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모임/곧은터

[스크랩] 다시 지리산

참도 2011. 1. 31. 23:25

 

 

화요일에 수원올라가서 오산, 평택들렀다 천안을 거쳐서 목요일 지리산으로...

그리고 토요일 저녁 김해가서 어제 지리산으로 왓습니다

바쁘네요

그것도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괜히 머리아픈 문제들로  ㅎㅎ

 

 

 

저게.. 산돼지 사태살인데 산돼지고기라는게 참 맛이 디게 없데요

그래도 저걸 물에 식초넣고 매실효소 넣고 해서 며칠을 담가두니...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원래는 1월 8일 십이월의 항구에 놀러오신 분들께 대접하려고 식초에 담가두었던건데... 그때 못 먹고

지난주 화요일에 먹었습니다

 

1월 8일에 오신 분들은 우리 민박집의 첫 손님입니다

문제는 물이 부족해서 한분이 저녁때 샤워하시고나니... 물이 다 떨어졌다는거 에고... ㅎㅎ 

그뒤에도 12분정도 지리산 놀러오신다는데... 물문제만 해결햇으면 그분들 손님으로 받는건데.. 쩝..

화요일 오후에 수원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갑니다

그런데 석*행님의 전화  너 어디냐?  우리가 선물용으로 몸에 좋은것좀 살려고 한다 하셔서는...

화계리 창고에 가서 말벌주 하나(장수말벌집이 하나 통째로 들어간거)하고 몇가지 약술을 사주시데요

총 금액 74만원... 장수말벌 노봉방주는 60만원

 

이게 문제입니다

어째... 약초파는 놈은 좀 비싸게 바가지를 씌워야 묵고 사는데

제 물건 사주시는 분들이 죄다 제가 잘 아는 분들이라.. 값을 비싸게 부르기가 참 뭐하데요

그래서 그냥 원가 그대로 받아버리는데...

장수말벌주가.. 재작년엔 풍작이었다가 작년에 워낙 기상상태가 안 좋아 귀한데...

게다가 요즘 정력에 좋다고 소문이 퍼지고 있어서 민박오시는 손님들에게 꽤나 비~싸게 팔수가 있는데...

2009년 9월 후반기에 담은 노봉방주를 개우 60만원에 팔다니.... 미치...

이래서 여자가 필요한가 봅니다 ㅎㅎ

 

사진은 수원에 도착해서 어느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안주에 쇠주 한병마시면서...

역시나 집을 떠나니 집이 무사한지.. 걱정이 많이 되네요

며칠을 집을 비워야 하는데...

 수원에 8시쯤 도착...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엄청오데요

전날에도 찜질방에서 자고 해서리.. 이날은 좀 푹 자자고 마음먹고 거금 4만원을 들여서 모텔로..

와... 역시나 시골동네 모텔하고는 차원이 틀리네요

여기선 서비스도 엉망이면서 가격만 비싼데 여기선 비데에... 면도크림도 있고 커피포트도 있고.. 인터넷도 아주 잘되고..

로비엔 원두커피도 있고.. 그러고도 4만원이데요

다만... 촌놈은 역시 촌놈이라 방에 불을 못켜서 열받다가 카운터에 전화해서 겨우 불켜고... ㅎㅎ

 

역시나 저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푹 못자는 성격이라.. 잠도 설치고..

다음날 약속했던 분들과 만나고 보니 하시는 말씀이..

야 너 수원왔다고 연락햇으면 우리 숙소에서 자는거였는데 왜 전화안했냐?

미리 전화했으면 무**님이나 무*님하고도 만날수 있었는데 그 분들 아침에 내려가셨다 -_-

 

수요일 아침에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저 재킷은 윈드스토퍼?  땀복수준입니다 안에는 티하나 입었구요

작년겨울에만 해도 손발이 엄청 차서 겨울에 고생을 엄청했는데...

수경요법을 배우고나서는 제 체질이 변해버렸습니다

보통 티하나에 공장사람들이 입는 잠바하나 입고 지내는데도 추운건 별로 모릅니다

 

수원에 간 목적은 삼 감정서 하나 받으려고...

