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방법

[스크랩] 무경운 벼 수확(10월 18일)

참도 2016. 1. 29. 15:40

벼를 타작하기에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양파 묘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타작을 했다.

벼를 직파할 때, 이전에는 6골로 심기도 하고, 5골로도 심다가 올해는 4골로 심었다.

그런데 올해 벼 수확량은 가장 많은 것 같다.

화학비료를 넣고, 농약을 쳐서 재배하는 경우에야 가능한 포기수를 늘리면 수확량이 증가하겠지만,

무경운에, 비료나 농약, 퇴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논에서는 포기수를 가능한 줄여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들게 해 주니, 벼가 튼튼하고 자기 능력껏 나락을 다는 것이다.

일주일 정도는 햇빛에 말려서 포대에 담아봐야 알겠지만 양은 꽤 되는 것 같다. 

 

 

 

 

 

무경운으로 작물을 재배하면서 벼 수확은 콤바인으로 하고, 고랑을 팔 때 관리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그루터기를 잘라낼 때 예초기를 사용한다.

그외는 따로 기계가 들어가지 않는다. 벼 수확을 직접하면 좋게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타작을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하다.

 

 

 

올해는 한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바닥이 건조한 상태에서 콤바인이 들어가서 두둑을 덜 무너뜨렸다.

콤바인이 그냥 지나갈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회전하면서 궤도가 움직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곧바로 지나가는 곳은 궤도가 지나가도 이랑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볏짚을 한쪽으로 치운 후에 삽으로 고랑을 파고 내기로 두둑을 편편하게 한다. 그리고 볏짚을 다시 그 위에 덮어준다.

 

 

매년 뒤늦게 올라오는 여름풀이 있다.

그냥 놔두어도 서리가 내리면 죽지만, 가능한 일찍 예초기로 베어서 열매가 덜 맺도록 한다.

 

 

 

논둑에 심은 고추가 늦게까지 홍고추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가을 날씨가 좋아서 더 많이 달리는 것 같다.

 

- 무경운 벼농사와 양파 농사에 대한 이야기는 책 '양파- 한살이부터 유기농, 무경운 재배법까지(들녘출판사)'의 2부 6장 무경운, 유기농 양파농사에 자세하게 정리해 두었다.

출처 : 양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종태의 블로그
글쓴이 : organi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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