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모임/곧은터

[스크랩] 겨울이면 전 산에 칡하러 감니다....

참도 2012. 12. 30. 17:12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이 오면 일년중 가장 바쁘고 힘든 작업은 하지요.

산에 올라 칡을 케고 나르고 씻고 짜르고 갈고 하여

칡의 향과 맛이 살아 있는 숙성칡즙을 내지요.

 

올 겨울목표는 4톤입니다.

작년에 3.5톤을 했지만 많이 부족하여

약간 상향하였습니다.

 

산에 있는 칡은

음달은 맛과 향이 떨어지지만

햇빛좋은 양지쪽은 맛과 향이 좋고 알칡이 많습니다.

요즘 멧돼지가 먹이감이 부족하여 파헤쳐 먹고 있지만

자연의 법칙인것을.....서로가 칡에 대한 라이벌입니다...ㅋㅋ

 

지금까지 칡무게를 계산해보니

8일차 산행하여 총 1.2톤정도 했네요.

케기 좋거나 길에 가까운면 예외없이 먼저 칡작업한 흔적이 있고

이제는 한시간정도 걸리는 깊은곳까지 가야 칡이 있네요.

당분간 칡켄다고 산행기가 지루하겠지만 잘 좀 봐 주세요.

 


칡케기

우스게 소리로 제가 한번 지나간곳은

위성사진에 작업현장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만큼 칡작업은 넓은 공간을 파내어야 합니다.

(작업한 곳은 반드시 메워 주는 것도 센서 입니다.) 

 

양지바른곳은

지금 사진에 보는것과 같이 알칡이 나옴니다.

알칡은 맛과 향이 좋아 먹기가 좋습니다.

 

 

산에서는 군용베낭으로 나르고

오솔길에 오면 지게로 날라야 빨리 나를수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칡즙입니다.

일련의 힌든 과정을 거쳐 나온 칡은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드네요.

저는 겨울에 이만한 운동다운 운동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참살이(金容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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