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 본 태극전사, 이것이 궁금하다] (6) 태극전사들 인맥관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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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훈련중인 26명의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은 매우 복잡한 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다. 같은 소속팀, 같은 대회 대표팀, 같은 리그, 같은 학교, 사제 관계 등 서로를 연결해주는 고리는 다양하다. 스포츠조선이 태극전사들간의 관계 흐름을 조사해본 결과 ▶웬만한 연결고리는 캡틴 박지성과 FC서울 출신 박주영으로 통한다는 것 ▶의외로 허정무 감독은 관계도가 복잡하지 않다 ▶여전히 축구 명문 부평고와 고려대가 막강한 세력이라는 3가지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연은 '양박'으로 통한다 주장 박지성은 명지대를 다니다 일본 J-리그(교토)와 네덜란드(PSV 에인트호벤)를 거쳐 잉글랜드 맨유에서 뛰고 있다. K-리그를 거치지 않은 핸디캡이 있다. 그런데도 의외로 대표선수들과 여러 관계로 맺어져 있다. 먼저 박지성은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 차두리와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다. 이중에서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와는 독일월드컵때도 한솥밥을 먹어 그 어떤 선수들보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최근 박지성의 추종세력이 된 멤버들은 같은 영국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이다. 또 바다 건너편에 있지만 같은 유럽인 박주영(AS모나코)도 본받을 선수로 가장 먼저 박지성을 꼽는다. 박지성은 프로선수로서의 자세 등을 일본 J-리그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 J-리거 이근호 곽태휘 이정수 김보경과도 죽이 맞는 부분이 많다. 박지성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시드니올림픽대표팀을 통해 허정무 감독, 정해성 코치, 김현태 GK 코치를 알기 시작했다. 또 당시 올림픽대표팀에는 이동국 이영표가 있었다. 박태하 코치와는 맨체스터 집에서 함께 머물며 며칠 동안 밥을 함께 해먹었을 정도로 친숙한 인연이 있다. 박지성의 취약점인 K-리그 선수들과의 관계는 박주영이 보완 역할을 해준다. 박주영은 FC서울을 통해 이청용 기성용 곽태휘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다. 같이 뛰지는 않았지만 이영표 이승렬 이정수도 서울 출신 선수들이다. 박주영은 베이징올림픽 멤버인 정성룡 김정우 이근호 등과도 서로 자주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을 정도로 절친하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같은 에이전트사 소속이기도 하다. ◆허 감독의 연결고리는 약한 편 연세대 출신인 허 감독은 학연에선 무척 자유롭다. 자신을 빼고는 대표팀 내에 단 한 명도 연세대 출신이 없다. 대신 허 감독은 고려대 출신 정 코치, 김 코치와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정 코치와는 포항, 전남을 거쳐 시드니올림픽, 다시 이번 월드컵에서 운명을 같이 했다. 90년대 중반 포항에서 사제 관계를 맺은 박 코치와는 유로2004 때 포르투갈과 독일 등지를 함께 누비면서 신뢰가 쌓였다. 허 감독은 전남 감독 시절 곽태휘를 중용했고, 용인축구센터 시절 키운 이승렬 김보경을 아낀다. 범 포항 개념으로 볼 때 김형일 신형민 김재성 이동국 오범석 정성룡과도 아주 관계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부평고, 고려대가 막강 세력 이미 한국축구판에서 학벌의 개념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통해 무너졌다. 이후 학력이 중학교 중퇴인 이청용이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학연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구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30명의 출신교를 살펴보면 한국축구 엘리트 사관학교로 통하는 부평고와 고려대 출신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남일 김정우 조용형 김형일 이근호가 부평고를 졸업했다. 고려대 동문은 정 코치, 김 코치, 차두리 김정우 조용형 박주영이다. 박지성은 김재성의 수원공고 3년 선배다. 안정환 김재성은 아주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운재와 이정수는 경희대 동문이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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