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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산불

참도 2017. 10. 20. 11:38

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캘리포니아를 강타해 초토화시킨 이 달의 대형 산불로 불에 탄 주택과 빌딩들이 거의 7000채에 이르면서, 보험에 가입한 부동산의 손해액도 최소 10억달러(1조 1330억 원)에 이른다고 주 정부 관리들이 19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캘리포니아주 글렌 엘렌의 불탄 주택의 남아있는 굴뚝에 대피하던 주인이 써붙인 듯한 "약탈을 하다 들키면 총격 당할 것"이라는 경고판이 달려있다. 소방대가 북부 캘리포니아의 산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었다고 보고함에 따라 한 때 10만명에 이르렀던 피난민 다수가 귀가하고 19일 현재 1만 5000명이 대피소에 남아있다.

이 숫자와 액수는 이미 42명이 숨진 최대 피해 지역 안으로 소방대가 접근하고 있어 앞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의 보험위원회 데이브 존스 위원은 이같은 손해액의 예비 집계는 현재 피해 지역에서 들어온 8대 보험사에 대한 보험 청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며, 보험 미가입 재산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통계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총 피해액은 "아마도 극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잠정 집계된 보험청구 총계는 주택 부분 파괴에 대한 것이 4177 건, 주택 전소에 대한 것이 5449건, 전세 또는 콘도에 대한 청구가 35건, 상가 601건, 차량 손실이 3000여건, 농장 및 농업장비에 대한 것이 150건, 보트가 39건이다.

개인주택과 건축물에 대한 집계는 소방대가 가장 산불이 심했던 피해 지역에 접근하고 그 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삼림 오지와 농촌지역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늘어나 초기 5700건에서 6900건에 이르렀다고 캘리포니아주 산림 및 산불방지국의 대니얼 벌런트 대변인이 밝혔다.

피해 건물의 대부분은 10월 8일과 9일의 산불 초기에 북부 캘리포니아의 포도주 농원과 인근의 극심한 불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그는 설명했다. 이 지역의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산불로 4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가장 먼저인 대형 산불은 1933년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29명이 죽었고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에서 발생해 25명이 사망한 산불이었다.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은 지난 14일 10만명을 정점으로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귀가가 허용되었으며, 19일 현재 1만 5000명이 대피해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18일 밤 소방대가 더 이상 산불 확산이 없다고 보고함에 따라서 즉시 복구노력을 가속화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파괴된 포도주 제조 농장의 복구 지원이 시작되고 이동식 차량주택 단지와 조립식 주택들에 대한 주정부의 공과금 연기등 각종 지원이 이뤄진다.

주 정부는 또 산불 비상으로 물가가 폭등하지 않도록 내년 4월까지 모든 가격인상을 금지하고 비상 복구와 재건축 전문 인력들을 대거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