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청구 서비스

바로원서비스` 이용하니 2시간 만에 수술 보험금
기사입력 2010.03.16 15:11:05

닷새 정도 입원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외과적 수술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 된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이 난소나 자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선뜻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담감을 안고 지난해 말 32세 박 모씨는 난소 쪽에 있는 혹을 7개나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 본인 부담금 76만원, 소요시간 이틀 예상

= 진료비, 수술비 그리고 입원비 등을 합쳐 환자 본인 부담금은 76만원 정도 나왔다.

입원실에 있을 때 병문안을 온 삼촌으로부터 예전에 병원에 입원한 후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받을 때 병원에서 서류를 떼어 보험사에 제출해서 받을 때까지 이틀 정도 걸렸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가 한 가지 놓친 것이 있었다. 자신이 가입한 손해보험사가 최근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를 시작했고 박씨 역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 바로원 서비스 신청서 작성에 10분

= 그녀는 퇴원하기 전날 나중에 제출할 목적으로 병원에서 보험금 청구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 `바로원` 서비스 이용서 신청서를 작성했다. A4용지 한 장인 이용신청서에 작성해야 할 내용은 간단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입하고 보험금 수령 통장계좌를 쓴 뒤 자신이 가입한 청구보험사에 체크를 했다. 손해사정 및 보험금을 산정하기 위해 자신의 정보가 제공되는 것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고 나니 작성은 10분 만에 끝이 났다.

◆ 2시간35분 만에 지급된 보험금

= 다음날 오전 10시께 1층 로비 원스톱 서비스 창구에 신청서를 제출한 박씨는 1시간 뒤 집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있을 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시계는 12시 3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상담원은 보험금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잠시 설명한 뒤 보험금이 통장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실비보험에 가입해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받은 금액은 총 150만원 정도였다.

◆ 서비스 수수료 5000원이 전부

= 물론 완벽한 무료는 아니었다. 청구대행업체에 서비스 수수료 비용으로 5000원을 지불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한 보험사는 청구 금액이 10만원 이하면 자동청구돼 바로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했다.

[권병준 MK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