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정부 포상 포기

참도 2022. 8. 29. 13:23

윤석열' 이름의 정부 훈포장, 치욕적…받고 싶은 생각 없다"

이철기 교수 "국가가 주는 것이지만 마치 조선총독에게 받는 기분"

이명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8.29. 11:14:11 최종수정 2022.08.29. 11:32:57
 

 

 
이철기 동국대 교수가 "제 자존심과 양심상 치욕적"이라며 "신임 대통령 윤석열 이름으로 포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이번 8월 말로 동국대학교를 정년 퇴임하게 돼,

페북으로라도 인사를 올려야 될 것 같아 펜을 들었다"며 정부포상 포기 확인서를 올렸다.

이 교수는 "교직자와 공무원이 정년을 하면 연수에 따라 훈포장을 준다.

안 받겠다고 하니, 자필로 사유를 적어내야 한단다"라고 전하며,

"훈포장은 국가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긴 하지만, 윤석열의 이름이 들어간 증서를 받는 것은

제 자존심과 양심상 너무 치욕적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조선총독에게 무엇을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훈포장은 교육발전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해 퇴직하는 교원들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이 교수가 공개한 '퇴직교원 정부포상 포기 확인서'는 "2022년 8월 말 퇴직(예정)자

(명예, 정년, 의원)인 본인은 소속기관으로부터 퇴직교원 정부포상 대상자로서 본인의 재직기간

산정에 따라 2022년 8월말에 포상을 받을 수 있음을 안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사유로

포상을 포기하며, 향후 이에 대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이 교수는 자필로 "더 훌륭한 일을 하고도 포상을 못 받는 분들이 많은데,

교수로서 온갖 사회적 혜택을 누리고도, 교육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포상을 받는 것이

송구스럽고, 신임 대통령 윤석열의 이름으로 포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썼다.  

 

이 교수는 1993년 8월 동국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료한 이후

해당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통일협회 정책위원장, 상임집행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인천 연수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 이철기 동국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정부 훈포장 포기 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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