그노무 삼은 싸구려고 문제있는 삼이라 아무도 감정서를 써주려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사기꾼을 고소한건 감정서를 제출못했으니 나가리 되고

그래가꼬서리.. 그자가 저를 사기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건 그대로 인정되어 약식명령으로 벌금 300만원을... ㅎㅎ

 

올해 초 정식재판 청구했습니다

결혼을 앞둔(여자만 구하면) 새신랑 될놈이 사기전과라.. ㅎㅎ

그게 그리 쉽게 되진 못할겁니다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전과라고는 작년에 오토바이 헬멧미착용으로 벌금 이만원 낸게 다이고

산림훼손으로 기소유예되어있고..

내 여태 살면서 그리 거짓되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사기전과라니... ㅎㅎ

 

제가 믿는건 여태 제가 쌓아온 신용입니다

수원에서의 감정서도 제가 식사대접한번 해드린 적 없는분이 써주신겁니다

그리고 그 사기꾼은 주소지가 수원시 팔달구 매**로 되어있는데 두달넘게 잠적중이라 연락도 안되구요

그 친구 십이월이 한번 잘못 건드렸다가 된통 당하고 있습니다

그자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할겁니다

 

오전에 감정서 한장 받고는 오후에 모님을 만났습니다

'야! 너 칡즙같은거 하지 말고 감이나 열심히 깎아라'하시고..

그래서 '예' 했습니다

뭐.. 곶감이야 11월부터 설날까지고... 그뒤엔 오월까지 칡즙해서 묵고 살고...

6월 중순까지 고사리 열심히 꺾고...

7월말까진 개복숭효소와 술 열심히 담고

10월초까진 말벌들 잡아서 민박하면서 애벌레는 안주로 소고기보다 비싸게 팔아묵고

나머진 죄다 술담아서 또 비싸게 팔아묵고...

문제는 잘 아는 손님들이 오시면 비싸게 받아먹기가 거시기 하다는거....

 수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오산사시는 시**님을 만났습니다

같이 저녁먹고.. 술마시고... 며칠 밖에서 잤더니 금방 취하데요

관절이 안 좋으신데 청주에 수경침연구소 찾아가시면 치료할 길이 보일수도 있다고 찾아가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술마시고 나오는데.. 요즘 계속 비위가 안 좋은지 오바이트를 잠깐하고...

제 체질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상하게 비위는 계속 안 좋더군요

술마시면 헛구역질도 많이 하고..

그거는 요 며칠은 좋아졌습니다

 

위 사진은 목요일 아침에 인터넷에서 산삼으로 유명하신 분께 감정서 받으려고.... 찾아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낙동강입니다

토요일 저녁9시에 김해도착해서 어제 아침에 지리산으로 왔습니다

저기는 독수리들이 있더군요. 원래는 논이었다는데 사대강 사업이라고.. 다 뒤집어 버려서 독수리들이 먹고 살기가 힘든게 보이더군요

 

 

 저 차를 1월 2일 정비공장에 맡겻는데... 견적이 나ㅏ오면 전화준다더니 열흘넘게 연락이 없데요

결국.. 견적이 최하가 100만원...

그래서 전에도 최하 350만원의 견적이 나왔을때 150만원에 고쳐주신 분께 전화...

그랬더니 어제 멀리서 와보시고는.. 탑을 갈지 말고 그냥 두들겨펴서 대충 타고 다니시라고..

수리비도 고작 수십만원.. 너무 감사하지요

폐차하면 100만원이나 받나?  차는 새로 사야 하고...

 

제가 가진거라곤 거의 없이 땅이고 젊음이고....

그리고 40년넘게 살아오면서 여태 쌓아온 제 신용이라는걸 요 몇달사이 엄청 느끼고 있습니다

그 신용을 목숨을 걸고 지킨다면야 밥굶기야 하겠습니까?

 방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중에 하나가 정화조 배출구로 바람이 들어가서 그게 화장실까지 밀고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모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보니까... 저 배출구가 운서리쪽으로 나있는데 겨울에는 운서리쪽에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옵니다

아무래도 ㄱ자로 된 관을 연결해서 바람이 직접 들어가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저 옆에 하수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저께 봤더니... 보일러실 물통하고 펌프가 얼었더군요.

