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각국 정부에 낸 세금이 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총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한국에 전체 조세공과금의 86%, 약 15조3000억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한국 정부를 비롯해 주요 진출 국가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총 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8조9000억원에서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조세공과금은 법인세를 포함한 국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 공공비용까지 포함해 한 해 동안
기업이 국가와 지자체에 낸 돈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조세공과금은 2016년 8조9000억원에서
2017년 15조1000억원으로 69.6% 급증했으며, 지난해엔 전년보다 11.7% 상승했다.
이처럼 조세공과금 액수가 늘어난 것은 2016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호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조세공과금 중 한국 정부에 낸 액수가 전체의 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44조5738억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75.7%를 차지했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납부 비율은 2014년 53%에서
2015년에는 51%로 다소 떨어졌지만 2016년 67%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올라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6%를 냈고, 미주·유럽에서 7%, 기타 지역에서 1%를 각각 납부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전체의 8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주(81조7000억원·34%) 지역이 가장 높았고
유럽(43조원·18%), 중국(43조2000억원·18%)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3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14% 수준이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전년도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중국이 2017년 3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 매출 비중도 2016년 18%에서 2017년 16%로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18%를 기록해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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