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과 영업

손생보 해약금18조

참도 2016. 4. 6. 10:26

작년 생보업계 환급금 18조4천억원…손보업계 9조9천억원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8조4천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협회가 관련 통계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생명보험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생명보험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2002년부터 연간 13조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온

2008년 17조7천885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2009~2010년 13조원대를 유지하던 해지환급금은 2011년 14조9천579억원,

2012년 16조9천25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2014년 17조1천271억원까지 증가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해지환급금은

지난해 18조원까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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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손보사의 장기해약 환급금 규모는 9조8천999억원으로 역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보사들의 장기해약 환급금 역시 2012년 8조4천777억원에서

 2014년 9조1천245억원으로 연달아 최고치를 경신하며 10조원대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2천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제14차 조사에서 지출 가능한 최대 보험료는 월평균 42만3천원으로 2012년의 49만원보다 13.7% 하락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지출 가능한 최대 보험료는 2000년 30만4천원으로 집계된 이후 줄곧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 떨어졌다.

 월 40만원 이상 지출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 역시 지난해 50.3%로 2012년의 66.0%에 비해 15.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이렇게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에 보험료를 20~25% 낮춘 상품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이런 상품은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일본 등지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상품들은 보험료가 낮은 대신에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 상품보다 훨씬 적은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은 보험료 부담에 덜컥 가입했다가 생활이 어려워져 계약을 깨야 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보험상품보다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표> 보험업계 해지환급금 추이(단위:백만원)

※ 2013년은 4월 1일~12월 31일 기준. 2013년 이전은 4월 1일~이듬해 3월 31일 기준.

※ 자료: 생명·손해보험협회 월간통계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