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성공했지만
전기차 한발 늦은 안이함으로 현대기아에도 밀려
세계 최강 자동차 1위기업인 토요타자동차 미래에 먹구름이 시커멓다.
자율주행차의 기본 파워트레인인 전기차 시장에 늑장 대응해서다.
1997년말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상용화에 성공한 토요타는 전기 모터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전기동력 노하우 덕분에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손쉽게 진입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성공에 자만하고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와 수소차에 매진하면서 전기차 후발 주자가 됐다.
미국 친환경차 정보 업체인 EV세일즈(EV Sales)의 2020년 1~3분기(1~9월)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 전기 및 화석연료 겸용) 판매량 집계치에서
일본 전기차 메이커 톱3인 닛산,토요타, 미쓰비시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 미국 친환경차 정보제공 업체 EV세일즈(EV Sales)가 최근 집계한 전기차(EV)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올 1~9월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수치=EV Sales)
지난 2019년 연간 EV·PHEV 판매량 7위였던 닛산차는
2020년 4만2181대 판매에 그치며 14위로 밀렸다.
3만3101대를 판매한 토요타 역시 순수전기차 부재에 따른 한계를 보이며 같은 기간 10위에서 16위로 밀렸다.
미쓰비시(2만8208대)도 12위에서 18위로 6계단 하락했다.
일본차가 유독 EV·PHEV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서 뒤처지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차는 유럽연합(EU) 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 전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닛산 리프, 토요타 프리우스 PHEV, 미쓰비시 아웃랜드 PHEV는 신모델 출시 이후
3년 이상 지나 노후화한데다 이렇다 신모델도 없다.
토요타는 품질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하지만 전기차에서는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게 없다.
현대차가 지난해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개편하고 전기차 신모델 여럿 출시하면서
발 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순수 전기차(EV)로 빠르게 변하는데
일본 업체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흑자를 내던 시절에 향유하면서 혁신을 하지 못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맥을 못춘다.
가장 먼저 전기차를 만들고도 남았어야 할 토요타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가
경쟁사인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GM 대비 2년 가량 뒤처져 있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해서다.
뒤늦게 계열 협력사인 스바루, 스즈키, 다이하쓰 등과 함께 전기 전용 플랫폼 e-TNGA 개발했다.
그리고 중국 배터리사인 파나소닉과 합작회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도 설립했다.
하이브리드에서 쌓은 토요타의 기술력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탑재되는 모델은 빨라야 2022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의 공백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응하는 전략을 지속한다.
토요타는 2025년까지 연 100만대의 전기차 및 수소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pod
한편, 토요타는 올해 초 일본 시장에 자사 첫 순수 전기자동차 씨팟(C+pod)을 출시한다.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이다.
내년에 먼저 법인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00대 정도를 판매하고,
2022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내놓을 계획이다.
합작회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다.
험난한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에서 내연기관 시장을 제패했던 토요타의 미래가 주목된다.
이주효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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