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경기도지사 검토·이호철 부산시장 출마설
양정철 오늘 출국..출마설 일축하고 집필 전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초반의 중간 성적표가 될 내년 6·13 지방선거가 이달(10월)로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들의 움직임이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결과가 향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여권에서는 사활을 걸고 승리해야 한다며 필승다짐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론되는 인물이 '3철(양정철·전해철·이호철)'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들은 정부 출범 당시 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이유로 백의종군했지만, 문 대통령이 이들을 필요로하는 상황에 놓였을 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우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경기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같은 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전 의원 측과 가까운 한 국회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내 친문(親문재인)그룹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전 의원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출마를 검토 중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시장에 등판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와 봉하마을에 추진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사업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수석은 지난달 26일 '10·4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도 나타난 바 있다.
이 전 수석과 가까운 이상호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은 (출마에 대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 중"이라며 이 전 수석이 "여론을 청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 후, 뒤풀이 자리에서 부산시장에 대한 얘길 나눴다 한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수석이 이르면 이날 또는 내일(20일) '부산시장 불출마'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날(19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일본에서 지인들을 만난 뒤 뉴질랜드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뉴질랜드로 떠났으며 이후 아들 입대 환송 등 집안일로 7월에 한 차례 귀국했었고 9월에는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귀국한 바 있다.
당초 양 전 비서관은 추석연휴만 보낸 후 출국하려 했지만,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을 치료하느라 출국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 또한 일각에서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았던 가운데 그는 이번에 뉴질랜드로 돌아가면 한동안 도서 집필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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