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풍수 강의

윤태중 풍수학 박사

참도 2018. 2. 26. 14:15

화제인물] 국내 최초 풍수학 석·박사 윤태중씨 .

▶ 윤태중 박사가 학교 교무실에서 풍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풍수지리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태중(尹台重·53) 박사는 방안풍수의 이론과  풍수의

현장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인문지리, 자연지리, 환경공학, 건축학 등의 분야에서

풍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몇 있었으나 전통 풍수지리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한 사람은 윤 박사가 유일하다.

“풍수(風水)란 기본적으로 바람과 물을 관장하는 학문이지만, 근본은 유교사상의 모체인 효(孝)에서 출발한다.

어떻게 하면 조상의 영혼을 편안하게 모실까에 대한 효심에서 출발해야 비로소 내가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선 국사는 ‘적선(積善)을 하지 않은 자는 명당자리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한다.

이는 풍수이론에서 말하는 동기감응(動機感應)의 원리와 맥을 같이 한다. 동기감응은 명당 속 조상의 좋은 기운을

후손이 받아 흉을 피하고 복을 발하게 하는 피흉발복(避凶發福)하는 것을 말한다.  풍수지리학의 근본 목적이다.

윤 박사가 처음부터 풍수를 한 건 아니다. 그는 지금 대구 중앙경영정보고 상업 교사로 재직 중이다.

 풍부한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경영학 대학원에 들어갔다. 87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까지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본격 박사 공부를 위해 조금 더 준비한 후 들어가자고 마음먹었다. 

 우연하게 용하다고 이름난 역학인을 만났다. 딱 보더니 “자네는 앞으로 역학이나 풍수관련 일을 할 운명이다”고 했다.

그게 웬 말인 듯싶어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배우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돈을 주면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당시 상당한 금액을 주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 때 그의 나이 30대 초반이었다.

그 용한 역학인은 마침 역학과 풍수를 동시에 했다. 오행 등과 같은 분야는 이론적으로 겹친다.

물통과 가방을 들고 전국을 따라 다녔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집안에서는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삿대질도 해댔다. 6~7년 계속 했다.

현장에 가본 묏자리는 관련 책을 소개받아 이론적으로 꼭 확인하곤 했다. 용한 그 역학인은 세상을 떠났다.

새로운 풍수·역학인을 또 만났다. 다양한 풍수이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사람마다 기준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사실을 목격했다.

천성(天星)과 지형(地形)의 자리가 일치하는데,

기준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음과 양이 달라지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다.

하늘의 기준에서 음은, 땅의 기준에서 양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대부분의 풍수학자들이 간과한 중요한 차이였다.

기준을 정확히 밝히면 논란의 여지를 없앨 수 있지만,

기준조차 모르거나 무시하는 풍수학자들이 많았다.

스스로는 다양한 풍수이론을 접하며 현장 풍수와 접맥을 시도했다.

용한 풍수·역학자 두 사람을 따라 다니며 10여 년을 보냈다. 허송세월은 아니었다.

 체계적으로 공부할 방법이 없을까 주변에 자문을 구했다.

 마침 그 때 대구한의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 석사과정이 생겼다.

 바로 입학했다. 그게 2002년 때 일이다. 

 산을, 풍수를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일부 강의도 시작했다.

정신없이 바빴다. 그 때까지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엔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도저히 숨길 수 없을 지경이 됐다. 학교에 알렸다. 모두들 놀랐다.

뭔가 바쁜 줄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금은 담임을 맡지 않고 있다. 조금 여유가 생겼다.

2005년 2월 석사논문도 무사히 썼다.

풍수지리학의 혈(穴)의 사상(四象)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음택풍수에 관한 논문이다.

양택풍수가 조상의 좋은 기운이 많이 모이는 명당에 집을 지어 햇빛 잘 들고 물 많은

풍요함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면,

음택풍수는 조상의 생기가 모인 묏자리를 찾아 모시는 것을 말한다.

음택풍수를 고르는 주요한 기준이며 명당이 되는 곳이 바로 혈이다.

 그 혈을 고르는 네 가지 형태에 관한 논문인 것이다.

사례 중심으로 혈의 사상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답사했다.

경기도만 30여 차례 이상 오르내렸다.

엄청난 돈이 지출됐다. 가족의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와(窩·소쿠리 형), 겸(鉗·집게 형), 유(乳·유방 혹은 호롱불 형),

 돌(突·돌 형)의 네 중에 유방형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개의 석사학위를 가지게 됐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내친 김에 풍수로 박사학위 욕심이 생겼다.

서울에 여러 대학에 문의했다. 전부 거절.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지형학 전공인 전영권 교수가 한번 해보자고 했다.

의기투합했다. 3년 뒤인 2008년 그 결실이 한국 첫 풍수지리학 석·박사로 맺었다.

박사 논문은 ‘풍수지리의 정혈법에 관한 지리학적 연구’다. 지난 2월 학위를 받았다.

그는 틈틈이 현장답사를 떠난다.

지난해엔 모 야당 총재 조상의 묘 이장현장을 혼자서 답습했다.

명당자리이긴 했지만 천운을 얻을 자리는 아니었다.

