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방법

무안농협 콩탈곡

참도 2013. 12. 13. 14:40

최종편집일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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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수확 대행…“농사 편하네”

무안농협, 선별까지 기계화…농가 일손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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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전남농협지역본부장(오른쪽 세번째)과 노은준 무안농협 조합장(〃 두번째)이 콤바인으로 콩을 수확하는 현장을 찾아 밭작물 기계화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예전엔 콩을 재배하려면 일손이 많이 들어 허리가 휠 지경이었는데 기계로 수확·탈곡을 동시에 하니 농사 짓기가 수월합니다.”

 전남 무안농협(조합장 노은준)이 콤바인으로 콩 수확작업을 대행해줘 농가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무안농협은 10월 말까지 자체보유 콤바인 7대 등을 동원해 실비만 받고 291농가 270㏊에 대해 콩 수확대행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콩 1㏊를 재배하는 박동수씨(61·무안읍 고절리)는 “과거엔 콩농사를 지으려면 인부가 많이 필요해 바쁠 땐 수확을 포기하고 갈아엎는 농가도 있었다”며 “농협에서 저렴한 가격에 기계수확을 해주니 양파농사 준비가 아주 수월해졌다”고 반겼다.

 무안농협은 또 수확한 콩을 곧바로 톤백으로 매입하고 정선기로 자동선별해 농가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노은준 조합장은 “계약재배 농가를 위주로 작업이 힘든 비탈진 밭이나 소규모 밭에서도 콩 기계수확을 대행해줘 반응이 뜨겁다”며 “콩 파종·수확·선별작업을 일괄적으로 기계화하고 취급규모를 연차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박종수 전남농협지역본부장은 “벼재배는 대부분이 기계화돼 농사 짓기가 편하지만 밭농사는 거의 수작업에 의존하다보니 어려움이 크다”며 “무안농협에서 콩재배 기계화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임현우 기자 limtech@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