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워크

참도 2010. 8. 12. 13:12

스마트폰의 혁명]5.사무실 출근 NO!…'스마트워크'

  • 정부, '스마트워크센터' 전국 500곳 구축키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시범사업 등 도입 촉진


    갤럭시 S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도 최근 한국의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내놓았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업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공무원과 민간 기업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조직의 유연성과 인사 평가, 보수 책정 기준까지 바뀌는 토털 혁명에 가까운 스마트워크가 새로운 시대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2015년까지 노동인구의 30%까지 확산

    정부가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이겠다는 활성화 전략을 최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주거지 인근에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500개소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10년 와이파이 이용 지역을 5만3000개소로 늘리고, 2012년까지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84개 시로 확대하며, 2015년까지 지금보다 10배 빠른 Giga 인터넷 서비스를 20%까지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을 위해 맞춤형 요금제 마련,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형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사무직 860만 명이 동참하면 연간 111만톤의 탄소 배출과 1조6000억원의 교통비용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심 오피스빌딩 공실률 증가 등 단점도

    스마트워크 시행에 따른 단점도 예상된다.

    우선 도심 오피스빌딩 공실률 증가로 부동산 임대료가 낮아져 새로운 대체수요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직장 내 대면 기회가 줄면서 대화 부족에 따른 조직관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고 사무실 근무가 줄면 사원들의 사기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통한 업무 수행은 직장인의 직무 성취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57.2% '긍정' 평가

    직장인들은 스마트워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서 실시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크가 효율적이므로 긍정적(57.2%)이라는 대답이 실효성이 없어 부정적(42.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스마트워크의 장점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비용 감소(52.6%)를 첫 번째로 꼽았고, 가족과의 유대관계 강화(18.7%)나 업무능률 향상(15.5%) 등을 거론한 응답자들도 있었다.

    스마트워크가 가장 필요한 업종으로는 정보통신(32.3%)과 유통ㆍ무역(26.6%), 금융(23.3%) 등의 분야를 꼽았다.

    김인수 기자 jo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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