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주인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다스가 지난해 2월 김경준(45·수감중) 전
비비케이(BBK)투자자문 대표 소유의 스위스 은행계좌에서 넘겨받은 돈은 모두 136억8000여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스는 회사가 창립된 1987년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해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재단법인 청계가 1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받았다.
<한겨레>가 10일 입수한 다스의 2011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보면, 다스는 김경준씨로부터 136억8036만원을 회수해
'장기투자증권 손상차손환입'이란 과목으로 지난해 '영업외 수익'으로 잡았다.
다스는 2000년 비비케이투자자문에 모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이 중 50억원만 되돌려 받았다.
그러자 다스는 140억원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며 김경준씨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그러나 다스는 김경준씨를 상대로 소송을 낸 2003년에 미반환금 140억원을 회계상으로 전액 감액했다.
결과적으로 다스는 장부상 손실로 처리했던 140억원 중 136억원을 순수익으로 되돌려 받은 셈이 됐다.
또한 다스 감사보고서를 보면 다스는 지난해 모두 26억2240만원을 배당했다.
다스의 총 발행주식 수가 29만8000주이니 주당 8800원을 배당한 셈이다. 다스는 한 해 당기순이익이 150억~200억원에 이른다.
지분 43.99%(13만1100주)로 최대주주였던 이명박 대통령 처남 김재정씨는 살아생전에 배당을 받지 못한 채
은행에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닐 것이란 얘기가 줄곧 나왔다.
다스의 감사보고서에 나온 주주명부를 보면, 2011년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이 46.85%(13만9600주),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24.26%(7만2300주), 기획재정부가 19.73%(5만8800주), 김창대씨가 4.16%(1만2400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재단법인 청계가 5%(1만4900주)를 가지고 있다.
권영미씨는 2010년 남편 김재정씨가 사망한 뒤에 지분 43.99%(13만1100주)를 넘겨받았으나,
상속세를 현물인 다스 지분으로 국세청에 내 기획재정부가 19.73%를 소유하게 됐다.
이번 배당액을 따져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재단법인 청계는 1억3112만원을, 권영미씨는 6억3624만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계산된다.
이태희 기자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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