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스타킹'…인생역전도 '가지가지'
한국일보 | 입력 2010.05.26 16:28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대구
1억원 빚에 허덕이던 버블 아티스트, 대한민국을 울린 시각장애 소녀, 국내 최초 액션 기상캐스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생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쓴 주인공들이다.
공중파 유일의 일반인 대상 예능 프로그램인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3년여 동안의 방송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스타킹' 출연을 계기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일반 출연자들의 성공담은 다른 프로그램에선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스타킹'을 통해 경제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이룬 이는 단연 버블맨 정일권(35)씨. 비눗방울 공연 도구 수입업체를 운영하다 사업이 쫄딱 망해 생계를 고심하던 중 재고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도구들을 활용, 직접 개발한 비눗방울 묘기로 '스타킹'에 도전하면서 평범한 한 사나이의 인생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유치원을 다니는 두 아이의 양육비와 함께 사업으로 진 부채를 갚기 위해 딱 1,000만원만 벌자'는 지극히 절박한 도전이었다.
정씨는 스타킹 출연 후 최고의 예매율을 자랑하는 공연 스타로 떠오른 것은 물론, '비눗방울에 사람 100명 넣기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맨손 버블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또 그는 방송 직후 여기 저기서 밀려드는 러브콜로 인해 불과 두 달 만에 2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사업으로 인한 부채를 몽땅 갚은 것은 물론 10여명의 직원까지 거느린 어엿한 버블공연 업체 대표가 됐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들(Idol)을 펑펑 울리며 '스타킹'을 눈물바다로 만든 작은 거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7)양도 멋진 인생 역전극을 보여줬다.
역대 스타킹 출연자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사연을 선사한 출연자로 기억되는 예은양은 태어날 때 안구(眼球)가 형성되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곡이든 한 번 들으면 바로 칠 수 있는 타고난 음악 신동이다.
예은양은 앞을 볼 수 없기에 단 한 번도 악보란 걸 본 적이 없다. 그는 들어서 익힌 음 하나를 연주하기 위해 작은 주먹을 꽉 쥐고 건반을 누르며 연주한다. 녹화 당시 패널로 출연한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그런 예은양의 모습에 감동해 펑펑 울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예은양의 일화를 접한 중동의 한 부호는 예은양의 시력을 되찾아주겠다며 직접 한국을 찾아 병원까지 동행해 정밀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선천성 안구불형성이란 진단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평생 그녀의 경제적 스폰서를 약속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을 볼 수 없어 매사 자신감이 없고 자폐적인 성향까지 보인 예은양은 방송 이후 밝고 긍정적인 일곱 살 꼬마로 잘 자라고 있다.
'스타킹'은 취업난 타개에 일조하기도 했다. '삼육대 조급녀'라는 재밌는 별칭으로 스타킹 '캠퍼스 명물대회'에 출연한 남혜정(23)씨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리를 쫙쫙 찢는 액션으로 날씨 예보를 하더니 방송 이후 경인방송 OBS 아침 생방송에 기상캐스터로 정식 발탁됐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과장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그녀만의 일기예보는 안방극장에 건강하면서도 파격적인 웃음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언제나 맑음으로 살자'가 좌우명인 남씨는 스타킹 무대를 통해 누구보다 밝고 활기차게 자신의 끼를 선보이며 '액션 기상 캐스터'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요즘 예능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정가은(31)도 '스타킹'을 통해 서러웠던 무명의 터널을 끝내고 예능 스타로 거듭났다.
'스타킹' 93회 '스타 닮은꼴 대회'에 '8등신 송혜교'로 출연하면서 일약 검색어 1위로 떠오른 그녀는 연예계에 데뷔하기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열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오디션 순간부터 이미 그의 성공을 점쳤다. 일반인 출연자로 시작했지만 방송 출연 이후 '스타킹'의 고정 패널로 등극한 그녀는 연예인을 꿈꾸는 무명
신인과 '스타킹' 출연자들 사이에선 닮고 싶은 '신데렐라'다. 현재 그녀는 공중파 방송3사 예능 프로의 단골 게스트로 출연하고,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며 '2010 최고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공중파 유일의 일반인 대상 예능 프로그램인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3년여 동안의 방송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스타킹' 출연을 계기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일반 출연자들의 성공담은 다른 프로그램에선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유치원을 다니는 두 아이의 양육비와 함께 사업으로 진 부채를 갚기 위해 딱 1,000만원만 벌자'는 지극히 절박한 도전이었다.
정씨는 스타킹 출연 후 최고의 예매율을 자랑하는 공연 스타로 떠오른 것은 물론, '비눗방울에 사람 100명 넣기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맨손 버블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또 그는 방송 직후 여기 저기서 밀려드는 러브콜로 인해 불과 두 달 만에 2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사업으로 인한 부채를 몽땅 갚은 것은 물론 10여명의 직원까지 거느린 어엿한 버블공연 업체 대표가 됐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들(Idol)을 펑펑 울리며 '스타킹'을 눈물바다로 만든 작은 거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7)양도 멋진 인생 역전극을 보여줬다.
역대 스타킹 출연자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사연을 선사한 출연자로 기억되는 예은양은 태어날 때 안구(眼球)가 형성되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곡이든 한 번 들으면 바로 칠 수 있는 타고난 음악 신동이다.
예은양은 앞을 볼 수 없기에 단 한 번도 악보란 걸 본 적이 없다. 그는 들어서 익힌 음 하나를 연주하기 위해 작은 주먹을 꽉 쥐고 건반을 누르며 연주한다. 녹화 당시 패널로 출연한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그런 예은양의 모습에 감동해 펑펑 울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예은양의 일화를 접한 중동의 한 부호는 예은양의 시력을 되찾아주겠다며 직접 한국을 찾아 병원까지 동행해 정밀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선천성 안구불형성이란 진단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평생 그녀의 경제적 스폰서를 약속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을 볼 수 없어 매사 자신감이 없고 자폐적인 성향까지 보인 예은양은 방송 이후 밝고 긍정적인 일곱 살 꼬마로 잘 자라고 있다.
'스타킹'은 취업난 타개에 일조하기도 했다. '삼육대 조급녀'라는 재밌는 별칭으로 스타킹 '캠퍼스 명물대회'에 출연한 남혜정(23)씨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리를 쫙쫙 찢는 액션으로 날씨 예보를 하더니 방송 이후 경인방송 OBS 아침 생방송에 기상캐스터로 정식 발탁됐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과장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그녀만의 일기예보는 안방극장에 건강하면서도 파격적인 웃음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언제나 맑음으로 살자'가 좌우명인 남씨는 스타킹 무대를 통해 누구보다 밝고 활기차게 자신의 끼를 선보이며 '액션 기상 캐스터'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요즘 예능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정가은(31)도 '스타킹'을 통해 서러웠던 무명의 터널을 끝내고 예능 스타로 거듭났다.
'스타킹' 93회 '스타 닮은꼴 대회'에 '8등신 송혜교'로 출연하면서 일약 검색어 1위로 떠오른 그녀는 연예계에 데뷔하기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열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오디션 순간부터 이미 그의 성공을 점쳤다. 일반인 출연자로 시작했지만 방송 출연 이후 '스타킹'의 고정 패널로 등극한 그녀는 연예인을 꿈꾸는 무명
신인과 '스타킹' 출연자들 사이에선 닮고 싶은 '신데렐라'다. 현재 그녀는 공중파 방송3사 예능 프로의 단골 게스트로 출연하고,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며 '2010 최고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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