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방준혁 또 빅히트.."2년만에 11배, 2조원대 돈방석"
송화연 기자 입력 2020.10.07. 11:25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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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 빅히트 따상 가면 투자 원금 11배 수익
"투자귀재 방준혁..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지분도 보유한 게임업계 큰손"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가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청약에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2대 주주인 넷마블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은 공모가 기준으로 이미 7553억원의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
만약 빅히트가 오는 15일 상장 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면 넷마블은 최초 투자금액의 11배 수익을 거두게 된다.
엔씨소프트 투자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까지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두게 되면서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의장에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투자의 귀재'라는 평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청약증거금 SK바이오팜도 넘어섰다…빅히트 청약결과 '빅히트'쳤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가 지난 5일~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8조4236억9755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 수준이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손에 쥐게 되는 주식수는 2.4주가 될 전망이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성적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 SK바이오팜(청약증거금 30조9899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불과 1300억원 정도다.
빅히트의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로 공모가(주당 13만500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상장과 동시에 빅히트는 강원랜드(4조5569억원)를 제치고
시총 51위인 LG유플러스(5조647억원)과 나란히 하게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이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면서
이번 공모주도 '대박'을 이어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특히 최근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6주째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따상'은 이미 예고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넷마블 제공) © 뉴스1
◇"본업은 게임사인데 부업은 투자"…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 관심↑
빅히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회사 2대 주주인 넷마블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있다.
넷마블은 '빅히트 관련주'로 분류되며 지난 반년 새 주가(종가기준)가 63% 이상 상승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708만7569주)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5월 방준혁 의장이 방시혁 빅히트 대표와 친인척관계를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들여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엔 친인척 관계라 이뤄진 투자라고 입방아에 올랐지만 불과 2년 만에 11배 대박이 기대되는
'황금알'로 변신한 만큼, '투자의 귀재' 방준혁 의장의 투자 감각이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기업 가치는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9568억2181만원에 달한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이 지분 가치는 2조4877억원까지 치솟는다.
투자금액의 11배의 수익을 취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넷마블이 게임을 본업으로 두고있지만
부업인 투자에 뛰어난 역량을 나타내며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넷마블은 빅히트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코웨이,
카카오뱅크 주주명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게임사업 협력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3%(321만8320주)를 보유했다.
주당 1만5536원을 들인 셈.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만4000원,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넷마블은 투자금액의 4배를 벌어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대비 100원(0.18%) 오른
5만4400원에 거래 중으로 넷마블은 3.5배의 투자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지난 2015년 게임투자 개발을 이유로 엔씨소프트에 3911억원을 투자,
지분 8.88%(195만주)을 들고있다.
주당 20만573원에 주식을 매입한 넷마블은 투자 원금의 3.8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날 넷마블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가치는 1조4917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내년 하반기 상장이 전망되는 카카오뱅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카카오뱅크에 40억원을 투자해 3.94%(1440만주)를 사들였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4조원으로 상장 후 넷마블이 갖게 되는 지분가치는 1500억원이다.
취득가액 대비 37배 이상이다.
나아가 넷마블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1조74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5.51%(1851만1446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한 코웨이의 지분가치는 장중 1조4753억원으로 인수 당시보다 줄었다.
다만 코웨이가 넷마블 인수 직후인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1692억원이다.
매출액은 7689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엔씨소프트, 코웨이 등 지분을 보유한 게임 업계의 큰손"이라며 "
넷마블 시총(장중 13조7753억원)을 감안하면 1조원(빅히트) 수준의
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