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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한화 입단 롤모델..

참도 2011. 12. 20. 20:52

박찬호가 한국에 들어와 연봉 얼마를 받았다? 그건 의미가 없습니다"

박찬호(38)가 드디어 고향팀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에 2012시즌 연봉을 백지위임한 지 하루만인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입단 환영행사 및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승진 사장, 노재덕 단장 등 구단 임원은 물론이고 한대화 감독, 주장 한상훈, 타자 대표 김태균,

투수 대표 박정진 등 선수단까지 자리해 뜨거운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찬호는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등번호 61번이 박혀있는 한화 유니폼을 착용했다.

"미국 어느 구단을 가든, 일본으로 갈 때도 난 반드시 61번을 달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사실 이번에는 깜빡 했다"며

 제 번호를 잊지 않고 유니폼을 제작해주신 분과 번호를 양보해준 후배에게 너무 고맙다. 내게는 특별한 날이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구단과의 첫 면담 자리에서 연봉 백지위임을 선언했다.

 이에 한화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박찬호의 뜻을 반영해 연봉(4억원)과 옵션(2억원)을 포함한 최대 6억원 범위 내에서

 유소년 및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된 연봉은 2,400만원. 프로야구 선수 최저연봉이다. 메이저리그 17년 경력을 포함해 지금껏 받았던 금액 가운데 가장 적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사실 내 연봉이 2,400만원인지는 몰랐다. 많이 받는 선수들이 하도 많아 최저 연봉이 몇억원은 되는 줄 알았다"

고 농담하며 "구단에 내 연봉 전액이 발전 기금으로 기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선수 등록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최소 연봉을 받기로 했다.

그 돈도 의미있는 일에 쓰고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가 한국에 들어와 연봉 얼마를 받았다? 그건 의미없다.

 어떻게 사회에 환원하고 어떤 롤 모델이 되느냐가 더 값어치있는 일이다

. 언젠가 한국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최다승 기록을 갖고있다.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가 배출한 아이콘이다.

 40세를 바라보는 노장이지만 여전히 박찬호라는 이름값이 주는 기대치는 높다.


 "부담감보다는 설레인다. 처음 미국에 갈 때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 모두가 반대했다.

그때 받은 공포, 두려움에 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도전하고 싶었다.

 크고 작은 시련은 있겠지만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 것이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경력의 외국인선수들조차 힘들어하는 국내 적응에 대해서는 "한국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올림픽을 통해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 일본야구를 경험한 것이 내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대표팀을 통해 간접 경험을 했지만  기간이 길진 않았다.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과의 대결을 묻는 질문에는 "흥미로울 것 같다. 나도 많이 의식하고 있다.

홈런칠 바에는 안타를 치라고 부탁을 했는데 모르겠다. 이승엽 뿐만 아니라 모든 타자가 경계대상"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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