보일러실이 사방이 막혀있는데도 저리로 바람이 들어가서는... 보일러실내부에 잇는 맨홀로 해서 찬바람이 들어가서

몽땅 얼었더군요 

 집들이 할때 돼지머리 삶았던 국물인데... 꽁꽁 얼어붙어있습니다 ㅎㅎㅎ

 마트에서 사온 된장인데.. 된장 맛있게 먹는 방법중 하나는 된장에 청국장을 섞는것입니다

그럼 고추장은?  거기다 매실효소 담고난 찌꺼기를 갈아서 넣어버리면?

 진주사시는 모님이 집들이 선물로 들고오신 시계입니다

 화요일에 B모님이 한번 먹어보라고 주신 칡즙입니다

건강원하시는 분이 오랫동안 칡즙을 짜서 파시는데 그분거라고..

50봉지 3만원인데 건강원에서 칡즙팔면 법으로 걸고 넘어지는 놈이있으면 걸립니다

 

저건 헛개나무와 감초가 들어가서 제 입맛에는 영 아니던데...

그분은 참 좋다고 하시데요

칡즙 사업하려면 이것저것 다 먹어봐야지요

요즘 지리산이 온통 곶감으로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여태 보아온 포장중에서 제일 고급포장입니다

 어제 일요일.. 김해에서 10시 출발해서 오후에 깜*님하고 에**님이 놀러오셨는데...

집에 왠 개가 한마리 묶여있네요

지금 키우는 개도 감당이 안되는데.. ㅜ.ㅜ

다행히 깜*님이 데리고 가신다고..

 

그런데 욕실 물을 틀어보니 안나오데요

이크.. 뭔가 잘못되어따~~~

보일러실에 가보니... 물이 몽땅 얼어있데요

찬바람이 하수관으로 해서 맨홀로 해서... 보일러실로 들어와 몽땅 얼었떠군요

한두시간 고생하니 얼음 다 녹이고... 펌프는 다행히 멀쩡하고...

 

 

 차수리해주시겟다는 분이 오셨을때 저것도 좀 봐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1월 8일 놀러오신 분이 집들이 선물로 들고오신건데... 저게... 저리 만들려면 원가만?

저 석부작은 정말 좋더군요

 지리산이 곶감으로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모님의 감포장하는 현장..

그 현장이 그리 지저분한것도 아닌데 사진찍는거는 싫어하시데요

그래서 그냥 감사진들만 찍었습니다

 이건 B급 곶감입니다

한분이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저건 반건시입니다.  감에는 고동시, 고종시, 대봉감, 단성시, 둥시, 청도반시등등이있고...

작년에 일기가 안 좋아서 고동시, 고종시는 상당히 귀합니다

여기 갔다가 곶감에 대해서 이리저리 많이 배웁니다 

중간에 저 검은 감은... 흑감이라더군요

홍시가 다된감을 깎아서 말리면 저리 검게 된다고... 맛하고는 상관없다네요

그리고 겨울에 아주 추운곳에서 말리면 또 저렇게 검게 된다고 하고..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총 20동(한동은 10000개)인데 설날까지 다 팔아야 하니... 28일까지는 배송을 마쳐야 합니다

지금부터 이주일간은 전쟁터입니다

 

오늘 아침은 일 도와주면서 곶감에 대해서 배우려고 모님께 전화... 가도 되요?

얌마 오지마라 너 와봐야 방해만 되고 도움이 안된다.. ㅎ ㅎ 켁

군청에 들르고... 귀농인 주택신축자금 알아보고... 농촌총각가정이루기 사업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귀농인 주택신축자금이 안되면 농업인 주택신축자금 알아보는거고...

농촌총각가정이루기 사업은 내국인끼리의 결혼을 지원해주는건데 300~600만원 지원해준다카데요

뭐 올해 갤혼하든 안하든 일단 무조건 신청해보려 합니다

이제 여자만 구하면 됩니다 ㅎㅎㅎ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지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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