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방법

오이농사

참도 2014. 3. 21. 22:02

카폐지기는 대학에서 "농업경영설계와 분석"이라는 강의를 매주 목요일 오전에 하고 있다.

 오늘(10월4일)은 선진 농가를 방문하여 경영설계와 경영주의 경영마인드를 학생들에게 산교육을 시키고자

안성시 보개면에 있는 오이를 경영하는 선진농가를 방문하였다. 

농장의 대표님인 김환경님은 농학을 석사학위까지 마치신 에리트농부이다. 

 

     대학을 마치고 기아자동차에서 행정업무를 보는 셀러리맨에서 10년전에 농부로의 길을 택하였다.

 벼농사를 지었으나 수익성이 낮아 비닐하우스에 채소를 재배하기로 하고 지금 경영하는 이웃에서  30a의 오이농사를 시작하였다.

 몇년만에 큰 재미를 본 대표님은 현 위치에 60a에 현대식 비닐하우스를 직접 설계하여 오이를 재배해 오고 있다.

     우리 일행을 맞은 대표님은 농업이 비젼이 있는냐고 질문하시었다.

 학생 몇명이 비젼이 있다고 대답하니 "그렇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본인의 농사철학을 이야기 해 주시었다.

 예전에는 농업이 1차 산업이었으나 지금은 6차 산업까지 발전 할 수 있는 농업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1차 생산물을 그대로 판매하면 수익성이 낮으므로 가공, 현지체험, 관광까지 할수 있는 산업이 농업이란다.

농업이 예술과 창조, 첨단산업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단다.

 

   선진국들은 농업에 많이 투자하여 자급율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농업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으며 도농간의

소득의 괴리가 너무 커지므로 직불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가에 큰 도움은 안되고 있단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하면 보통 연봉이 2천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영농을 하면 최소 5천만원을 올릴 수 있는게

농사임을 자신한다면 자신을 멘토로 삼아 노력하면 책임질 수 있다고 하신다.

 

     대표님은 현 위치에 오이 재배하는 60a 시설투자에 약 2억원을 투자하여 당해년도에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이 농장은 오이만 연 3기작을 하는 데 1월부터 4월까지 촉성재배, 5월부터 8월까지 보통재배,

 9월부터 12월까지 억제및 반촉성재배를 하는데 연 매출은 약 5억원 정도이며, 소득율은 50% 정도가 된단다.

 

 그외에  10ha의 벼농사도 병행한단다. 또한 금년 말부터 수억원을 투자하여 가동할 수 있는 오이 쥬스 및 분말,

 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란다.

  지금은 9월 초에 정식한 오이를 수확중인데 유명한 농부가 되면 가락동의 유명 중개상이 서로 물건을 보내라는 유통 루트가 생긴단다.

 오이는 광엽이며 병에 약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지 않토록 미리 호박에 접목된 묘를 구입하고 점적호스로

2일에 한번씩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며 3중 비닐에 방한 커텐으로 광열동력비를 줄이고 양질의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오이 한 박스에 7만원의 호가를 받고 판매한단다.

 

  대표님은 정부에서도 영농에 참여하는 대학 졸업자 들에게 최대 2억원까지의 창업 자금도 지원하며

 본인 같은  멘토를 후견으로 삼고  생각하는 영농을 하면 비젼이 보인다고 했다.

 한시간 이상 일 하는 것을 방해했고 좋은 말씀에 감사해서 미리 준비한 포도를 선물로 드리고 농장을 나셨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