속으로 ‘그래도 안 된다’고 했다. 역시 낙선했다.

그는 지금도 해방 이후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묏자리를 혼자서 찾아다닌다.

 과거와 현대의 풍수적 조명이다.

현재까지 찾아낸 묏자리 중에 크게 될 인물이 몇 명 있다고 했다.

말은 못한다고 했다. 천기누설이란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본지에 시리즈를 쓸 계획이다. 

이론적으로 접근하면서 상당히 도발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7월부터 시리즈로 나간다.

그의 꿈은 또 있다.

풍수의 본질을 알릴 수 있도록 대학에 학과나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거다.

2년 전부터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실은 없다.

대구전문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결실은 맺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대구한의대와 계명문화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수강생은 수십 명씩이다. 열기가 넘치며 인기도 많다.

강의록을 모아 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풍수를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오도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망신시키지 않게끔 갈고 닦은 뒤 책을 낼 작정이다.

그보다 먼저 월간山 독자에게 선을 보일 계획이다.

 / 글 박정원 차장대우 jungwon@chosun.com

과학풍수] 남원의 수호신 거북바위와 명당
백두대간 따라 좌청룡과 우백호로 나뉜 장풍 잘 된 길지

 이번 호는 풍수적 답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상에 묘한 인연이라 할 수 있는 필자와 같은 성씨

 문중은 물론 같은 세(世)로 이름마저 동일한

남원문화재연구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분의 초청으로 현장을 답사하게 되었다.

전라북도 남원시는 예로부터 충효(忠孝)와 절의(節義)의 고장이라 한다.

남원에 대한 풍수적 고찰에 대해 옛 문헌을 참고하여

계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옥룡자 도선국사가

‘남원의 지세는 동쪽의 요천(蓼川)과 서쪽의 율천(聿川)에

의해 둘러싸여 남원성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형세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남원의 주산은 원래 백공산(百工山)이며,

서북쪽의 교룡산(蛟龍山)은 객산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발로 인해 본래

주산인 백공산은 학교 자리로 내어주고 사라지고 없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주산보다 안산이 높으면,

이는 주인보다 노복(奴僕) 힘이 더 강함을 의미한다.

이곳 남원은 주산보다 주변 사격이 더 높은 지세를 가지고 있다.

서북쪽에 있는 교룡산(518m)은 주산인 백공산보다 높아 백호세가 강한 지형이다.

그에 비해 멀리 외청룡은 세가 좋으나 내청룡은 낮고 힘이 약하다.

그래서인지 도선국사는 남원에 대해 약한 주산의 기는 북돋워주고,

우측의 강한 백호세는 눌러야하니,

좌측 청룡쪽에 큰 사찰을 지어 기세가 조화되도록 했다고 한다.

이 사찰이 바로 남원에서 유명한 선원사(禪院寺)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이것이 바로 비보풍수(裨補風水)에 의해

창건된 비보사찰(裨補寺刹)인 것이다.

남원의 안산은 덕음봉(德音峰·288.6m)으로 주변 사격에 비해 다소 높은 감이 있다.

남원시가지와 안산 사이에 요천이 유유히 휘어 감고 흐르고 있다.

요천 건너 안산에 남원시가지를 수호해 온 특이한 명당이 형성되어 있어,

이를 답사하여 풍수적으로 해석해 보았다.

우리나라 백두대간이 남원시 동쪽을 휘감으며 고리봉(1,304.5m)을 기봉하여,

정령치(1,172m)를 거쳐 만복대(1,433.4m)에 올라서 숨을 고른 뒤 다시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천황봉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남원시는 만복대를 올라서기 전 1,300m 고지에서 소간룡을 만들어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개장하여 만군(萬軍)을 거느리고 삼천분대(三千粉袋)

 팔백연화(八百蓮花)를 이루어 기복(起伏), 과협(過峽),

 위이(逶迤)로 행룡하면서 다름재(1,044m)를 힘차게 넘어간다.

다시 솔재(800.4m)와 숙성치를 거쳐 다시 한번 큰 과협을 한 후 329.3m봉을 기봉한다.

좋은 생기처는 좌우에서 감싸 안아

강한 기운의 용세(龍勢)를 멈출 수 없어 주변 보호사의 보호를 받으며 위이와 기복으로

 행룡하면서 303m봉에 올라서 살기의 일부를 떨친 뒤 다시 행룡하여 덕음봉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숨을 고르고 살기를 떨치고 순화된 기운을 품고 길지(명당)를 형성하기 위해 다시 굴곡한다.

위이하다가 좌우의 지룡을 벌려 좌측의 청룡은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을 휘어 감으며 행룡하고,

우측으로 벌린 용은 다시 분맥하여 한 지룡은 우측 백호를 형성하여 감싸고 행룡하다가 요천을 만나 멈추었다.

또 한 지룡은 비록 다소 짧은 백호의 보호를 받으며 멀리 백두대간에서부터 흘러온 생기(生氣)를 품고 행룡하여

내려오다가 남원시가지를 흐르는 요천을 만나 멈추게 된다.

풍수고전 금낭경에서 ‘界水則止(계수즉지)’라는 말이 있다.

즉 생기를 품고 행룡하던 용이 물의 경계를 만나면 멈춘다는 이야기다.

