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김기수 (61세, 男, 양봉으로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한 귀농인)
“제대로 귀농하는 법”
양봉으로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한 귀농인 김기수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25세에 상경해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고 10년 후 스카프 공장 운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여 년 간 서울에 살면서도 매일 밤 시골의 논두렁, 밭두렁 꿈을 꾸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서울을 벗어나 사람같이 살자는 생각에 귀농을 결심한 그는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해 시골로 향했다. 부푼 마음으로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지만 특용작물의 재배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후배의 권유로 양봉을 시작하게 된 그는 버섯재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여기 저기 다니면서 양봉에 대해 꼼꼼히 배우기 시작했고 벌보다 더 부지런하게 일하며 정성껏 벌을 보살폈다. 그러나 양봉을 시작한지 5년 되던 해에는 전염병 때문에 100통의 벌통 중 70통을 소각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 그렇게 크고 작은 고비를 극복하고 현재 200여 통의 벌통을 관리하는 성공한 귀농인으로 정착한 김기수씨. 제대로 귀농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