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깻잎 주산단지 중 하나인 대구깻잎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 재배지역인 동구 안심지역 농업인들로 구성된 대구잎들깨연구회(회장 김문겸)에서는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서말희)의 기술지원을 받아 해수농법으로 깻잎을 재배하여 “안심깻잎”브랜드로 판매를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공모사업에서 7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올해 대구잎들깨연구회와 함께 안심깻잎의 재배기술 정립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통개선사업으로 안심깻잎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50㎡의 저온저장고를 신축하여 유통물량을 조절하고 기존의 포장박스를 4kg에서 2kg으로 소포장 규격화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안심깻잎”브랜드를 상표등록하는 등 깻잎 가격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배부분에서는 깻잎 재배 시 바닷물을 물과 2 : 8 정도로 희석하여 살포함으로써 흰가루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 깻잎의 두께를 두껍게 하여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는 지역 깻잎의 대외적인 홍보와 재배농가간의 정보교류를 위해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깻잎 품평회를 개최하였다. 품평회에는 재배농가, 지역농업인 단체 대표 120명이 참여하여 우수 깻잎 재배농가 선발 및 깻잎요리 14점의 시식회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우수 재배농가로는 대상 이윤경, 최우수상 이태숙, 우수상 김익수 농가가 선정되었고 참석자들은 깻잎전 등 14종의 요리를 시식하였다.
해수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깻잎생산 기술이 정립되면 향후 전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으로 날로 치열해져가는 농업유통 현장에서 대구의 특산물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