 크고 단단하여 상품성이 높습니다.

이 나무의 오디가 좋아서 이것으로 한울 왕오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보시는대로 나무 밑에 깨끗한 망을 깔아 긴 장대로 흔들게 되면 비오듯이 오디가 떨어지게 됩니다.

 

 

오디를 수확하여 이렇게 스치로폴 상자에 담아 냉동실에 넣거나 바로 판매할 수도 있는데 우리 고장에서 재배하는 오디는 당일 당일 서울로 올라가서 경동시장,가락동 도매시장,영등포시장,강서시장 등에서 판매되었습니다.

 

 

한울왕오디는 큰 나무로 길러 한 그루에서 많이 수확하는 나무입니다. 위의 그림은 올해 또는 작년에 열매가 달린 것을 찍은 것입니다. 오디는 잎이 나오면서 달려 나왔다가 금방 이렇게 검붉게 변하면서 크게 자랍니다.

 

 뽕나무에서 오디가 달리는 특성은 잎이 나올 수 있는 눈에서는 잎과 열매가 함께 나오게 되므로 오디의 숫자가 대단히 많은데 잎을 제거하면 줄기가 까맣게 열매로 뒤덮이기도 합니다. 잎이 나오는 곳에서 열매는 몇 개씩 달려 위에 있는 나무처럼 크게 자라면 상당히 많은 오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잎을 따고 찍은 것으로 눈 하나에 몇 개씩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잎이 적으면 오디가 잘 익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잎이 많은 것이 좋으므로 푸른 상태로 자라다가 익으면서 갑자기 열매가 커지게 되면 익은 것부터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큰 나무로 기르는 것은 오디를 수확한 후에도 충분한 간격이 되면 가지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길러 수확을 하게 됩니다. 넓게 심기 때문에 심는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아 초기에는 수량성이 낮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더 많이 수확하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뽕나무품종은 한울 2호로 익어가기 며칠전에는 이렇게 붉게 변하다가 갑자기 검은 오디로 변하게 됩니다.  오디가 몇 개씩 달린 것이 보이는데 이렇게 잎이 없는 곳에 있는 오디는 잘 익지도 않고 맛도 덜합니다.

 

 

이렇게 망을 까는데 깔기 전에 풀을 예초기로 깎고 실시합니다. 이렇게하면 흙이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망을 깔아 놓고 나무를 흔들면 오디가 떨어지게 됩니다.  

 

 

뽕나무묘목을 심어 그 다음해부터 오디가 달리게 되는데 이런 나무들은 매년 가지를 잘라 새로운 가지에 열매가 맺기 때문에 밀식하여 나무를 기릅니다.   

 

 

망을 이렇게 깔아 놓고 예전에는 줄기 하나씩 잡고 흔들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었는데 이제는 진동기계를 이용하여 나뭇가지에 걸어 흔들면 훨씬 쉽게 오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진동기계는 대추수확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디수확은 6월 초순부터 6월 중순이면 대부분 끝이 나나 중북부 지방에서는 수확을 끝내기도 전에 장마가 올 수 있습니다. 비가오면 수확을 하지 못해 저절로 떨어지는 것은 상품성이 없어 버려야 합니다.  중북부 지방에 심는 것은 위의 품종보다 며칠이라도 더 빨리 수확하는 나무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한울 2호 뽕나무에는 달리는 오디는  그래도 상당히 상품성이 높은 편인데 청일뽕이나, 과상2호 등의 오디보다 훨씬 덜 물러지는 품종입니다.

 

 

이 나무는 작년에 훨씬 가지를 낮게 잘라 새로운 가지를 받았어야 훨씬 더 오디가 좋아지는데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뽕나무를 몇 년 길러보면 열매 달리는 특성을 알게 되어 점점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은 많이 봅니다. 나무가 크면 많이 수확한다는 것을 알면 더 크게 기르려고 적게 자르게 되고 자꾸 나무의 높이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뽕나무가 서로 겹쳐지게 되고  나무의 높이는 점차 올라가게 됩니다. 햇빛이 잘 들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어 병이 걸릴 수도 있고 오디가 물러지기 쉽습니다.

 

 

 이 오디는 휜오디 입니다. 예전에 저희 농장에도 있었는데 익으면 검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흰색으로 변하여 어떻게 보면 굼뱅에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당도는 높지만 이것은 상품으로 판매하기는 어렵습니다.

 

 

 한울왕오디는 아직 심겨진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 나무에서 열매가 달린 것은 없습니다. 저희 한울농원포장에도 내년 부터는 저희가 직접 만든 나무에서 열매가 달릴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품종으로 이렇게 열매가 많이 달리는 것도 있는데 열매가 작아서 더 많이 달리는 것입니다.

뽕나무에 달리는 특성은 거의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 품종은 만생종으로 더 늦게 수확을 하게 되어 중북부지방에서는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뽕나무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오디를 수확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잎을 따서 누에를 기르거나 뽕잎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누에도 현재는 인력이 없어 시작할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고 잎을 따서 차를 만들거나 장아찌,뽕잎국수,만두,찐빵등을 만들려면 잎을 말려 가루를 내야하고 뽕잎을 가지고 발효음료 등을 만들어야 하는데 할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어느 정도 실력 있는 사람이 하여야 하는데 대부분 자금이 모자라고 경험이 없어 잘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오디도 마찬가지 입니다. 뽕나무 심어라고 이야기 하면 대부분 어디에 갔다 파냐. 돈을 얼마를 주냐. 네가 책임질래 등등  대부분은 남들이 시장을 만들어 놓으면 그때가서 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누가 제삿상 차려 놓으면 그때 가서 자기 조상 제사 지낸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누군가가 남과 다른 생각으로 뭐든지 할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인데 그들이 처음에 발판을 다듬는데 얼마나 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겠습니까? 대부분 먼저가는 사람이 닦아 놓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이 이 세상의 일입니다. 하지만 홀로 외로이 황무지를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길을 험하고 외로운 길이지만 남들을 위해 징검다리를 놓은 역할을 하는 분들입니다.

 

 

제가 2005년부터 뽕나무를 보급하면서 느끼는것은 누군가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나면 그때가서 많은 사람이 따라서 한다는 것같은 평범한 진리인데 이것도 어떤 것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같은 것 등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것을 하면 어느 정도는 남과 차별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는 아직까지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데 초기에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 것이 통상 관례입니다. 이제 재배기술도 정립이 어느 정도 되었고 오디의 소비도 많이 알려져서 어떤 곳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확실히 오디가 자리를 잡는데 제가 아는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시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한울농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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