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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축구는 체력이 문제가 아니다.

참도 2014. 7. 4. 19:01

히딩크가 한국선수들은 기술은 뛰어난데 체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을 하지 못한 이유가 개인기가 부족해서 세계무대에서 안통한다고 알고 있었다..그러나 축구전문가 히딩크는 정반대의 말을 했다..

그래서 한국은 지금도 체력이 부족하다고 체력에 젤중요하다고 멘탈이 더 중요하다고 말을한다..

각종 언론에서도 신뢰성있는 지도자들도 한국선수들은 체력이 약해서 패배한거라고 말한다..

히딩크는 바보가 아니다..히딩크는 한국선수들의 기술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체감하고 남은 기간까지 어떻게하면 1승을 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홈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상태에서 1승을 하기위해 바로 체력이 필요했던거다..

 

 

 

- 박지성같은 오래뛰는 선수가 필요했던 이유 -

 

스피드라면 당시에 최태욱이가 고정운,서정원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보면 된다..그렇다면 단순히 체력만을 이용해서 선수들을 많이 뛰게하기위해 박지성,이영표같은 선수들이 필요했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부족하다보니 상대팀 선수보다 2~3배 뛸 수 있는 체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부족한 드리블능력,기술,트래핑 이 모든걸 감안해서 이모든걸 카바해줄 체력..

상대선수가 공을잡으면 2선에서부터 3~4명이 뛰쳐나와 에워싸고 압박을 한다..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빈공간을 메워줘야한다..

전원수비,전원공격의 네덜란드식 토탈축구를 한국의 수준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다..혹자들은 여기서 착각을 한다..

히딩크는 정말 한국선수들이 기술은 뛰어나고 단순히 체력이 약해서 장기간 6개월의 특혜를 받은 합숙기간동안 장기간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한게 아니다..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한걸알고 많이 뛰어서 벌떼식 축구를 하게 한 것이다..

사실 이방법이 과거 박종환이 했던 방법이다..많이 뛰는 축구..뛸때 뛰고 드리블할때 드리블하고 공간을 만들어줘야할때 공간을 만들고 이런 기술위주의 축구를 할 수 없는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못하는 기본기가 떨어지는 한국선수들에게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특효는 단순히 체력훈련이였던 것이다..

양발을 잘쓴다고 기술이 좋은게 아니다..히딩크는 한국선수들이 양발을 잘쓴다는 이유로 기술이 좋다고 립서비스를 해준 것이다..홈에서 자신감을 키워주는 발언으로 봐야한다..

 

 

 

- 98프랑스 월드컵때 네덜란드의 히딩크 -

 

이당시 차범근 사단은 대참패를 하고야 말았다..백태클에 대한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하석주가 멕시코전에서 실수로 참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당시 네덜란드는 클루이베르트,베르캄프,젠덴,오베르마스,시드로프,다비즈,스탐 등등 세계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었고 브라질의 호나우도,히바우도,둥가의 강력한 우승후보와 더불어 우승후보팀으로 거론되던 팀이였다.

 

 

 

- 히딩크는 이당시 한국에서 하였던 체력훈련을 하지않았다. -

 

바꿔서 생각하면..당시 네덜란드 선수들이 한국보다 기본기가 약했을까? 개인기가 부족했을까? 체력만 강했을까?

한국사람들은 참 순진하다..히딩크의 립서비스를 고지 곧대로 믿고있으니..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어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리그 일정이 끝나고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되서 짧은기간에 발한번 맞춰보고 전술에 대한 이해를 하고 경기에 임했던게 전부다..네덜란드가 4강까지 간 이유가 체력훈련을 많이해서? 그런게 아니라는거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유럽리그 일정이 끝나고 대표팀 소집후 월드컵에 참가한다..즉 유럽리거들을 많이 보유하고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제대로된 훈련도 하지못한채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말이다..주로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좌우되고 즉흥적으로 감독의 전술적 대처가 전부인 것이다..

 

 

 

- 유례없는 장기간의 합숙을 한 한국대표팀 -

 

2002년 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위해 한국은 프로축구 일정을 중지시키고 대표팀 선수들을 장기간 합숙을 허용했다..히딩크는 이때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서 홈에서 1승을 염원했다..

