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중국 문제

문 대통령 중국방문

참도 2017. 12. 13. 11:09

3박4일 국빈방문..14일 정상회담·15일 베이징대 연설
16일 충칭서 임시정부 청사·현대차 방문

(청와대 제공) 2017.12.1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뒤 첫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환송을 받으며

 3박4일간의 중국 순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문 대통령 방중 수행 의원단으로 민주당 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의원이 함께 한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 특사로, 박병석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 맞춰 외교사절단을

 이끌고 각각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송 의원과 박정 의원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위원장과 특별고문을 역임 중이다.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및 대북문제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중 경제교류 물꼬를 트는 데도 사활을 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재중 한국인과 간담회를 한 뒤, 한중 경제교류 촉진을 위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방중 둘째날인 14일에는 시 주석과의 확대·소규모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시 주석간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뒤 이번이 세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 최대과제로 꼽히는 사드 갈등 최소화, 대북문제 해결에 진력할 다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사드는 회담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3불(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이

 사드문제를 거듭 거론할 것으로 보고 '역지사지'에 입각한 적절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북해법과 관련 중국이 쌍중단(雙中斷·북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진행)을 추진 중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중국이 강도 높은 제재·압박을 가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방중 셋째날인 15일 오전에는 베이징대에서 연설한다.

그는 케이팝(K-POP) 등 한류를 예로 들어 문화·예술적 의미의 한중교류 활성화를 더욱 희망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은 물론 양국 안보·경제협력, 4차 산업혁명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장,

 리커창 총리와 각각 면담하고 한중관계 발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충칭으로 향해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을 시작으로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임시정부 청사 방문 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는 등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차세대 지도자' 평가를 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갖는다.

 이후 현대자동차를 방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귀국한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