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합정동 사옥 옆에 10배 큰 신사옥 열었다
송고시간2020-09-23 12:43
오보람 기자
신사옥-구사옥 '구름다리'로 연결…주변 임대건물에 흩어진 조직들
집으로 귀환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내년 창립 25주년을 앞둔 YG엔터테인먼트가 기존 마포구 합정동
사옥 옆에 10배가량 큰 신사옥 문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3일 YG에 따르면 10년간 사용한 합정동 사옥 옆에 건설 중이던 신사옥이 착공 4년여 만에
최근 완공돼 지난주부터 일부 직원과 시설 장비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YG는 사업 성장과 함께 조직과 인력이 빠르게 늘자 고육책으로 주변 건물 여러 채를 임대해
사무실로 사용해왔는데, 이번 신사옥 완공으로 한 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YG는 신사옥과 구사옥 사이에 지상 연결 다리를 설치해 이동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YG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조직들이 올 연말까지 신사옥으로 모두 모이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는 2012년부터 주변 땅을 매입해 2016년 신사옥 착공에 들어갔다.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대지 3천145㎡(약 1천평)에
실내 면적은 총 1만9천834㎡(6천평)이다.
복층형 대강당을 비롯해 대형 댄스 연습실, 대형 녹음 스튜디오,
전속 작곡가와 아티스트를 위한 개인 음악 작업실 등을 설치했다.
식당 구역, 운동 시설 등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도 있다.
이밖에 YG는 신사옥 맞은편 건물을 임대해 본사를 찾아오는 팬들을 위한
휴게 공간과 전시·편의시설 등을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빅3' 기획사 중 하나인 YG는 싸이, 투애니원, 세븐, 거미, 에픽하이,
이하이 등 수많은 유명 가수들이 거쳐 갔다.
현재는 글로벌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걸그룹 블랙핑크와 남성 그룹 빅뱅을 비롯해
위너, 아이콘, 남매 듀오 악뮤(AKMU), 신인 그룹 트레저 등이 소속됐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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