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과 영업

변액보험 수수료

참도 2011. 1. 17. 14:48

20년짜리 변액보험, 1년 만에 이별고민, 왜? 머니투데이 | 입력 2011.01.17 13:31

[머니투데이 김수희MTN기자] < 앵커멘트 >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 신규 가입 규모도 작년에만 2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정작 1~2년도 안돼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수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삼성생명에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 변액연금 보험입니다. 한 달에 20만원씩 20년을 불입하면 65세부터 펀드 투자 수익을 합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통해 해당 상품에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사업비를 알아봤습니다.
계약 후 10년간 체결 비용과 관리 비용으로 매달 기본보험료의 12.97%가 수수료로 부과됩니다. 20만원 중 2만6천원, 10년이면 1년 반치 보험료 이상이 보험사 곳간으로 사라집니다.

이는 비슷한 상품을 파는 생보사 중 최고 수치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10년간 수수료가 8.3%를 넘지 않습니다.

10년 후에는 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지만 이 역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와 별도로 펀드 운용 비용도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1% 넘게 매일 빠져나갑니다.

[인터뷰]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국장
"변액보험은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내는 돈에서 얼마의 사업비가 빠지는 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수료가 비싸다고 최고 수익률로 보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업계 최상위로 분류되는 알리안츠생명의 1년 수익률이 30%를 넘는 반면 삼성생명은 25%를 넘지 않습니다.

2년 수익률은 더욱 벌어집니다. 알리안츠 변액보험은 104.96%로 100%를 훌쩍 넘은 반면 삼성생명은 33.72%로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주식시장이 2년간 호황을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기록입니다.
[인터뷰]김창호 / 소비자원 연구원
"보험사가 단지 큰 보험사, 이름만 보고 가입한 분들이 보험사가 큰 것에 비해 실적이 많이 나오지 않은..."

변액보험은 일단 가입한 뒤 7년이 지나지 않으면 많게는 보험료의 절반 가까이 해지수수료를 내야합니다. 가입 전 꼼꼼한 비교를 통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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