덕음봉에서 생기를 품고 흘러오던 용이 물을 만나 생기를 멈추면서  거대한 거북바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형도상 A지점). 그러므로 이 거북바위는 풍수적으로 볼 때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우연인지는 모르나 이곳 바위에 천문학이나 풍수와 관련이 있는 별자리(북두칠성으로 추정)가 천공되어 있어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백두대간을  내려온 용맥이 천심하여 행룡하다가 용진처(龍盡處)에 생기가 뭉쳐진 거북이 형상으로 바위가 놓여 있다.

강한 기운이 여기서 멈추지 못하고 거북바위 아래로, 지금은 도로확장으로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북이 알 형태의 바위들(생기의 용출현상)이 있었을 것이고, 또한 그 아래로 물길이 흐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기가 강하면 석맥(石脈)을 통해 물을 건너서 기(氣)가 이어진다는 붕홍(崩洪)의 원리로 볼 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춘향교 아래에서 거대한 바위가 형성되어(지금도 현장에서 볼 수 있음) 요천을 건너가 광한루 및 남원시가지를 통과해

교룡산까지 생기가 이어져 남원 시가지의 대명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학에서 ‘氣乘風則散(기승풍즉산)’이라 하여,

 기는 바람에 의해 흩어지기 때문에 좋은 생기처는 좌우에서 감싸고 있게 된다.

만약 어느 한 쪽에 용맥이 없거나 약하게 감싸고 있으면 대신 물이 환포하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사람도 중요한 것은 양손으로 감싸안는 것과 같이 자연의 원리에 따른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거북바위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팔각정에서 거북바위의 좌측 청룡(지형도 b지점)이 아주 순하고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한 높이로 포근하게 감싸고 있으며, 팔각정 아래에서 천심(穿心·지형도 a지점)하여 우측으로 백호(지형도 c지점)를

형성하였으나 거북바위를 완전히 감싸안아 주지 못한 것이 풍수적으로 다소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묘하게도 시가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요천이 거북바위 우측을 감싸고 유유히 흐르고 있다.

풍수에서 혈장의 보호사인 청룡이나 백호 중 어느 한 쪽이 부족하거나 없을 때 물이 부족한 쪽을 감싸고 있으면 이를

물 백호 또는 물 청룡이라 한다. 이는 혈장의 기가 설기되지 않도록 하는 데 충분하다.

이곳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자연의 이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것을 볼 때 풍수지리학은 자연의 이치에 따른 과학적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길지에는 좌우, 청룡 백호를 지탱하여 받쳐주는 지룡이나 암석이 있다.

 이를 풍수학에서는 요석(曜石)이라 부른다.

거북바위를 감싸고 있는 청룡 자락에는 거대한 요석이 있다.

이 요석이 마치 기이한 용의 형상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나 풍화작용에 의한 훼손이 아쉽다.

 지세의 기를 제압하거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한  많이 등장하는 상징적 동물에는 호랑이, 사자, 해태, 거북이  있다.

 특히 화재억재의 비보풍수로 해태상이나 거북이를 사용한 예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풍수지리학 상 흉기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으로 서울의 광화문 앞에 놓여진 해태상,

과거 대구부(大邱府)의 진산(鎭山)이었던 연귀산(連龜山)에 남두북미(南頭北尾)로 북쪽의 산과 지맥이 통하고

남쪽 앞산의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 거북바위를 만들어 놓아 화기를 억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연귀산,

고려 초기에 충청도 청안현(淸安縣)이 건읍(建邑)될 당시 남동쪽에 우뚝 솟은 속리산의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

청안읍 남쪽 산에 절을 창건하여 그 이름을 구석사(龜石寺)라 붙이고 그 산명을 좌구산(座龜山)이라 붙인 것 등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며, 수신(水神)의 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남원에서도 광한루 내 누각 아래 오른쪽에 있는 석상은 역시 수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남원시의 동남방에 위치한 지리산쪽에서 불어오는 동남풍과 그 방위에서 흘러오는 큰 홍수로부터의 재앙을

 벗어나려고 하는 비보풍수 차원에서 놓은 것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남원의 덕음산 아래에서 발견된 자연적인 거북상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놓인 것이 아니라 바로 자연의 이치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남원시에서는 개발의 논리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남원시의 장래를 위하고 남원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라도 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덕음산 아래 현재 남원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이곳은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혈의 사상(四象·窩 와, 鉗 겸, 乳 유, 突 돌)

중에서 전형적인 와혈지(窩穴地·소쿠리 터)에 해당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중심 용맥인 백두대간을 따라 분맥하여 과협과 기복으로 행룡하면서 생기가 뭉쳐진 풍수적 길지로,

장풍이 잘된 길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태조산격인 지리산까지의 용맥을 모두 답사하지 못해

 보다 정확한 해석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풍수적인 길지는 나라 시설이나 군사 관련 시설로 많이 활용되어 왔음을 전국의 유명지 답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역시 과거 백제시대엔 중요 물자보관 및 보급처로, 또 6.25 동란 때에는 인민군 1개 사단이 점령하기도 했던 곳이다.

청룡 줄기에 있는 요석 바로 옆에는 아직도 인민군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공호가 잘 보존되어 있다.

