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지하 4층~지상 14층, 매매가 290억원 규모의 빌딩을 신축한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서태지 빌딩(270억원)'의 매매가를 뛰어넘게 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빌딩을 제외한 연예인 빌딩 가운데 최고가 건물이자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 영화배우 박중훈이 소유한 강남 역삼동 빌딩이 13일 공사 가림막을 치고 철거 중이다. 박씨는 이 터에 대지 381㎡(115평)에 연면적 3967㎡(약 1200평)규모의 지상 14층 빌딩을 신축한다.
13일 서울시 강남구청과 따르면 지난달 박중훈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중층 빌딩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3967㎡(약 1200평) 규모의 고층 빌딩을 짓는 내용의 건축허가를 강남구청으로부터 받았다.
기존 건물은 대지 381㎡(115평)에 연면적 1377㎡(400평) 규모로 4월 현재 공사 가림막을 치고 철거 중이다.
이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대각선 맞은편 PCA타워 옆이며, 박씨측은 이 달 안에 철거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중훈은 이 공사에 앞서 이 빌딩을 담보로 17억원을 은행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았다.
신축 건물의 매매가가 280억~29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민병철 어학원은 2008년에 완공한 대지면적 342.9㎡(103평) 연면적 3312.48㎡(1002평)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역삼동 빌딩을 27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중훈 빌딩이 완공되면 연예인 최고가 빌딩으로 통하는 '서태지 빌딩'을 제치게 된다.
기존의 박중훈 빌딩 매매가는 195억원 수준으로 이수만 빌딩(417억원)과 논현동의 서태지 빌딩(220억원), 청담동의 비(218억원),
김희애 빌딩(200억원)에 이어 5번째 순서에 머물렀다.
높이로도 서울 대치동에 있는 류시원 빌딩(110억원)과 합정동의 양현석 빌딩(105억원)이 지상 7층을 누르고 최고 높이 연예인 빌딩이 된다.
빌딩 신축으로 박씨는 약 40억원의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빌딩 자산관리와 임대업무를 하는 위더스에셋의 배상균 대표는 "철거 및 공사비로 3.3㎡당 400만원,
총 48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빌딩의 매매 가치가 95억원가량 늘어난 만큼
신축 프리미엄만으로 37억~47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