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과 부동산

[스크랩] 주택짓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참도 2013. 8. 1. 15:55

 

몇년전부터 전원의 꿈을 안고 아파트 생활이 싫어 노후를 전원(귀농)에서 살아보려고

수많은 곳을 둘러보고 또 돌아다녔지만 마음을 두고 정착 할곳은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우연히 전남 담양군 창평면 소재지에 있는 부동산을 들렸는데....

창평읍내와 가까운곳의 땅을 소개받고 현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도시계획상으로도 주택을 짓는데 어려움이 없어 다음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다음날 측량신청을 하고...

땅위에 있는 대나무도 베어내기 시작하고

매입한토지가 임야로 되어있고

실제는 모두 대밭이었음.

 

대나무를 밴모습

 

대나무밭에서 내려다본풍경 2013.4.7일

 

창평을 둘러싼 산맥들...토지가 정남향입니다.

 

 겨우 700여평의 대나무를 다 자르는데 8일이 걸렸습니다.

 치우는데 4일...ㅋㅋㅋㅋ

60대 인데도 체력만큼은 자신이 있어 힘드는줄 모르고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측량신청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측량기사가 나와 측량을 하는데 진입도로가 없었습니다.

도면상으론 버젓이 6m의 도로가 잘 나와 있는데 ....

실제 측량과 도시계획상의 도면하고는 너무나 상이했습니다.

땅매입을 하고 측량까지 했는데 진입도로가 없으니... 그렇다고 뒤로 돌아설수 있는 길도 없었습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를 매도까지 해버렸으니 ... 앞으로 진행할수 밖에~~~

다행이 옆토지를 진입도로로 구입할수 있었고....

산지개발신청과 건축신청을 하는데~~~ 한달~~~가까이....

거기엔 또 암초가...

내가 매입한 토지가 10여년전에 택지개발을 하다 부도가 나는바람에 단지내로 들어오는도로가

사유지로 변해있었고 사유지를 사용해야하는 바람에 사유지의 동의서를 받기 위해

200만원의 사용로를 지불하고 겨우 허가 신청~~~~

20여일만에 산지전용허가와 건축허가가 나와  토목공사 착공....

 

대나무를 잘라낸자리를 땅을 고르고

 

경사진 언덕엔 보광토를 시공하고...60m에 15m높이로....

토사가 부족하여 24톤 트럭으로 흙 25차 대매움.

 

 

매립지의 흙이라 토지를 로라로 다지고 건축 착공...

 

왜벽 치장벽돌과 안벽 세면벽돌 두줄쌓기및 스치로폴넣기...

 

 

벽돌쌓기 끝냄.

 

 지붕아스팔트 싱글지붕과 철골받침...(지붕판넬 170미리)

 

 

지붕공사하고 있는모습

 

드디어 집모양새는 갖추어 가지만, 이곳은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를 사용할수 밖에~~

지하수를 연결하자고 하니 관리하는 사람이 1,000만원을 요구한다.

참으로 어이없다.  택지를 개발하면서 지하수와 전기와 진입도로는 다 갖춰야 하는데...

따지니 사용하기 싫으면 지하수를 알아서 개발하든지 말든지 배짱이다.

정말 횡포가 심하다.

매입한 토지에 지하수가 나온다면 파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하수 개발업자를 부르니 이곳은 물이 없으니

있는 지하수를 같이 사용할수밖에 없다 한다.

하는수없이 구걸하다싶이 겨우 반가격에~~~ 그래도 이나마 다행이다 생각이 든다.

처음에 예상했던 토지금액과 집지을 금액이 이미 초과되고 ....

이제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괞이 편히 아파트에서 살것인데 늙어서 무슨고생이람

자꾸 자책을 해보지만 ....

직업소개소에서 인부를 사와 일을 해보지만 좀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고 인부대는 간식비 점심 오후간식

일금10만원 왕복교통비... 족히 13만원은 없어지고... 돈은 고갈되고

될수있으면 몸으로 버틸수 밖에....

아침 5시에 집에서 나와 밤8시까지 계속노동....

서서히 주택의 모습이 갖춰지고

 

아스팔트판넬을 씌우고

 

 

우수관을 묻고

 

정화조도 묻고

 

인테리어도 하고

힘든과정을 겪으면서 거의 완공되었습니다.

이삿날은 2013년 7월 20일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벽지도 바르고

 

타일도바르고

 

.

데크공사도하고...

 

드디어 7월 20일 이사는 했지만, 아직 미완성이라 엉망입니다

이사와서 집에서 내려다본 야경...(창평읍내와 골프장의 불빛)

 

 

거실실내모습

 

온돌방... 구들을직접사서 직접시공...

아궁이도 놋쇠솥으로..하고    아궁이에 불을 짓피면 보일러통에 물이 데워질수있게 시공

 

거실

 

주방

 

안방에서 바라본주방

 

측면도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집전경... 모양새는 없지만...튼튼 1위주택

 

 

잔듸깔아논 모습

 

아직도 일년은 넉히 고생해야할듯...

정원은 전혀 가꾸지 못하고 급한김에 주택만 완공....

 

 

주택을 짓기란 이렇게 힘듭니다.

젊어서 주택을 지어보아서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도 넘어렵고 끈기와 인내가 필요

 

될수있으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쉬울듯...

 

이상입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심양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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