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물

김장훈 기자회견

참도 2015. 5. 14. 16:45

[김장훈 기자회견②] "방송 출연 제약…진도까지 따라다녀"

가수 김장훈(자료사진)
"적당히 좀 하세요."

가수 김장훈이 폭탄 발언을 했다. 세월호 이후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김장훈은 1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난한 그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시간을 통해 지금껏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장훈은 먼저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세월호 이후 1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과에 갔다"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시점에 정치인들이 갈라져있고,

 이게 무슨 나라냐 싶어 너무 우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삶은 역대 최고 빙하기"라며 "마이크를 꺾을까도 생각했고,

 노래가 지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이어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웃기는 질문이 '김장훈 씨 괜찮으세요? 다치실까 봐'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세월호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먼저 방송국에서 외압이 들어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살고 싶다'는 세월호에 대한 노래였다. 또 가사 속 '너'는 (신)해철이였다"며 "몇년 만에 내는 곡이라 애착이 많았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 순위 프로그램 PD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나와도 되지 않아요?'라고 하더라.

순간 이상해서 '안 좋은일 있냐'고 물었다"며 "'내가 방송하는데 걸리는 거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또 세금 관련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지난해 2010년 있었던 일에 대해 세금 2억여 원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왜 갑자기 지난 2010년 부분이 조사됐는지 물어봤는데 설명은 없었다"며 "일단 낸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려면 2010년에 했어야지 왜 빚만 남아 있는 이제와서 조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외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있었던 일이고 팩트"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이어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조사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피부과도 뒤지더라. 경찰이 와서 김장훈 씨 여기 다니냐고 물었다더라.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인가된 의사한테, 간호사한테 치료 받는 게 무슨 죄가 되냐. 털려면 털어라"고 분노했다.

기내 흡연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기내흡연사건이 있었는데, 잘못한건 맞다. 하지만 40일 후에 언론에 나왔다"며

"검찰과 만나 '어디서 연락이 왔냐. 청와대냐, 국정원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40일 전의 기내 흡연 사건을 화제로 몰고간 건 이슈 희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주장도 있었다. 사찰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장훈은 "진도에 간 적이 있다. 아는 동생에게 저기 가서 저(자신을 따라다니는) 사람 무슨말 하는지 보고 오라고 했다"며

"알고보니 '김장훈 지금 유가족 만났습니다'등의 보고를 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세상이더라. 적당히들 하라"고 분노했다.

김장훈은 마지막으로 "여러 일들이 너무 오니까 뭐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다.

 이명박 대통령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털어서 먼지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돌가루는 안 난다.

잘 못한 게 있으면 다 털어라"며 태연해 했다. "말 하니 이제 속이 시원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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