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판정 논란 화면 분석해 보니...5 13:12 |
쇼트트랙 시청후 분노의 글을 작성하고 중계화면 스냅샷을 찍어 분석을 해 봤습니다. 먼저 일반 중계 각도에서 한번 보죠.
중계화면을 무단 사용한 점, 죄송합니다만 너무 억울해서 말이죠.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중국이 먼저 터치를 하고 그 힘을 받아 먼저 나갑니다. 하지만 우리선수가 터치한 뒤에는 두 번째 컷과 같이 똑같아지죠. 좀더 스퍼트를 한 우리선수가 먼저 코너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을 세 번째 컷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뒤에서 중국이 코너에 진입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중간 컷에서는 중국선수의 왼발이 본인의 오른발을 가리고 있지만 우리선수의 왼발과 중국선수의 오른발 스케이트가 붙어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선수는 밀려나게 된 것이고요.
다른 각도에서 한번 자세히 볼까요??
중국선수의 오른발을 주목해 주세요. 이제 대충 무슨 일이 일어나셨는지 아시겠죠? 우리나라의 김민정 선수의 왼발이 지나가는 경로에 중국의 순 린린 선수가 오른발을 딛고, 김민정 선수의 왼발이 순 린린 선수의 오른발과 부딪히며 순린린 선수의 오른쪽 스케이트가 지면에서 떨어집니다.
이렇게 다시 급하게 날을 붙여보지만, 이미 오른발이 떨어졌다 붙었기때문에 바깥쪽으로 방향이 틀린 상태이고, 그래서 자연히 경로가 바깥쪽으로 틀어지게 됐던 겁니다. 당연히 바깥쪽으로 밀리는 게 맞죠. 또 재빨리 왼발스텝으로 이어가지 못했으니까요.
- 이건 최소 '쌍방과실'
왜 이런일이 벌어지게 됐을까요? 분명히 순 린린 선수가 딛기 전에는 그 자리에 김민정 선수의 스케이트날이 없었는데요. 1자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원운동을 하려면 여러번 원의 접선을 긋는 식으로 타게 됩니다. (정확히말하면 접선보다는 바깥쪽으로 나가는 선입니다. 원심력 때문에 더 큰원을 도는각도를 여러번 바꿔가면서 타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이 말이죠.
회색 선이 왼발의 경로, 갈색선이 오른발의 경로 입니다. 그런데 순 린린 선수가 오른발을 저 빨간색 선의 경로로 딛어버린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김민정 선수의 왼발과 부딪힐 수 밖에요. 그런데 이걸 쌍방과실도 아니고 원래 가고 있던 김민정 선수의 잘못으로 몰아붙이니 어이가 없는 것 이지요. 뭐 손으로 밀었다고 하는데 물론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는 타이밍과 공교롭게도 동시에 손이 중국선수 몸통에 '닿기는' 합니다만 동영상을 보시면 스윙하다가 살짝 붙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밀어낼 정도로 세게 닿지도 않았구요.
이러니 참 억울하기만 합니다. 심판이 부딪힌 스케이트는 안보고 손만보고 '어? 손이 닿았는데 밀렸으니까 손으로 밀었다!' 라고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정확한 심판의 판정내용은 '진로방해'이며, 날끼리 부딪힘으로 날의 방향이 바뀌어 바깥으로 밀린것을, 김민정 선수가 고의로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정한 것이기에 화가 나는 것이죠. 상황과 판정이 다르니까요.
왼쪽에 얼굴 보이는 사람이 바로 제임스 휴이시 주심이고요, 오른쪽 컷은 너무 억울해 항의해 보지만 제 할말만 하고 가는 휴이시의 모습입니다. 화가나지만 이 것도 스포츠의 일부라면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두번이나 실수 해 먹었으니 이젠 사과해야하지 않냐는 거죠. 잘못을 인정하고 유감이라도 표해야 하지 않을까요.
p.s. 찾아보니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저 심판. 아무래도 한국에 무슨 감정이라도 있나 본데, 국제 심판이 그러면 쓰나요? 떽!
p.s.2. 민감한 문제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과격한 댓글도 달고계시네요. 과격한 댓글(비속어, 인신공격 등)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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