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없기에 비번 숨기지 않았다”
비번 안 내준 한동훈 이력 꼬집어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라는 말 공감”
과거 윤 대통령 발언도 환기시켜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갈무리.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불법 감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7일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노부모 집까지 압수수색 당했다”며 “모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징계 대상자가 대통령이 된 것을 제외하고는
제반사정이나 사실관계가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의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뒤집기 위한 보복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21년 10월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판시했고, 윤 전 총장 측이 지속해서 주장하던 감찰 과정의 위법성 부분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도 윤 전 총장 감찰 관련한 저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했다.
박 부장검사는 “저는 지난 8월29일 휴대폰을 압수당할 때 ‘비번을 풀어서’ 담담히 협조했다”며
“대한민국 검사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히 직무에 임했기 때문에 굳이 비번을 숨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채널A)’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검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박 부장검사는 “그럼에도 뭐가 부족했는지 추석 연휴를 앞 둔 9월6일, 노부모님만 거주하시는
친정집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저는 ‘수사로 보복하는 것은 검사가 아니라
깡패일 것’이라고 주장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다만 그 기준이 사람이나 사건에 따라 달리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박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재직 때인 2020년 말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윤 당시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감찰 실무를 주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검언유착(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한다며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윤 대통령 감찰에
무단 사용한 혐의로 박 부장검사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박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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