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5.18 문제점

공사대금 부풀리기

참도 2011. 4. 20. 23:17

4대강 낙동강 공사 구간에서 1 백억 원대의 공사비가 부풀려져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파내야 할 강바닥 흙의 양이 대폭 줄었는데 공사 비용은 처음 책정한 그대로입니다.

조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부산의 낙동강 정비 사업

3공구 현장.

작년 5월 강 바닥에서 미세점토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미세점토는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물에 풀리면 물고기를 폐사시키는 등

생태계에 치명적이어서 모두

파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시공업체가 추정한 미세점토의 양은

60만 세제곱미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미세점토 처리에 195억 원이

필요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감사원 지적으로

준설 수심이 9미터에서 7미터로

변경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작년 2009년과 지난해 3월 작성된

3공구 지반조사 보고서에는,

7미터 수심 이내엔 미세점토가

거의 없다고 돼 있습니다.

준설 수심이 낮아지면서

퍼내야할 미세점토도 대폭

줄어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부산시는

미세점토 처리비용의 타당성을

재조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장춘(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용역을 해서

만든 자료 자체를 못 믿겠다는 말과

똑같거든요."

바로 옆 4공구에서 실시한

지반 조사 결과, 역시

모래만 발견될 뿐

미세점토는 없습니다.

이런 의혹 속에 공사는 이미

50% 가량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엉터리 공사가 과연

정부나 부산시의 묵인 없이

진행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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