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0평형 작은 흙집의 건축예상 비용

1.     기초공사 150만

2.     구들공사 100만

3.     골조공사 2 바이 경량 구조목 100만

                     원주목 40만

                     osb합판 25만(합판이 싫을 경우 개판용 송판)

                     벽체 혹은 지붕용 한치각재 60만

                     왕겨숯 100포 30만

                     내부 천정 마감 나무 루바 50만

                     지붕 최종마감재 온두린 110만

                     기타 작은 부재  10만

                   

    4 창호(하이샤시 아니면 시스템 창호) 100~150만

5 황토 모래 석회 수사 등등 60만

6 전기공사 70만

7 전등 한지 일반 장판 60만

8 화장실 공사 100만

 

총 합계 1115만원

 

 

이 경우는 안방의 난방을 구들로 하고 거실겸 주방쪽은 전기온돌 판넬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방식은 줄기초인데 건축주의 상황에 따라서 벽이 들어설 부분만을 돌로 쌓는 돌기초를 할 수도 있고 콘크리트 옹벽을 세울수도 있으며 콘크리트를 아주 싫어하시는 분의 경우 시멘트 블록으로 기초를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들난방이 아닐 경우는 줄기초와 통(매트)기초를 혼합한 방식으로 하고 일반 보일러로 온수난방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흔히 나무보일러 아니면 연탄보일러를 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쪽이든 가급적이면 방바닥은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합니다)

 

벽체와 지붕의 경우 미국식 목조주택에서 사용하는 2바이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골조를 짭니다.(혹시 이 경량목구조 방식의 구조적 안정성을 의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이 부드럽고 연약한 듯 합니다만 아주 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2바이 샛기둥으로 촘촘히 벽체를 세우고 일반 한치각재로 그물망짜듯이 벽체의 뼈대를 만들어 줍니다.

그 위에 두번에 걸쳐 황토를 발라줍니다. 물론 첫번째와 두번째의 미장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럴 경우 중간에는 10cm이상의 공간층이 생기는데 하단부에만 왕겨숯을 채울 수 있고 벽체 전체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위의 비용산출에는 하단부만을 고려한 것입니다.

벽두께는 30cm정도가 되며 중간은 14cm 정도의 공간층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단열과 방음 면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부의 어떤 분들께서 하는 방식으로 안팎을 황토벽돌로 쌓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수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으며 공정도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지붕 최종마감재의 경우 아스팔트 슁글이나 칼라 강판 보다 단열이나 환기 수명 보온 친환경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붕과 천정의 단열이 가장 중요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의 처리를 이중 삼중으로 단열과 환기처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데 여기에 아주 좋은 마감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처마의 경우 일반 건축에서 하는 것처럼 처마 천정(반자)를 만들지 않고 원주목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합니다. 그게 좀더 옛스럽고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집 안의 경우에도 방안은 평천정으로 하고 거실 겸 주방 쪽은 한옥의 연등천정 처럼 원형서까래를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위의 비용에는 고려되지않았습니다만)

 

최종적으로 저의 경우라면 한 사람 정도(건축주라면 더 좋겠지요)가 서포터를 해 준다고 전제했을 때 한 달 정도면 충분히 끝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물론 흙집의 특성상 완전마감은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농민의 삶을 꿈꾸는 어떤 분이 저에게 의뢰를 해 오셔서 한 번 산출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상치 입니다.

건축주의 상황이나 지형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으니 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수선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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