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조선 "이유 있었네"
뉴시스 | 박희송 | 입력 2011.06.29 14:44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지난 2007년까지 수주·건조·수주잔량 등 세계 1위를 지켜온 국내 조선산업은 이후 내수 신장정책 등으로 급속히 성장한 중국에게 1위 자리를 일시적으로 내줬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조선분야 주요 5개국(한국·중국·일본·미국·유럽) 특허출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이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의 경우 중국·일본보다 약 2배 정도(1454건) 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1099건의 특허를 출원, 국내 단일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특허출원이 1000건을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특허출원 1000건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출원의 증가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각사별로 지식재산전담부서를 두고 점차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식재산실, 삼성중공업은 기술기획팀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은 기술기획파트를 두고 있다.
게다가 최근 특허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관심도 높아져 현대중공업의 경우, 민계식 회장이 직접 선박용 추력날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이를 통해 하루 300t 이상의 유류를 소비하는 컨테이너선에서 5% 정도의 에너지 절감을 이뤄내 독일 선주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기술분야(IPC: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별 출원동향을 보면 선박의 선체, 해양구조물·의장품(B63B)과 관련된 기술의 출원이 2001년(34건)에 비해 2010년(681건)에는 약 20배 증가, 가장 많은 출원을 나타냈다.
또 최근 UN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등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질소·황산화물 저감, 이를 위한 에너지 절감의 필요에 따라 선박추진장치(B63H)에 대한 출원도 '01년(10건)에 비해 2010년(161건)에는 16배 증가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항로, 교통규칙, 항만시설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설치된 유엔 전문기구다.
이러한 특허출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기술의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에 비해 차별화된 명품 특허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특허기술들 중 세계최초로 개발된 명품 기술들을 보면 에너지 절감기술로는 현대중공업의 선박용 추력날개가 있다.
탑재·진수·건조공법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의 복수의 해상크레인 동기화시스템, 현대중공업의 육상건조기술, 삼성중공업의 플로팅도크 건조기술, STX조선해양의 스키드론칭 시스템·한진중공업의 댐공법 등이 있다.
용접기술은 IT기술과 접목돼 고효율, 고품질을 이뤄내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용접기법, 삼성중공업의 LNG선 2차방벽 시공 자동 본딩장치, STX조선해양의 광통신 이용 용접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차별되는 명품 특허기술, 우수한 인적자원,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 속에서 이뤄낸 성과며 이러한 노력이 특허출원의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연구개발(IP-R & D) 연계전략지원사업'을 통해 핵심·원천특허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조선협회와도 업무협력을 계속 추진, 국내 조선소·조선기자재업계에 대한 특허 업무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heesking@newsis.com
하지만 올해 1·4분기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1099건의 특허를 출원, 국내 단일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특허출원이 1000건을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특허출원 1000건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출원의 증가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각사별로 지식재산전담부서를 두고 점차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식재산실, 삼성중공업은 기술기획팀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은 기술기획파트를 두고 있다.
게다가 최근 특허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관심도 높아져 현대중공업의 경우, 민계식 회장이 직접 선박용 추력날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이를 통해 하루 300t 이상의 유류를 소비하는 컨테이너선에서 5% 정도의 에너지 절감을 이뤄내 독일 선주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기술분야(IPC: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별 출원동향을 보면 선박의 선체, 해양구조물·의장품(B63B)과 관련된 기술의 출원이 2001년(34건)에 비해 2010년(681건)에는 약 20배 증가, 가장 많은 출원을 나타냈다.
또 최근 UN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등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질소·황산화물 저감, 이를 위한 에너지 절감의 필요에 따라 선박추진장치(B63H)에 대한 출원도 '01년(10건)에 비해 2010년(161건)에는 16배 증가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항로, 교통규칙, 항만시설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설치된 유엔 전문기구다.
이러한 특허출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기술의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에 비해 차별화된 명품 특허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특허기술들 중 세계최초로 개발된 명품 기술들을 보면 에너지 절감기술로는 현대중공업의 선박용 추력날개가 있다.
탑재·진수·건조공법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의 복수의 해상크레인 동기화시스템, 현대중공업의 육상건조기술, 삼성중공업의 플로팅도크 건조기술, STX조선해양의 스키드론칭 시스템·한진중공업의 댐공법 등이 있다.
용접기술은 IT기술과 접목돼 고효율, 고품질을 이뤄내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용접기법, 삼성중공업의 LNG선 2차방벽 시공 자동 본딩장치, STX조선해양의 광통신 이용 용접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차별되는 명품 특허기술, 우수한 인적자원,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 속에서 이뤄낸 성과며 이러한 노력이 특허출원의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연구개발(IP-R & D) 연계전략지원사업'을 통해 핵심·원천특허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조선협회와도 업무협력을 계속 추진, 국내 조선소·조선기자재업계에 대한 특허 업무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heesk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