 윤태중 풍수지리학 박사

[과학풍수] 큰 인물 나오는 '용의 땅'은 어딘가?
용세론(龍勢論) 알려면 조종(祖宗)부터 파악해야…대혈지가 명당 풍수지리학에서는 산을 용이라 부른다.

태조산으로부터 혈장(생기처인 혈을 만든 마당)까지 산이 행룡하여 내려오는 용맥의 모습이 삼천분대

 팔백연화처럼 천형만상을 이루면서 크거나 적게 기복(起伏), 순역(順逆)하면서 숨었다가 나타나고(隱現),

 

산줄기의 체단이 지척간이라도 움직임이 있어 그 형태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용의 몸짓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풍수지리학에서 중요한 용을 찾으려면 반드시 조종(祖宗)을 찾아야하며, 이를 알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또 조종(祖宗·태조산과 소조산)을 나무의 뿌리와 물의 근원에 비유하여 나무의 뿌리가 크면 가지가 많고,

물의 근원이 깊으면 물줄기가 장원한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용의 조종을 알게 되면 그 용의 원근장단과 기의 경중 및

 역량의 대소를 이에 준하여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용을 찾을 때는 먼저 용의 조종을 살펴야 한다.

용 속에는 맥이 있다. 용 속에 감추어진 산의 정기인 지기(地氣)가 유행하는 것을 맥이라 한다.

용과 맥은 외면상으로는 한 가지로 보인다. 그러나 용을 보고 맥의 선악은 알 수 있으나

 맥을 살펴 용의 길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용은 형태가 보이지만 맥은 용 내부에 지기가 은밀하게 흘러 다니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용이 있어야 맥이 있고 만약 맥이 없으면 죽은 사체와 같은 용이다.

사람의 몸에서도 맥을 통해 진행하는 혈의 이치가 겉으로 몸에 나타나 그 사람의 귀(貴)와 천(賤)함은 물론 그

 풍수지리에 있어 맥도 지중에서 용의 생기가 지표면 부근에 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겉으로 나타난 용맥의 형세를 보고 길흉과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맥을 통해 건강을 보살피는데, 실수하게 되면 환자 본인에게만 영향이 미치지만 풍수지리학을 하는 사람이

 만약 용의 맥을 잘못 살펴 생룡(生龍)이 아닌 사룡(死龍)에 어느 집안의 선조 묘를 쓰거나 사람이 살아야 할 집을

짓도록 한다면  집안 식구들에게는 물론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풍수지리학은 중요하며 과학적 학문이므로 깊은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용을 살필 때 나무에 많이 비유하여 적용하게 된다. 나무의 뿌리에서 가운데의 바른 것이 줄기다.

이 줄기를 풍수지리에서 간룡(幹龍)이라 하고, 나무줄기에서 옆으로 뻗은 가지를 지룡(支龍)이라 한다.

즉, 지룡은 간룡의 좌우에 있는 것이다.

간룡은 정상이 단정한 것이 많고, 지룡은 정상이 비스듬히 비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또 간룡은 좌우양변에서 호위를 받으며 나아가거나 머물면서 여러 용(支龍)들이 시위(侍衛)로 따른다.

보통 무슨 고개라고 부르는 과협은 생기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하는 혈의 장소로 풍수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용의 형태는 다양…평지에도 있어
대체적으로 용맥의 장단에 따라 장룡에는 혈이 크게 만들어지고,

단룡(短龍)에는 혈이 작다는 것이 이치상으로는 타당하지만, 장룡은 대간룡(大幹龍)이고,

작은 것은 소간룡(小幹龍)이므로  혈의 결지여부를 찾는 것이지 용의 장단원근에 의함이 아니다.

진룡(眞龍)에 진혈이 있고, 가룡(假龍)에는 가혈이 있는 법이므로, 진룡이란 조종이 활동적이고 성봉(成峰)이

수려하면서 속기(束氣), 기복(起伏), 과협(過峽), 박환(剝換), 지현굴곡(之玄屈曲)으로 행룡하다가

개장천심(開帳穿心)하여 입수(入首)에 이르러 혈증이 명백하고 원훈이 뚜렷하며,

 안대 및 주변 사수(砂水)가 유정하고 수구(水口)가 잘 관쇄(關鎖)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사람에 있어 앞과 뒤가 있듯이 용에도 앞과 뒤가 있다.

용의 앞면은 광채가 있고 수려하여 보기가 좋고, 정이 있어 보이는 곳으로 길지가 있을 수 있는 곳이다.

용의 후면은 자연이 높고 파쇄되어 거칠고 추하고 아름답지 못하며, 마치 사람이 등을 돌린 것과 같이 생동감이 없다.

이런 곳은 길지가 없는 곳이다.

풍수지리를 바로 알고 올바른 진혈처를 찾기 위해서는 용의 배면을 반드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용은 지표에 융기한 산맥은 물론, 평지 또는 평야 가운데 돌기한 곳에도 존재한다.

즉, 용은 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표의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고로 풍수지리에서 산이라 함은 고산준령은 물론 낮은 둔덕, 심지어는 한자 높이의 밭두렁까지 산으로 본다.

