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지기(박원만)님께서....
조금 전에 저와 통화를 하고..
홀연히 곧은터를 떠났네요.
나쁜 사람....
비록
유비, 관우, 장비처럼...
꽃이 만발한 봄날
복숭아 밭에서...
돼지를 잡고..
도원결의의 예는 갖추지는 않았지만...
곧은터 운영자방에서는
운영자 서로간 호형호제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부터 한 배를 탔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지요.
묵시적으로 이 방(모든 회워님들께서 한 번 쯤 눌러봤다가 거부된
문제의 그 방...)의 비밀은 운영자직을 끝내더라도
모르는 것으로 한다.(비밀 준수의 의무..서약)
사실 뭐...별 것은 아니고요...
운영자들이 파악한 정보
플러스 실명을 거명한 허심탄회한
회원님들에 관한 이야기들..
운영방침...
(이런 것들이 낡은 박물관 처럼...
케케이 쌓여있지요.
곧은터의 역사이자 정신이며, 흐름이지요.)
제가 2007년 초 취임한 후
이거 읽느라 밤새워 일주일 걸렸습니다.
당시 2천명이 안되는 시점이었으니...
지금은 아마 두어달 이상 걸리겠지요.
그만큼 운영자들이 노심초사
수다를 떤다는(ㅎㅎ)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현재...
곧은터 사람들...
카페지기는 비익조(정옥봉)님이시고...
카페지기는 병환 후 재활치료 중이므로
정상적인 카페지기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고..
처음 이 곧은터 카페를 만드시고,
초대카페지기를 역임하셨고..
현재 카페지기 비익조(정옥봉)님꼐
카페지기를 양도하신 분..
서리태님께서 잠시
카페의 모는 운영권한을 카페지기로부터 위임 받았다....
라고 발표 되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카페..
자신이 초대 카페지기를 했던..
그 카페지기를 물려주었던 제 2대 카페지기의
운영자가 되셨지요.
보통 사람들이 객관적을 볼 때..
이는 아마 고 이주일씨도
요절복통할 커미디이지요.
아마 그 이상일 수도...
하나,
곧은터 창시자이시며,
곧은터를 가장 아끼시는 서리태님께서는
그 모든 수모를 온몸으로 참으시며..
이 한일합방보다도 더 굴욕스런
합의를 저녁 7시부터..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통하여 만드셨습니다.
저희들은 일갈..
이게 뭡니까??
했습니다.
그러나 서리태님의 인격을 믿기에..
그냥 따르고 믿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권한..
적어도 현재의 Daum 포털사이트의 규정에는..
카페의 모든 권한은 카페지기에게 있습니다.
비익조가 서리태님께 모든 권한을 위임하려면...
카페지기의 아이디,
비밀번호,
전화번호를 공유해야만 가능하지요.
부연하자면,
확실한 위임은 ...
카페지기의 직을 양도하는 것이지요.
이 번에 그건 아니고...
카페지기의 직은 그대로 놔두고..
단지 서리태님께서 운영자가 되셔서..
곧은터 카페..모든 일을 전적으로 운영하시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도 지셔야하는..
일종의 어불성설의 약속이지요.
카페운영자로써 3년 여를...
자신을 희생하면서
오로지 카페에 미쳐서,
카페에 헌신한,
미친 사람들..
조롱박형님, 텃밭지기, 산돌, 수봉...
어느날 전화 한 통,
쪽지 한 장 없이...
잘려나간 전임 운영자들...
복권 시켜서..
최소한
본인의 사임의 변이라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게 하자...
(이는 모든 조직이나 인간사회의 기본이자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전임 운영자들을
일단 다시 운영자로
복귀시켜야 하는데...
이는 오로지 카페지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서리태님은 이를
환자이면서 카페지기인 비익조의 옆지기
늦둥이 엄마에게
결재를 받아야하고..
결재 결과가 No 이면...
도태체 이 시스템...
이해가 됩니까?
내가 만든 카페..
내가 카페지기를 물려준 카페..
그 카페지기도 아닌...
카페지기의 옆지기 아낙에게..
초대 카페 창시자이자,
카페지기이면서,
카페지기를 물려준 분께서,
현 환자 신분의 카페지기
옆지기에게...
결재를 받어야만 하는...
개같은 경우지요.
해서...
내일 2009년 12월 6일까지
곧은터 사람들 카페...
카페지기를 서리태(이민우)님께
온전하고도 완벽하게
양도하지 않을 시..
기존의 모든 협의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 임을
이에 엄숙히 천명하는 바 입니다.
곧은터를 사랑하시는 회원님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 일이 성사되면
저는 아무런 사심없이
곧은터 농군으로
돌아가겠습니다.
2009년 12월 5일.
눈이
눈물처럼 내리는 밤에.
수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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