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5.18 문제점

낙동강..

참도 2011. 7. 29. 08:40

제가 낙동강 옆에 삽니다 [294]

동그라미 (928***)

주소복사 조회 30312 11.07.27 23:01

예전에 야채값이 폭등 했을때도 이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전 낙동강 근처에 살어요

 

누구보다 강을 좋아해서 한달에 아무리 못가도 강가에 서너번을 갑니다

 

많이 갈때는 거의 매일 가다시피 했습니다

 

겨울 강은 겨울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계절마다 강의 특색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 했었습니다

 

했었습니다

 

그랬었습니다

 

이렇게 표현 할 수 밖에 없는것이 슬픔니다

 

너무나 처참해진 강을 보면서 어떻게 언론이나 사람들이 이렇게 조용할수가 있는지 저는 분노를 느낌니다

 

전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지금이 아니라 문제는 삼년정도 후에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이틀전에 강가에서 저는 피식 웃었습니다

 

포크레인이  물속에 무너져 내린 모래를 다시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구요

 

저게 며칠만 더있음 아니 지금 당장 소나기라도 내리면 다시 강으로 흘러들텐데 왜 저러고 있는지 쯔..쯔..

 

........

 

전 분노를 느낌니다

 

제가 보았던 우거졌던 버들나무 군락지도 없어지고

 

강가에서 수영하던 노루도 안보이고

(누가 노루가 강가에 산다고 리플달어 논걸 어떤 가스통스런 사람이 노루가 수영못한다고 지럴을 하셨던데 노루는 강가에 들어가서 수초도 뜯어먹고 연잎도 뜯어먹고 수영도 하고 살어요 무식한 티내지마세요 들 )

 

하기사 그렇게 무성하던 갈대나 수초도 다 뭉개 버렸으니 ...

 

푸념 고만하고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사대강둑을 튼실하게 한 정권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많이 해놓았었습니다

 

제가 강둑따라서 라이딩 하는게 취미라서 그 역사를 잘 알지요

 

지금 이명박이가 하는 공사는 강둑 공사가 아니고 모래를 퍼내는 공사입니다

 

강둑은 예전정권이 해놓은것을 하나도 높이거나 한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물을 가두고 강모래를 퍼내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는것입니다

 

홍수 걱정이 덜해졌다구요? ㅋㅋ

 

지달려봐유....

 

물 다 가둬지고 난뒤에 비가 지금 처럼  오는 억수로 재수 없는 해에 하필이면 안동에도 비가 억수로와서 댐에 물이 가득찰때 낙동강물이 부산까지 쫙빼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계산 잘 해놓으세유...

 

비는 예고도 없이 오는데 물은 맘대로 바닷까지 쫙빠져 줄까나....그 많은물 가둬놓고..

 

잘 계산해 두세요

 

이제 아니다 싶으면 알어서들 강에서 멀어지세요

 

그리고 제가 라이딩 좀 다녀봐서 아는데요 낙동강은 지난 십년간 넘친일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