 용이 만약 산에만 있다면 생기의 흐름은 산에만 있고 평지에는 없다는 결론이 된다.

산과 물은 음양의 조화로 ‘一寸高爲山이요 一寸低爲水’(일촌고위산, 일촌저위수)라 하여 땅의 높이가

한 치만 높아도 산이 되고, 한 치만 낮아도 물로 인정한다.

땅의 높고 낮음에 있어 높은 곳은 산이요, 낮은 곳은 물로 봄으로써 지표에

약간의 높낮이가 있으면 산과 물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양인 것이다.

용이 행룡할 때는 기복(起伏)을 반복하게 되는데, 솟은 성봉을 기(起)라 하고,

엎드린 모양(과협 또는 결인)을 복(伏)이라 한다. 기(起)한 곳에서는 개장하거나,

청룡과 백호가 되어 주룡과 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복(伏)한 곳에서는 용을 따라 호종해온 물을 나누어 털고,

 지기를 결속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용의 개장은 장막을 연다는 뜻이다. 즉 사람이 양 팔을 옆으로 뻗거나 새가 날개를 펴는 형태와 같이

용이 조종을 떠나 행룡하면서 양쪽으로 뻗어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용맥의 기가 모여 가운데로 뚫고 나아가는 것을 천심(穿心)이라 한다.

행룡하던 용이 봉만을 이루어 크게 좌우로 개장하여 천심한 용일수록 더 대귀룡(大貴龍)이다.

개장한 성봉의 봉만이 풍후하여 창고형을 이루면 대부격(大富格)이고,

천심한 용이 힘 있게 빠져나와 높고 빼어난 봉우리를 만들면 대귀격(大貴格)이라 했다.
비록 개장천심은 아닐지라도 용이 지현자형(之玄字形), 학슬(鶴膝·학의 무릎), 봉요(蜂腰·벌의 허리)

모양으로 행룡하면 길격이다.

산협처(山峽處)인 과협(過峽)은 산과 산을 잇는 산줄기 부분으로 마치 벌의 허리(蜂腰)나 학의 무릎(鶴膝)처럼

잘록한 부분을 가리킨다. 보통 무슨 고개라고 부르는 곳이다.

과협은 주룡이 행룡하면서 조악한 살기를 탈살하여 생기를 한 곳으로 모아 혈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협처가 없으면 탈살을 하지 못하므로 올바른 생기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과협은 용과 맥, 그리고 기를 단단하게 묶어 놓은 곳이다.

과협을 보고 용맥의 길흉과 혈의 진가(眞假)를 가름하는 것이다.

결인(結咽)은 멀리 태조산에서부터 행룡하던 용이 혈을 만들기 직전에 최종적으로 산천의 정기(精氣=地氣)를

모아 묶고 건수(乾水)를 틀어주는 취속(聚束)를 말한다.

즉 주룡(主龍)의 최종적 변화현상으로 혈장 입수의 만두(巒頭) 바로 뒤에 용의 잘록한 부분이다.

 마치 아름다운 미인의 목처럼 가늘고 부드럽고 깨끗하고 힘차면서 손상된 곳이 없어야 한다.

사람의 목과 같은 것으로 사람의 머리에서 하나로 좁게 오는 단맥과 같은 것이며,

과일에 비유하면 과일의 꼭지(果柄=과병)에 해당하는 곳이다.

만약 결인처가 파상되거나 지나치게 길면 속기가 되지 않아 생기를 혈장에 공급하지 못하므로 혈을 맺을 수 없다.

용에는 태조산, 중조산, 소조산으로 구분하고, 간룡과 지룡, 생룡과 사룡, 정룡과 방룡 등 다양하며,

길지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태조산은 용의 근원지이며, 혈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고대(高大)하고 웅위(雄偉)하여 100여리를 뻗어 큰 것은 오악과 같고 작은 것은 한 골의 으뜸되는 산이고

, 더 작은 산은 한 지방의 으뜸가는 산이다.

소조산은 일명 주산이다.

태조산을 떠난 용은 여러 지룡을 만들면서 행룡하다가 혈장을 만들기 2~3절 전에 우뚝 솟은 산을 말한다.

그러므로 혈장 가까이 있는 산으로 역시 고대하다. 만약 그 산의 분맥이 많아 혈장이 멀면

이것은 소조산이 아니고 주필산(駐 山·다리가 머무는 산)이라 한다.

 소조산은 혈장이 있는 곳에서 불과 몇 절의 가까운 곳에 있다.

생기 모이는 산줄기 과협과 정기 모이는 결인
용을 나무에 비유하여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용은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간룡과 가지에 해당하는 지룡으로 나눈다. 즉, 가운데 큰 줄기는 간룡,

 옆으로 뻗은 가지는 지룡이다.

간룡은 다시 대간룡(간룡에서 간룡으로 행룡하는 것으로 줄기룡으로 이어져 있는 용)과 소간룡

(간룡에서 지룡으로 행용하는 것으로 줄기룡에서 가지룡으로 이어지는 용)으로 나누고,

또 지룡은 다시 대지룡(지룡에서 간룡으로 행룡하는 것으로, 가지룡 중에서 줄기룡으로 이어지는 용)과

소지룡(지룡에서 지룡으로 행룡하는 것으로, 가지룡에서 가지룡으로 이어지는 용)으로 나눈다.

