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모임/곧은터

[스크랩] 생애 두번째.... 자연재배콩으로 메주를 쑤다~~

참도 2012. 12. 31. 21:35

작년에 이어서 생애 두번째로 메주 쑤기에 도전합니다.

작년보다 양이 세 배로 많아져서 걱정이 살짝 됩니다.


먼저 콩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가마솥에 넣어서 적당히 물을 붓고 끓입니다.


40여분 끓이다가 김이 나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뜸을 들입니다.

약 3시간 정도를 은근한 불에 끓여주다가 솥이 넘치면 찬물을 한 바가지

뚜껑위에 끼얹어 줍니다.

그러면 가라 앉고 넘치고.... 를 반복하다가 손으로 비벼봐서 무르게 잘 비벼지면 소쿠리에 건져내어

물기를 뺍니다.





물기가 어느정도 빠지면 절구에 찧거나 푸대자루에 넣어서 밟아서 으깨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래처럼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더군요.

우리는 옆집에서 기계를 빌려다가 수월하게 했습니다만

찧는거나 기계사용이나 맛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으깨진 콩은 적당한 크기의 락앤락 통에다가 면으로 된 천을 깔고

그 안에 콩을 넣어면서 다져줍니다.

충분히 다져지지 않으면 나눙에 매달아서 말릴때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모양이 만들어지면 거꾸로 뒤집어서 빼 내고 손으로 마지막 다듬기를 합니다.


내년엔 메주를 만드는 형틀을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손으로 다지고 만드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군요.

어쨌거나 다 완성했습니다.

작은 말로 서말정도 했습니다.

작년엔 한 말을 해서 된장을 담갔는데 올핸 세배로 늘었습니다.

두말 정도분의 된장은 판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2~3일 겉이 잘 마르게 뒤집어주기도 하면서 말린후 띄우기를 합니다.

나중에 띄우는 모습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다랑논한배미(곡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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