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매년 1만가구 이상이 귀농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벼 보다는 채소와 과수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육 가축으로는 대부분 한우를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2013년 귀농·귀촌인 통계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귀농과 귀촌은 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농·축산업을 목적으로 했느냐, 건강상의 이유 등 다른 목적으로 이주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923가구(1만8825명)로 2011년(1만75명) 이후 3년 연속 1만가구 이상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1만1220가구가 귀농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가 2087가구(19.1%)로 가장 많았다. 전남과 경남, 전북, 충남 등도 1000가구 이상이 귀농했다.
귀농가구주의 성별은 남자가 70.6%로 많았다. 여성 귀농가구도 29.4%나 됐다.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1세였다. 2012년에 비해 0.3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도 50대가 39.3%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3.0%로 뒤를 이었다. 귀농인구의 62% 이상이 40~50대였다.
귀농을 선택하는 가구 중 1인가구는 57.8%로 절반이 넘었다. 거주 이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1인가구의 귀농 비율이 높았다. 2인 가구는 23.9%였으며 3인가구와 4인 이상 가구도 각각 9.1%, 9.2%를 차지했다.
귀농가구 중 농업을 선택한 가구의 재배 작물로는 채소를 재배하는 가구가 54.1%로 가장 많았다. 과수(35%), 특용작물(32.3%) 등을 재배하는 가구도 많았다.(복수재배자 많아 복수응답 허용 집계) 벼농사를 짓는 귀농가구는 23.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체 작물재배 귀농가구는 5361가구로 전년 대비 다소 늘어났다.
축산 귀농가구의 사육가축으로는 한우가 60.5%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전년(43.4%)에 비해서도 크게 확대된 비율이다. 양계가 24.6%로 뒤를 이었다. 2012년엔 적잖았던 산양, 사슴, 꿀벌 사육 가구는 지난해엔 찾아볼 수 없었다. 전체 축산귀농가구도 114가구로 전년 342가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건강 등 별도 이유로 시골로 향한 귀촌가구는 지난해 2만1501가구(3만7442명)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이 39.5%로 가장 많았고 충북(18.8%), 강원(13.2%), 전북(8.3%)이 뒤를 이었다. 귀촌가구주 역시 50대가 28.5%로 가장 많았고 1~2인 전입가구가 8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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