용의 본신을 둘러싸서 혈장까지 보호를 받으며 행룡하는 용이 바로 정룡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합천의 어느 지형이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두대간과 13정맥은 대간룡에 해당되며, 일부 소간룡에 해당하는 곳도 있다.

소간룡은 대간룡에서 분룡될 쯤 대성진을 정하여 일어난다. 그러므로 소간룡들은 대소의 차이만 있을 뿐

대간룡과 같은 것이다. 간룡이 행룡하면 주변에서 호종(護從)하는 용들이 많다.

즉, 용이 발원하여 행룡할 때 가운데 바른 것은 간룡이요, 좌우에 호종하는 용은 지룡인 것이다.

간룡은 큰 두 강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행룡하는 용이므로, 물은 역수가 없이 용을 따라 흐르다가

마지막 혈을 결지하는 곳에 이르러서는 역수하여 혈을 감싸게 된다.

그러므로 군왕지지와 같은 대지는 간룡에서 혈이 만들어지며,

또한 특별시나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도 간룡 아래에 형성되는 것이다.

 지룡은 섬세하고 기복과 지현자형(之玄字形)으로 생동감이 있고 재주를 잘 부려 아름다운 룡이다.

모든 사물이 생과 사가 있듯이 용에도 생룡과 사룡으로 구분한다. 유기(有氣)면 생룡이요,

무기(無氣)면 사룡인데, 맥이 활동성이 없어 게으르고 느리고 곧게 쭉 빠져 나아가고,

기복(起伏)과 과협(過峽)이 없고, 결인(結咽)도 없어 죽은 미꾸라지와 같은 형상에서는 생기가 없으므로

 모두 사룡이다(如死鰍死횄善而皆無生意也). 또한 거칠고 뻣뻣한 것도 모두 사룡이다.

지현자형으로 분개(分介)한 용은 왕성하여 생과 왕(旺)의 기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위에 흐르는 물과

사각이 옹호하면 생룡이다.

다시 말해 생룡은 산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한번 일어나고(起) 한번은 엎드리고(伏) 말이 달리듯,

새가 날갯짓 하듯, 고기가 살아 움직이고 뛰어오르듯 하면서 단정한 혈을 품고 있다.

 이에 조응하는 청룡 백호 안산이 분명하면 생기가 모인 생룡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울어지고 비틀어지거나 답답하게 막히고 취약하고 파쇄되면 사룡이다.

그러므로 용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풍후하여 국세가 아름다운 생룡에서는 귀한 혈을 맺게 될 것이고,

천박하고 경직된 사룡에서는 기운이 쇠잔하여 옳은 혈을 결지할 수가 없다.

 땅을 보는 일은 모두 다 용이 주(主)이고, 다음이 혈(穴)이며, 사(砂)와 수(水)가 그 다음’이라고 했다.

또한 정룡(正龍)은 곧고 올바르게 행룡하는 줄기로서,

용의 본신을 둘러싸서 혈장까지 보호를 받으며 행룡하는 용이 바로 정룡인 것이다.

앞서 설명한 간룡과 비슷한 의미로 보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대개 정룡에서 큰 인물이 배출되는 대혈지가 있다.

방룡(傍龍)은 정룡의 조건에 벗어나고 편벽되게 기울어진 용을 말한다.

가끔 명당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방룡에 비해서는 용의 역량이 많이 적다.

그러므로 큰 인물이 배출되지 않으며 동기감응에 따른 발복도 짧다.

대체적으로 정룡에 종속적이 되므로 앞서 설명한 지룡과 비슷하게 표현된다.

방룡은 좋은 생기가 뭉쳐진 혈장의 안산 역할을 하거나 수구의 한문(햵旱門)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윤태중 풍수지리학 박사
ytj1227@hanmail.net

[과학풍수] 지형만 봐도 태어날 인물 보인다
청룡 머리가 안산이면 장자발복…백호가 머리 들면 재살(災殺)로 흉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4개의 신이란 뜻의 사신사(四神砂)는 주작(朱雀), 현무(玄武), 청룡(靑龍), 백호(白虎)를 말한다.

이 사신사는 천성의 28성수 배열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문도에 나타난 28성수와 사신사의 관계를 살펴보면, 중앙은 황제가 자미원을 관장하고,

동서남북 4곳에 각각 일곱 별자리를 배정하여 그 별을 다스리는 이름을 붙였다.

동방의 일곱 별자리의 형상은 용과 같으며, 동방을 주재하는 장소를 동궁이라 한다.

동방에는 창룡(蒼龍)으로 형상이 표현되는 청제(靑帝)가 일곱 별자리를 관장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남방에는 주작 형상이 표현되는 적제(赤帝)가 남방의 일곱 별자리를 관장하고 있고,

서방에는 백호로 형상되는 백제(白帝)가 서방의 일곱 별자리를 관장하고 있다.

북방은 현무로 형상되는 흑제(黑帝)가 북방의 일곱 별자리를 관장하고 있다.