네덜란드와 전혀 정반대의 훈련을 한 셈이다..기본기가 부족하니 짧기간에 발만 맞춰서 경기에 참전했다간..대참사를 당할게 뻔했던거다..

개인기가 출중한 유럽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많이 뛰고 많이 움직이는 활동반경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승선시켯다..이동국,고종수가 떨어진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다..

강한 체력과 선진 전술로 우리보다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당황하게 만들도록 3~4명의 선수들이 에워싸고 공을 빼앗으러 뛰어오니 선수들이 패스할 공간이 줄어든 것이다..히딩크는 상당히 머리가 좋은 감독이다.. 만약 다른 감독이였다면 16강은 요원했을 것이다..아니 1승도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

 

 

 

- 홍명보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적이 부진햇던 이유 -

 

바로 이런데서 기인한다..한국선수들이 과거보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다지만..개인기량만 봤을땐 알제리,벨기에보다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겁없이 강팀들이나 하던 방식의 월드컵 직전에 소집해서 발만 맞춰보고 나가는 방법을 한국도 똑같이 한 것이다..

과거에는 유럽리거가 설기현,안정환 외엔 거의 전무한 상태라 대부분 오랜동안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왔기에 서로 눈만봐도 어떻게 서로 움직일지 알았지만 지금은 그렇질못하다..

합숙을 하지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훈련을 한들 단순히 선수들 개인기량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에선 과거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리가 없다..결국 유럽리거들을 소집할 수 도 없기때문에 대체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

 

 

 

- 올림픽 3위의 쾌거를 이룬 홍명보 -

 

홍명보는 짧은기간에 청소년축구,올림픽축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자신의 선수들을 많이 쓰게되는 방법을 택하고야 말았다..

사실 한국에 올림픽축구 3위는 한국 축구역사상 월드컵4강 간거와 마찬가지로 원정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린 거였다..

프로감독의 경력없이도 홍명보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있다..

의리축구는 이렇게 변질되서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하지만 박주영,윤석영,정성룡에 대한 문제는 짚고넘어가서 비판받아야 함에 마땅하다..히딩크는 벨기에 리그 안트워프,안더레흐트에서 꾸준한 경기출전을 했던 설기현을 안정환보다 더 신임했었다.

 

 

-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

 

감독의 선임,해임은 기술위원회의 소관으로 알고있다..선수선발에 관여함과 동시에 상대팀 기술분석을 한다는 기술위원의 취지는 사실 이해하기 어렵고 대부분 의전이 그들의 업무일 것이다..

한국축구의 핵심적 문제는 바로 학원축구의 근본적 문제점이다..다른 글을 통해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지만 어릴때 대학진학을 통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못하고 청소년기때 합숙을 통해 진학을 위한 축구를 하다보니 기술위주의 축구를 학습할 토양이 현저히 부족하다..

축구인들의 의식수준이 바뀌지않으면 항상 4년마다 똑같은 일만 반복되게 될 것이다..감독만 사퇴한다고 달라지지않는다..

감독만 바꾼다고 대책과 시스템의 정비없이 대표팀의 경기력이 늘어나지 않는다..

 

 

 

- 외국인 감독들이 실패하고 가는 이유 -

 

대부분이 한국 감독들의 텃세에 못이겨서다..선수차출을 협조해주지 않는 한국감독들의 텃세에 코엘료나 본프레레 역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축구인들의 의식수준이 깨어나지않는 이상 한국축구는 과거 답습만 할 뿐이다..

 

 

 

- 유소년 시스템을 정비하라 -

 

일본처럼 유소년축구에 투자해야한다고 90년대부터 떠들었던 말이다..하지만 지금 축구협회가 제대로 인지하고 축구행정을 제대로 하고있는지 의문스럽다..

또한 대학축구팀을 없애고 진학을 위한 축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한국의 프로팀에서 청소년 축구까지 스카우터들이 객관적으로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미리부터 클럽에서 키우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안으로 가야한다..

즉 고교축구부를 없애고 학생들은 클럽에서 축구를 배우고 u-19이하 리그를 만들어 그때부터 리그일정에 맞춰 경기를 뛰며 많은 경기를 통해 기술을 익히는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모든 고교 축구선수들이 연고대 진학을 위한 축구를 해선 안된다.

