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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좋은것

참도 2013. 11. 11. 21:32

 

일부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들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전방촬영 전용(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진동·충격·고온에 대한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시장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방촬영 전용(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21개 업체 31개 제품을 선정했다.

 31개 중 21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진동 내구성 중 일부 요소에서

KS(한국산업표준)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31개 시험대상 제품 모두 KS(한국산업표준) 인증 제품은 아님) 특히 가격이 약 28만원으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 제품은 진동시험 실시 결과,

 거치대가 파손되어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사용량(82MB/분)은 평균치(66.6MB/분)보다 많았으나, GPS, 고온차단기능 등 부가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주·야간 번호판 식별성과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등의 측면에서는 우수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성평가 대상제품으로 분류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제조·수입하려면 적합등록을 받아 KC(국가통합인증) 마크를 부착해야 하는데,

 '한솔온라인'의 'HVD-101' 제품은 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타소프트', '코원시스템', '팅크웨어', '아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5개 업체의 6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적응성 등 영상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메모리 사용량이 적으며,

 내환경성(진동·충격·고온작동) 측면에서 이상이 없었다.

'피타소프트'의 'DR380-HD' 제품(14만140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수평:98°, 수직:51°)과 초당 저장화면 수(30fps) 측면에서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메모리사용량(36MB/분)도 조사대상제품 31개 중 두 번째로 우수했다.

'코원시스템'의 'AC1' 제품(15만777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수평:104°,수직:58°)과 초당 저장화면 수(20fps) 측면에서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메모리사용량(43MB/분)은 평균치(66.6MB/분)보다 적었다.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제품(18만8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수평 115°,수직 60°)과 초당 저장화면 수(30fps)가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이트로닉스'의 'ITB-100HD SP' 제품(18만992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수평 110°, 수직 58°)과 초당 저장화면 수(30fps)가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메모리사용량(44MB/분)은 평균치보다 적었다.

'삼보컴퓨터'의 'TGB-F1' 제품(11만900원)은 번호판 식별성(상대적 우수) 등 영상품질,

 메모리 사용량(42MB/분), 초당 저장화면수(30fps, KS기준 이상)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했지만, 현재 판매업체의 사업 중단으로 해당 모델은 단종된 상태다.

한편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 13개 중 '에이프라임'의 'BLACKON2', '엠피지오'의 'eyeview',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의 'MHD-K12', '유닉슨'의 '베가비전 V7' 등 4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없거나 작동이 불안정했고, 나머지 9개 제품은 주차할 때마다

 수동으로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등 사용이 불편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막연히 해상도가 높은 Full HD급 고가의 제품보다는 번호판 식별성 등

영상품질과 동영상 저장성능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차량용 블랙박스의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번호판 식별성 등 품질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enero20@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