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건강

이상지질혈증 1000만시대 혈관속 폭탄

참도 2018. 9. 4. 09:33

이상지질혈증 1000만 시대.. 환자 10명 중 6명이 혈관 속 폭탄 키운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9.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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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관리
콜레스테롤 과하게 높은 병.. 협심증·뇌졸중 불러 치명적
증상 없어도 꾸준히 관리를
혈관벽 쌓이는 LDL 낮추고 청소부 HDL 질·양 높여야
지방·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금연·금주.. 꾸준히 운동을
고위험군은 더 세심한 관리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전 인구의 5명 중 1명으로 많지만,

그 위험성은 과소평가되는 편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1079만명에 이른다.

같은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보다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을 제대로 관리하는 환자는 오히려 가장 적다.


겨우 33.7%만이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며 치료를 받는다.

고혈압의 경우 64.3%, 당뇨병의 경우 54.8%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이런 탓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적으로 조절되는 환자의 비율 역시 41%에 그친다.

 환자 10명 중 6명이 이상지질혈증의 '종착역'인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 이철원

◇환자 3명 중 1명만 관리… 증상 드러나지 않는 탓

이상지질혈증이  관리되지 않는 이유는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같은 징후가 나타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5분 이내에 그쳐

간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조차 없이 좁아진 혈관을 혈전(피떡)이 막으면서 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다.

고혈압·당뇨병의 경우 가정에서 쉽게 혈압·혈당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은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아야만 확인할 수 있다.

 혈액 검사 결과표를 받아도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으로

 항목이 많아서 혼란스럽다는 점도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LDL 낮을수록, HDL은 높을수록 좋아

 네 가지 항목 가운데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특히 신경 써야 는 것은 LDL콜레스테롤이다. LDL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혈관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130㎎/㎗ 미만이 정상이다.

 160㎎/㎗ 이상으로 높다면 관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당연히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HDL콜레스테롤은 LDL콜레스테롤의 천적이다.

세포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혈관벽에 쌓여 있던 LDL콜레스테롤을 수거해 분해한다.

지금까지는 HDL콜레스테롤의 '양'만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질'도 중요하게 따지고 있다.

HDL 질이 높아야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등의 역할을 잘 하기 때문이다.


◇혈관질환 경험 있다면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다.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음주·흡연을 즐긴다면 십중팔구

이상지질혈증에 걸린다.


이 말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은 간에서 LDL콜레스테롤 합성량을 늘린다.

중성지방 수치를 직접적으로 높이기도 한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사용되고 남은 잉여 에너지가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포화지방은 삼겹살을 비롯한 기름진 육류, 버터, 마요네즈, 과자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트랜스지방은 마가린과 쇼트닝에 주로 포함돼 있다.

 탄수화물은 흰쌀밥이나 빵처럼 정제된 흰색 곡물에 많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찾아 먹는 것도 방법이다.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과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좋다.

이들 식품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운동도 필수다. 운동을 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HDL콜레스테롤의 양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질까지 좋아진다.

 HDL콜레스테롤의 양과 질을 높이는 폴리코사놀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에서도 특히 관상동맥질환·뇌졸중·말초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들을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동맥질환·복부동맥류·당뇨병 환자는 고위험군이다.

남성 45세, 여성 55세 이상이거나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환자와 흡연자의 경우에도 중등도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생활습관 개선은 기본이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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