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공부

영화 6편

참도 2018. 12. 7. 17:55

[무비톱10] 영어 공부에 유용한 외국영화 6편

 

각자의 기준과 실력에 따라 골라보자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자주 추천되는 것 중 하나가 외국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이다.

 책만 파거나 수업을 듣느라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또 교과서 영어가 아닌 실생활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영화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욕이나 화장실 유머가 난무하거나 발음이 시원치 않은 영화를 대뜸 골랐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영어 공부에 좋은 영화로 보편적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모아봤다.


1. 노팅 힐 (Notting Hill, 1999)

출처 : 이미지=영화 <노팅 힐>

<노팅 힐>은 영국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휴 그랜트)이 자신의 가게에 우연히

 찾아온 미국의 유명 배우 안나(줄리아 로버츠)와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다.

 영어강사와 번역가 등이 거의 만장일치로 추천하는 영어공부용 영화이기도 하다.

일상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며, 휴 그랜트가 쓰는 전형적인 영국 영어, 줄리아 로버츠가

쓰는 미국 영어의 발음과 악센트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2. 터미널 (The Terminal, 2004)

출처 : 이미지=영화 <터미널>

실화를 모티브로 한 <터미널>은 자국의 쿠데타로 무국적자가 되어 뉴욕 공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남자 빅터(톰 행크스)의 이야기다.

 외국인이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다가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보니

 전반적으로 대사의 템포가 느린 편이다.

또한 공항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다양한 일상대화가 등장하기 때문에 회화 공부에 제격이다.

 다만 영화 초반 톰 행크스의 영어는 의도적으로 틀린 영어이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하면 안 된다.


3.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출처 : 이미지=영화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동시녹음이 없었던 시절에는 영화를 촬영한 후 배우나 성우가 후시녹음을 해서 대사를 입혔다.

 그래서 고전 흑백영화를 보면 요즘 영화들보다 발음이 명확하고 억양이 깔끔한 경우가 많다.

 순진한 청년이 상원의원이 되어 부패한 정치가들과 맞선다는 정치풍자극의 걸작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도 마찬가지다.

외국어를 들으면서 따라 읽는 쉐도잉(shadowing)을 서너 번만 하면 대략 파악될 정도로

대사가 쉽고 정확해서, 영어공부에 최적화된 작품이다.


4.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출처 : 이미지=영화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 영화에서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영어 표현을 만날 수 있다.

 대사 분량이 많을뿐더러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회화로 가득하다.

 남녀의 데이트에서 쓸 수 있는 말들, 옛날 일을 회상할 때 쓰이는 표현 등등.

또한 <노팅 힐>과 마찬가지로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가 함께 나오는 작품이다.


5.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

출처 : 이미지=영화 <맨 인 블랙>

지구인으로 위장해 살고 있는 불법체류 외계인을 관리하는 요원들의 활약을 다룬

<맨 인 블랙>은 중급부터 고급 레벨의 영어 학습자들에게 고루 유용한 영화다.

 대사의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쉬운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이 적으며,

일상에서 쓰이는 대화부터 전문용어까지 다채롭게 접할 수 있다.

윌 스미스의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인해 재미있는 영어 표현을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6.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출처 : 이미지=영화 <킹스 스피치>

<킹스 스피치>는 제목 그대로 ‘왕의 연설’을 의미한다.

 심각한 말더듬이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무서워하던 왕자 앨버트(콜린 퍼스)가

왕위에 오른 뒤 이를 극복한다는 이야기. 내용 자체가 연설에 관한 것이라

 배우들의 발음은 완벽하고, 대사의 속도도 완만해서 듣기 편하다.

배경이 20세기 초반의 영국인만큼 미국식 영어 공부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격식 있는 영국식 고급 영어를 공부하기에는 이만한 교재가 없다.


페이퍼백 에디터 |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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