이처럼 각 방위를 주재하는 임금의 이름을 주역에서 말하는 각 방위의 색상을 적용하여 각각 붙인 이름이다.

즉, 목은 동방으로 푸른 색이기 때문에 청자(靑字),

남방은 붉은 색이므로 적자(赤字), 서방은 흰 색이므로 백자(白字), 북방은 검은 색이므로 흑자(黑字),

가운데는 토의 황색이므로 황자(黃字)를 각각 붙인 것이다.

하늘의 천성과 땅의 지형은 같다고 한다.

그러므로 땅에도 위와 같은 법을 적용하여 자오묘유(子午卯酉)를 제왕의 자리로 정하여 판단한다.

하늘에 천성이 황제를 중심으로 앞뒤좌우를 둘러싸 보호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땅에서는 앞뒤좌우에서 혈을 둘러싸고 있다.

태조산에서부터 출발한 용이 기복굴곡, 과협, 질단(跌斷), 위이( ), 지현자형(之玄字形)을 거듭하면서

 행룡하는 도중에 ‘계수즉지(界水則止)’, 즉 ‘물을 만나면 용은 멈춘다’는 원리에서

마치 호박덩굴에 호박이 달리듯이 혈을 결지하게 된다.

이때 각종 살로부터 혈을 보호하기 위해 혈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있는데,

이를 풍수지리학에서는 사격(砂格)이라 하고, 용혈(龍穴)의 보호사로 노복에 해당한다.

용혈의 부족을 보완해주는 역할은 물론 악살로부터 방어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사격을 기준으로 용혈에 대한 길흉을 판단한다.

이러한 사격 중 혈을 중심으로 혈 뒤에 있는 봉우리를 현무(玄武)라고 한다.

 일명 주산(主山)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현무와 주산은 별개다.

 이는 28성수 중 북방칠수의 이름이다.

도읍이나 마을, 또는 묘지 뒤의 현무와 주산의 형태를 보고

 그 지방의 인물배출과 부귀, 후손들의 역량을 판단한다.

좌우에는 청룡과 백호가 있다.

청룡은 혈장의 좌측을 감싸 보호하는 산맥이다. 사람의 왼팔에 해당하는 것이며,

형체는 용과 같은 형태이면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

관념적으로 용은 살아 꿈틀거리는 것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혈을 중심으로 좌측의 산도 위이, 굴곡, 기복, 과협을 많이 한 것을 훌륭하게 본다.

백호는 혈장의 우측을 호위(護衛)하는 용맥이다. 사람의 경우 오른팔에 해당한다.

그 형체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과 같으면 길하다.

용용호호(龍龍虎虎)가 없어도 길할 수 있고, 청룡백호(靑龍白虎)가 있어도 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혈장(穴場)이 적합하지 않으면 청룡백호가 아무리 좋아도 허화(虛花)일 뿐이다.

또한 청룡백호는 본신룡(本身龍)에서 좌우로 출각(出脚)한 것도 있고,

외산(外山)에서 생래(生來)하여 형성된 것도 있다.

이 중 본신용호(本身龍虎)를 더 좋은 것으로 보고,

외산용호(外山龍虎)로 형성된 것이 다음이지만 첩신근혈(貼身近穴) 되어야 길하다.

이처럼 청룡과 백호는 혈장을 호위하여 보호하고 있는 산인데,

좌우의 청룡 백호가 읍양(揖讓)하고 고저가 상칭(相稱)하면 길하고,

힘이 너무 강하고 너무 높아 내룡(來龍)과 혈을 압(押)하거나 능멸하는 것은 흉한 청룡 백호로 취급된다.

특히 서로 쟁투, 첨사(尖射), 파쇄(破碎), 달아나고(飛走), 사비직장(斜飛直長), 고압저함(高壓低陷),

단요절비(斷腰折臂), 조악단축하면 흉하다.

이러한 청룡과 백호를 보고 자손의 수가 많고 적음과 흥망성쇠를 가름한다.

청룡의 머리가 안산 역할을 하면 장자가 발복하고,

백호의 머리가 혈장 앞에 먼저 이르러 안산을 이루면 지손(支孫)이 발복하고,

청룡이 머리를 높게 들면 관성(官星)이라 하여 길로 보지만,

백호가 머리를 들면 재살(災殺)이 되어 흉하다.

안·조산(案·朝山)은 혈장 앞 가까이에 있는 산이고,

조산은 안산 너머 있는 수려한 산을 호칭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명 주작(朱雀)이라 하며, 혈장 앞을 마치 만마(萬馬)가 달리는 듯 삼천분대

 팔백연화처럼 펼쳐져 있으면서 혈을 감싸고 있는 것이 좋다.

[과학풍수] 지형만 봐도 태어날 인물 보인다
청룡 머리가 안산이면 장자발복…백호가 머리 들면 재살(災殺)로 흉
이러한 사신사에 대해 방위적으로 논하여 길흉을 가름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의 원은 360도이다. 360도를 24방위로 나누어 오행을 부여하여 적용하게 된다.

건(乾), 곤(坤), 간(艮), 손(巽)은 성수오행으로, 목성 기운을 가진 문성의 별이다.

이를 사태(四胎) 또는 사유(四維)라 하고, 인륜의 도덕과 도를 다루는 별자리이며 모든 법령을 주관한다.

