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낙후된 지역에 대한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의 기능 회복을 위하여 재정비촉진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동구 신암1~4동 일대의 신암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 20일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한다.
▲ 신암재정비촉진지구 조감도
신암 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같은 해 6월에는 국토해양부의 시범지구로 선정되었다.
대구시는 지난 2008년 4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여 그동안 주민설명회 5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3회 개최하는 등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공람, 공청회,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2020년을 목표로 약 13,000여세대 31,000여명의 인구가 정주하는 도심의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지구의 동서를 잇는 생활문화가로, 경북대와 연계한 대학문화가로(경대정문로), 동대구역지구와 연계한 상업특성화가로(아양로) 등 3개의 특성화가로를 조성하여 지역 특화 및 자족적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지구 내 부족한 녹지기능의 확충을 위해 기존의 신암공원, 어린이공원 외에도 대구기상대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기상대 기념공원 등 3개소의 공원을 신설하고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남북방향의 보행 녹지축과 이를 중심으로 단지 내․외 오픈스페이스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일체화된 하나의 녹색 숲을 조성하도록 계획됐다.
이어 교육․문화․복지기능 강화를 위해 어린이 보육을 위한 유치원 2개소를 신설하고 창업지원센터 1개소, 문화복지시설 2개소 및 치안센터 2개소 등을 확보하는 등 주거민의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됐다.
그 밖에 주거단지는 친환경 건축물(그린홈) 인증,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권장하고, 지구 내 폭 16m이상 도로에는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설치해 탄소 발생량을 감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친화적 주거공간을 조성하도록 계획됐다.
신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됨에 따라 금년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등 본격적인 재정비 촉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구 신도심의 배후주거지로서 생활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삶이 윤택한 문화․복지․주거타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녹색주거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