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놓은 유일한 다리.."불법 시설물" 강제 철거 조승현 기자 입력 2020.11.17. 21:12 수정 2020.11.17. 22:04 댓글 2673개 [앵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점말마을입니다. 지금 부수고 있는 이 다리는 주민 20여 명이 유일하게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입니다. 주민들이 3년 전에 직접 다리를 놓았는데, 원주시는 불법 시설물이라며 오늘(17일)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승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장한 사람들이 잰걸음으로 다리를 건넙니다. 마을 어귀에 도로를 막습니다. 잠시 뒤, 굴삭기 2대가 다리를 부숩니다. 4시간 만에 100여m 길이의 다리 한가운데가 끊어집니다. 강원도 원주시 점말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다리가 철거된 겁니다.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