진학을 위한 축구를 하다보니 어린 시절부터 합숙을 통해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드리블,기술,트래핑같은 기술들을 익히지 못하는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드리블,기술,트래핑보단 단기간에 성적을 내서 제자들을 명문대 축구팀에 진학시키기 방법으로 가선 안된다.

이 모든 것들은 축구행정이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기때문이다. 행정이 바뀌지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대표팀 감독만 바꾼다고해서 절대 달라지지않는다..

 

 

- 기술축구로 가야하는 이유 -

 

멕시코가 한국과 비슷한 체형이지만 선수들 개인기량만 봤을땐 세계 강호들에게 밀리지않을 기량을 갖추고있다. 축구에 대한 투자가 한국보다 많아서 멕시코축구가 월드컵때마다 16강 진출을 하는게 아니다.

이것은 비단 축구뿐만이 아닌 한국 체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펠레,마라도나,호나우도,호마리우,베베토,호나우딩요,메시,호날두,아자르,로벤,로드리게스,디에고 코스타,다비드실바,나스리,마타,디마리아 등등 수많은 선수들이 체력이 강해서 세계 일류의 선수로 성장한 것이 아니다..

바로 드리블 능력이다..현재 메시,호날두,아자르,로벤이 스피드가 과거 앙리,오베르마스보다 좋아서도 아니고 체격이 발락보다 좋아서도 아니고 체력이 박지성보다 좋아서도 아니다. 이들은 드리블이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개인기란 공이 동료선수에게 배급되었을 경우 볼트래핑+드리블+기술이 적절히 혼합한 것을 축구에서 통틀어 개인기라고 일컫는다. 볼이 배급될때 상대선수가 압박을 해올시 볼트래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내 소유로만들어 기술로 전개한다든지 아니면 볼트래핑을 통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다는지 이런 기본적인 개인기가 있어야 감독의 전술도 가능한 것이다.

알제리는 선수들의 개인기가 출중했기때문에 매경기때마다 여러 전술을 쓸 수 있었다. 한국선수들이 가장 부족한 것은 체력이 아니다. 프로선수가 되서 체력을 꾸준히 만드는 것은 선수 개인의 몫이다.

 

 

- 한국 선수들이 가장 부족한건 드리블 능력 -

 

축구에서의 드리블은 복싱으로 얘기하자면 바로 스텝에 해당한다. 복싱에서 스텝이 없다는건 즉 기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축구는 드리블에서 시작되서 드리블로 끝난다. 드리블이 되야 기술도 성장하고 볼트래핑까지 3박자가 결합이 되야 훌륭한 기량을 갖추게 된다. 콜롬비아 로드리게스가 일본전에서 넣은 골을 보면 드리블로 일본 수비수를 쉽게 페인팅하고 골키퍼를 정확히보며 여유있게 골을 넣은 것을 보면 알것이다. 메시가 드리블로 스위스 중앙을 헤집고 디마리에게 패싱축구의 진가를 보여준 것도 바로 드리블이 장착되었기 때문이다.

패싱축구도 볼트래핑,드리블,기술이 되야 창의적인 패싱축구가 가능한 것이다. 패스만 정확하게 찔러준다고 공격의 전개가 살아나지 않는다. 볼을 받은 상황 그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게 바로 축구다.

그럴려면 프로선수가 되기전까지 가장 중요시되는건 드리블 능력이어야 한다.

 

 

 

- 청소년 축구는 진학을 위한 축구가 되어선 안된다 -

 

경기경험을 통해 내가 연습한 드리블,기술,트래핑이 경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축구가 청소년축구가 강한 이유가 어릴때부터 승부축구에 적응해서다. 유소년기,청소년기에 유연성을 저해하지 않기위해 강한 합숙훈련을 해선 안된다. 이런것들이 단기에 성적을 올려 진학을 위한 축구를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회를 출전을 해도 내가 쌓은 개인기가 더 큰 국제무대에서 통하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을 해야 한다. 청소년 축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그 선수들이 바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게 아니다. 피파는 23세까지 선수가 성장한다고 밝힌다. 선수는 청소년기가지 갈고닦은 기량을 클럽축구를 통해 경험을 쌓으며 점점 성인축구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쳐 완성되어 간다.

토양은 바뀌지않고 감독만 바꾼다고 단기에 성적만 올리기에 급급한 한국사회의 고질병을 4년마다 보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출처 : 축구 토론방
글쓴이 : 히딩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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