고로 건곤간손(乾坤艮巽)을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라 하여 4주천(柱天)이라 한다.

지도(地道)에서는 천도행룡(天道行龍)이라 하여 성인과 문성을 관장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이 사태(四胎)가 혈을 둘러싸고 있으면 승상지위(丞相之位), 영웅(英雄), 성현다출(聖賢多出),

문천무만야(文千武萬也), 왕자(王子)의 사전출(師傳出) 등

귀인과 우두머리가 태어나는 군왕지지 같은 큰 인물이 태어난다.

인(寅), 신(申), 사(巳), 해(亥)는 성수오행으로 수성(水星)의 기운을 가진 별자리다.

수성은 만물을 잉태하는 기운을 가져 생명을 관장하는 별이다.

이 별을 사포(四胞), 사생(四生)이라 하며, 만백성의 어머니인 황후나 왕비의 별자리라고 본다.

이 사포로 사격이 형성되어 있으면 직간지신(直諫之臣), 왕자사전(王子師傳) 부절(不絶)하며,

 특히 자손이 많이 태어난다.

자(子), 오(午), 묘(卯), 유(酉)는 사정(四正)이며 성수오행으로 화성(火星)이다.

 하늘을 주관하는 28수의 우두머리이며 4방위를 각각 주제하는 제왕의 별자리다.

사정(四正)으로 된 사격은 천하명장불절야(天下名將不絶也), 장구지지(長久之地)로,

 즉 절터로 영구지지(永久之地)다.

갑(甲), 경(庚), 병(丙), 임(壬)은 성수오행으로 역시 화성이며,

사순(四順) 또는 사신(四神)이다. 문필의 문성으로 성인의 가르침과 제왕의 좌측에서

 문신으로 제왕을 보좌하고 따른다.

공후대대불절야(公侯代代不絶也)로 문관이 태어난다.

특히 사정(四正)과 사순(四順)은 세상에 빛을 주는 화성이므로 일월행룡(日月行龍)이라 한다.

을(乙), 신(辛), 정(丁), 계(癸)는 사강(四强)이며 성수오행은 토성이다.

하늘의 무성(武星)으로 병사를 관장하고

 28수의 우두머리인 사정을 우측에서 무장으로 보좌하는 장군의 별이다.

 이 사강을 인도행룡이라 한다.

외방지신(外方之臣), 수령방백불절야(守令方伯不絶也)로 무관이 많이 태어난다.

진(辰), 술(戌), 축(丑), 미(未)는 성수오행으로 금성(金星)이며,

사고장(四庫藏) 또는 사금(四金)이라 한다.

황제의 모든 재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창고로 모든 재물을 관장하는 별이다.

역시 지도(地道)에서도 재물을 관장한다.

 제왕지위(帝王之位), 부귀장상(富貴將相), 국모다출야(國母多出也)로 부(富)를 가져다준다.

4방의 4격 중에서 3개 방의 사격이 길사에 조응하여도 위에 설명한 것에 영향을 받은 인물이 태어나게 되고,

아울러 현재 있는 자손에게도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최관(催官)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신사는 음택(묘지)풍수는 물론 양택(주거)풍수에 모두 적용된다.

그러므로 어떤 도읍이나 마을에서 어떤 인물이 태어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읍성의 조룡(祖龍·뒤에서 행룡해 오는 산)이 사강(四强·즉 자오묘유 子午卯酉)으로 행룡하여

읍성을 이루면 그 읍성 내에는 무인이 흥하고 문인은 쇠하고,

사순(四順·갑경병임 甲庚丙壬)으로 행룡하면 문인은 흥하고 무인은 쇠한다.

사고(四庫·즉 진술축미 辰戌丑未)의 국으로 터가 형성되면 평민이 흥하고 양반이 쇠퇴하며,

사순(四順)의 기가 형성된 터에는 양반이 흥하고 평민은 쇠한다.

사정(四正·자오묘유 子午卯酉)의 국에서는 양반과 평민이 함께 흥한다. 이것은 역시 천리다.

또한 후룡에 사태(四胎·건곤간손 乾坤艮巽), 사포(四胞·인신사해 寅申巳亥)의 맥이 많이 솟으면 현인이 태어나고,

 사정사강(四正四强)이 합행하는 맥이 많으면 제왕과 장상이 태어난다.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다. 우주의 천성에 의해 땅에는 지형이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아름다운 산천을 개발의 논리로 마구 훼손하는 것은 그 지방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를 들면 처음 마을이 들어 형성되어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사회나 국가적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데,

혹 교통의 편리성이나 개발의 논리에 밀려 훼손되어 흉화는 물론 악인이 태어나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책임지고 계시는 분들과 그 주변 분들의 자연에 대한 이해력 정도에 따라

그 지역 주민들의 길흉은 물론 나아가 국가의 발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는  첨언해 본다.

도심에 짓고 있는 고층건물과 아파트 건축물에도 사신사의 작용이 이루어짐을 안다면 처음부터 도시 설계를

잘 만들고 그에 따른 기준을 적용해 나간다면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남겨주는

 결론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윤태중 풍수지리학 박사 ytj12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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